【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올해 임금을 5.3% 인상키로 결정했다.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회사와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기본 인상률 3.2%에 성과 인상률 2.1%을 더한 5.3%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4.1%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전날인 16일, 노조는 사측과 잠정 합의한 임금 인상안을 조합원 찬반 투표에 부쳤다. 이날 오후 2시께까지 진행한 투표 결과 약 80%의 찬성표가 나오면서 노사 간 임금·단체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된 것. 노사는 오는 18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동일 장소에서 이뤄진 타인 간의 대화도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동의 없이도 녹음 가능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를 두고 노동계는 그동안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직장 내 욕설·괴롭힘 피해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직장갑질119는 15일 다른 사람이 모두 들리도록 특정인에게 폭언 등을 한 것을 몰래 녹음한 것에 대해 합법으로 인정한 첫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한 공공
2004년 10월 일관제철소 진출을 선언했지만 모든 게 준비된 상태는 아니었다. 선언을 하고 준비를 해나가야 했다. 일관제철 사업은 준비할 것이 많은 사업이다. 대표적인 준비 사항은 부지, 기술, 자금, 원료, 인력이다. 부지는 연·원료의 수입과 제품 수출을 위해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쉬운 수심 깊은 해안이 필요했다. 한보철강 인수로 이 점은 해결이 됐다. 나머지는 하나하나 채워가야 하는데 선발 회사는 후발 회사의 이러한 준비 사항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출입 기자들에게 현대제철의 약점을 슬그머니 흘리면 기자는 우리를 취재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조선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 수주를 잇따라 따내며 순조롭게 운항 중이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 빅3인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은 3~4년치 일감을 벌써부터 확보하며 ‘슈퍼 사이클’ 본궤도에 올랐다. 겉으로 봤을 땐 앞으로 꽃길만 걸을 것만 같다. 그러나 속에는 걱정이 가득하다.수치로만 본다면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어야 정상인데, 무엇이 이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을까. 바로 ‘인력’이다. 늘 지적받던 ‘일감 소화 인력’과 ‘숙련공’ 확보는 올해도 쉽사리 해결하지 못한 모양새다.지난해 국내 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최근 서울 시내버스의 전면 파업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 시에도 지하철처럼 최소 운행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에 나선다.11일 시는 시내버스 파업 이후 후속 방안으로 '시내버스 운영 개선대책'을 신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전면 운행 중단 등 제도의 미비점, 재정 적자에 따른 운영위기 등 준공영제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만큼 이를 집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시는 “필수공익사업 지정 및 최소 운행률 의무화부터 안정적인 버스 서비스의 근본책인 경영 관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근로복지공단이 임금체불에 항의하고 완전월급제를 주장하다가 숨진 택시 노동자 故방영환씨에 대한 산업재해를 인정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는 11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방씨의 분신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했다고 밝혔다.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해성운수 분회장인 방씨는 지난해 3월 24일 해성운수 앞에서 임금체불에 항의하고 완전월급제 도입을 촉구하다 그 해 9월 26일 분신했다. 당시 전신 60% 이상에 3도 화상을 입은 방씨는 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달 5∼6일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남원시청 공무원이 근무 다음 날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노조는 이틀 연속 14시간 넘는 과도한 근무가 사망 원인이라 보고 선거 사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남원시청 소속 여성 A(59)씨가 갑자기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을 거쳐 전주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 5~6일 이틀간 사전투표에 동원됐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귀족 노동자, 가짜 근로자, 가짜 약자, 민폐 집단….모두 노동조합원을 이르는 말이다. 정부가 조어(措語)하면 언론이 받아쓴다.정부는 지난해 노동개혁의 첫 단추로 노동조합을 지목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민주노총을 동료 노동자를 약탈하는 기득권 세력, 기득권 노조 이기주의 등으로 규정해 왔다.정부는 조합 형태가 다수의 선량한 노동자들까지 (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노동자의 ‘기득권 카르텔’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부처는 즉각 반응했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사업장 단속으로, 경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 간 만남이 서로 간의 의견 차이만 확인한 자리로 마무리되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이에 일각에서는 의료공백 장기화로 환자와 병원노동자 등이 피해를 얻고 있다며 정부에 국민생명을 살리는 실질적 해법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5일 대통령실과 의료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오후 2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이번 면담은 사진과 영상 등 전속 취재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측의 대면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최근 12년만의 파업으로 출근길 서울 시내버스가 ‘올스톱’ 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시내버스도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번 버스 파업은 필수 인력이 유지돼 출퇴근 대란을 빚지 않았던 지하철 파업과 달리 100%에 가까운 시내버스가 멈춰서면서 대혼란을 야기했다.이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종길(국민의힘, 영등포2) 의원은 4일 시내버스의 필수공익사업 지정을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돌봄 서비스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제안한 한국은행 보고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양대노총 모두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신규 위원으로 돌봄 노동자를 추천했다.4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날 근로자위원 9명을 선정해 고용노동부에 회신했다고 발표했다.최임위는 근로자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총 27명이다. 근로자위원은 노동계, 사용자위원은 경영계, 공익위원은 정부가 추천한다.고용노동부(노동부)는 최임위 구성을 위해 지난달 2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노동조합(이하 노조)’란 노동자가 주체가 돼 자주적으로 단결해 근로조건의 유지, 개선 기타 노동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하는 단체를 의미한다.지난달 3일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조 인식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71.4%가 “직장 내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중 89.4%는 노동조합이 고용안정,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하지만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가입 시 불이익 우려(3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의과대학 증원에 대한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 곁을 지키는 병원 노동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의료공백 심화에 따라 불법진료 상황에 노출되고 무급휴가 등을 강요받고 있다는 주장이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공의 수련병원 노조 대표자들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실제 병원 현장의 실태를 증언하고 전공의 즉각 복귀와 의대 교수의 사직 철회를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건의료노조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등 16개 지부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 부부가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녹음물이 증거로 인정된 가운데 교육현장에서 불법 녹음이 횡행한다는 교사들의 호소가 나오고 있다.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에서 적발된 불법 녹음 사례를 28일 공개했다.# 충청권 모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옷소매 안감에 바느질 형태로 부착된 녹음기를 발견했다. 학부모에게 해당 사실에 대해 묻자 “학교생활이 궁금해 녹음기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가 이탈하고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벌이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업무 가중, 무급휴직 권고 등으로 인해 간호계의 피로가 쌓이고 있다. 28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47개 상급종합병원과 87개 비상진료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PA 간호사 인력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상급종합병원 소속 4065명을 포함해 약 5000명의 PA 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향후 상급종합병원 1599명, 공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접어 관심을 모은다.28일 산업계에 따르면, 약 8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정 회장은 그동안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SNS에 표출하면서 인플루언서로 부각돼 왔다. 특히 지난 문재인 정부 하에서도 일명 멸콩 논란을 빚는 등 그룹 이미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에서도 SNS 활동과 소신 발언을 계소,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그룹 회장으로 승진하며 이 같은 행동 패턴이 바뀌었다. 지난 8일, 그는 부회장이 된지 18년 만에 회장으로 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결된 조선업 원·하청 간 상생협약 1년을 맞아 회고의 자리가 마련됐다. 노동계는 ‘상생 협약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하청노동자 또한 누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26일 고용노동부(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시 삼성중공업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열린 ‘조선업 상생협약의 중간점검 및 향후과제 모색을 위한 1주년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2월 체결한 조선업 상생협약의 주체인 HD현대중공업,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부 교원단체가 정부의 ‘늘봄학교’ 추진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은 22일 늘봄학교 운영 현황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장 수석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겠지만 사실을 왜곡하거나 반대만 하는 행위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으며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와 민간 등 온 사회의 노력과 지원에도 불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사들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 놓인 모습이다. 경쟁 심화와 실적 감소 등 한파가 불어오는 등 우호적이지 못한 대내외적 환경을 맞이한 가운데, 직원 평균연봉까지 줄어들며 이러한 모습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네이버와 카카오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900만원이다. 1억3449만원이었던 전년 대비 약 11.5% 감소한 수치로, 5년 만에 평균연봉이 낮아진 모습이다. 카카오의 지난해 1인 평균 급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한민국 사람들은 흔히 ‘밥심’으로 살아간다고 말할 정도로 ‘밥’ 즉, 식사에 진심이다.우리들은 만나면 흔하게 인사말로 “밥 먹었어?”를 사용하곤 하고, 끝맺음 말로 “언제 밥 한번 먹자”를 쓰는 등 식사는 하루 중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이 같은 식사마저 제한돼 매일을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학 청소·경비·주차관리·시설관리 노동자들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지부는 지난 20일 오전 국회 앞에서 ‘대학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노동자 총선 정책요구안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