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하는 입장에서는 그동안 들어간 결혼 비용, 주위 사람들에게 파혼 사실이 알려지는 명예 실추, 정신적 고통 등이 막대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상대방의 책임으로 파혼하게 됐다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요.Q. 파혼 시 예단, 예물 돌려받을 수 있을까.서로 파혼할 의사가 확정됐다면 약혼할 당시 서로 주고받은 예단과 예물은 민법상 부당이득이 되므로 서로 반환해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어느 한쪽이 파혼에 책임, 즉 과실이 있는 경우의 책임이 없는 쪽은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이 경우 약혼 파기의 과실이 쌍방에게 있다면 과실상계의 원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는 다세대주택, 집 안에 들어가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공동 현관과 계단을 지나 현관문 앞까지 접근했고 두 차례 물건을 놓아두기도 했는데요. 이 남성, 형사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는 다세대주택 공동 현관이라고 하더라도 무단출입 시 형법상 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즉,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 앞에 찾아가는 경우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거주자가 공포심과 불쾌감을 느꼈다면 주거침입죄가 성립합니다.Q. 주거침입죄에서 ‘주거’의 기준은.형법에 규정돼 있는 주거침입죄와
규모가 큰 기업부터 소규모의 회사까지, 회사의 법인카드나 공금 등으로 비용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업무상횡령죄’입니다. 업무상횡령죄는 사적 이용을 목적으로 자금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이 추후 채워 넣을 생각으로 돈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성립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 가해자로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은 범죄인데요.Q. 업무상횡령죄와 일반 횡령죄의 차이는.횡령이란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횡령하거나 반환을 거부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 횡령 행위가 ‘업무상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인 경우 업무상
“내가 특별히 아껴서 그래” “남자친구랑은 요즘 어때?”직장 상사의 성적인 농담들, 아무리 농담이었다고 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수치심이 느껴질 수 있는데요.요즘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직장 내 성희롱’으로 분류되는 것은 어떤 행위인지, 실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또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면 어떻게 증거를 수집하여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Q. 직장 내 성희롱이란.우리 법은 직장 내 성희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남녀고용평등법 제2조 제2호).남녀고용
온라인 게임 중 채팅을 하다가 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혐의로 뜻밖에 형사고소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상이기 때문에 다시 마주칠 일이 없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상대방을 향해 욕설과 성적인 비하를 했다가 고소를 당하게 되는 것인데요. 또한 게임상 욕설이나 패드립 뿐만 아니라 카톡이나 SNS 댓글 등에 타인에게 음란한 사진이나 성적인 댓글, 야한 농담 또한 통매음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행위인데요. 하지만,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무려 성범죄에 해당하며, 처벌 수위도 굉장히 높습니다.Q. 통매음이란.‘통매음'은 성폭력처벌법상 통신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이 형사사건으로까지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면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될 텐데요. 경찰서에서 조사에 출석하라는 연락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무얼 잘못했지? 가서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등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먼저, 경찰서에서 출석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하는데요. 수사관이 말한 날짜에 상황이 여의찮다면, 다른 날로 조율해달라고 요청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해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Q. 경찰조사 출석 요구, 안 가도 될까.경찰서에서 출석
“고소인은 피고소인을 상대로 아래와 같이 고소를 제기하오니, 철저히 조사하시어 엄중 처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면 변호사를 선임해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변호사 선임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 직접 고소장을 작성해 고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Q. 고소 방법은.고소는 서면 또는 구두로 할 수 있습니다(형사소송법 제237조 제1항). 구술에 의한 고소 또는 고발을 당한 때에는 조서를 작성해야 하며(형사소송법 제237조 제2항), 본인뿐
집행유예는 범죄 행위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받을 수 있는 처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집행유예는 모든 형벌들 중에서 실형을 제외하고는 강도 높은 형벌이며, 유죄임을 인정하되 형의 집행을 잠시 유예한 것일 뿐입니다.Q. 집행유예란 무엇일까?집행유예의 목적은 이 기간 동안에는 피고인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또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함인데요. 검사 측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재판까지 진행됐고, 법원에서도 죄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정했지만 여러 정황 등을 고려해 처벌에 대한 집행하는 것
부부가 이혼하게 되면 그사이의 자녀는 한쪽이 키우게 됩니다. 보통 아이를 키우는 쪽이 친권과 양육권을 가지게 되며, 아이를 키우지 않는 쪽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아이를 만날 수 있고, 아이의 원만한 양육을 도와주기 위해 양육비를 지급하게 됩니다. 누가 아이를 키울 것인지, 양육비는 얼마로 할지, 면접 교섭은 얼마나 자주 할 지 등에 대해선 이혼의 당사자들이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협의가 안 될 경우 재판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됩니다.Q. 친권과 양육권이란.친권이란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권리를 말한다면, 양
재산분할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바로 자산증식에 기여한 기여도 비율만큼 분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산의 경우 시간의 따라 가치 변동성이 있기에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한 모든 생활을 공유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집니다. 즉 자산이 늘었다면 함께 분배하고, 줄었다면 같이 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혼 후 재삽눈할 받은 아파트는 세금을 내야할까요. 이러한 재산분할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Q. 결혼 전 자산도 재산분할 대상일까.이혼 재산분할이란 부부가 혼인기간 중 함께 모은 재산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래 혼
얼마 전 3세 딸을 끌어안은 채 아내를 폭행한 남편이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과거에는 친부모가 자녀를 때리거나 폭언을 하더라도 부모의 훈육 차원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아동학대로 처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처벌을 하더라도 결과가 사망이나 중상해등으로 중하지 않다면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돼 형사처벌을 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결과가 중하지 않은 폭행이나 폭언 등에 대해서도 징역형등 무거운 처벌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Q. 아동학대, 신고 되면 어떻게 진행될까.아동학대 사건이 접수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과는 2022년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기간을 포함해 총 1만238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수치는 2021년보다 1761명이자 16.6% 증가한 역대 최다 검거 인원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18년 8107명, 2019년 1만411명, 2020년 1만2209명, 2021년 1만238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심지어 각종 SNS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 약물의 거래량이 급속도로 늘면서 불과 10년 사이에 10대 청소년 마약사범 접수 건수가 11
얼마 전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다하던 초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족은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사망하기 전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물리적인 폭행 외에도 협박, 따돌림, 강제적인 심부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행위 외에도, 지속해서 욕설 문자를 보내거나 SNS에 저격 글 등을 올리는 행위들까지 학교폭력에 해당합니다.Q. 학교폭력 피해자, ‘학폭위’는 어떤 역할을 할까.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는 ‘학폭위’를 설립해, 학교 내
얼마 전 휴일근무를 거부한 워킹맘을 해고한 것이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 판결은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배려 의무를 진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것인데요. 이처럼 직장은 곧바로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회사가 근로자를 함부로 해고할 수 없도록 법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Q. 부당해고란.부당해고란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등의 징벌을 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근로기준법 제23조).Q.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의 기준은.그렇다면, 법의
살면서 형사재판을 받게 되는 일이 있을까 싶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일에 휘말려 형사사건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사사건은 피해자의 고소, 또는 제 3자의 고발이나 제보, 수사기관이 범죄 사실을 알게됨으로써 시작되며, 가장 먼저 경찰조사가 시작되는데요. 경찰조사 단계에서 죄가 없는 경우 불송치결정 등으로 사건이 종결될 수 있지만,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는 경우 사건이 검찰로 송치가 되는 형사사건절차가 이뤄지게 됩니다.Q. 형사사건의 절차는.사건이 입건되면 경찰이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는 경찰조사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경찰조사 단계
소개팅 앱, 채팅 앱 이라고 불리죠. 요즘 이런 만남 어플을 이용하여 인맥을 넓히고, 다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한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몸캠피싱이라고 불리는 이 범죄는 주로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유형 중 하나입니다.Q. 몸캠피싱이란먼저 신종 성범죄 유형인 몸캠피싱은 사람의 신체를 뜻하는 몸과 카메라를 뜻하는 캠, 그리고 낚는다는 뜻의 피싱을 합친 단어인데요. 이 몸캠피싱은 상대방의 음란한 행위를 유도하여 녹화하고, 피
연말이 되면 1년 동안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한 해 동안 수고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송년회를 여는 회사들이 많은데요. 행사 규모나 진행 방식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회사에서 주관하는 각종 송년회 등 행사에 참석한 근로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Q. 회식 중 사고가 산재로 인정되려면.회식 중 사고가 산재로 인정되려면 업무상 사고라는 점과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이 인정돼야 하는데요. 회식과 같은 사업자 주관 행사도 업무 연관성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회
요즘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들이 매우 많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공원 등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산책 중 지니가던 강아지에 물려 상처를 입거나 사망까지 하게 되는 개물림 사고 등의 사건이 많아지고 있습니다.반려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목줄 또는 가슴줄을 하거나 이동장치를 사용해야 하고, 목줄과 가슴줄은 반려견을 통제할 수 있는 2m 이내의 길이여야 합니다. 또한 아파트 복도나 현관, 엘리베이터 등 건물의 공용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
만일 하루아침에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회사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자 직원을 해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통계에 따르면 1년 동안 노동위에 제소된 부당해고 등과 관련해 2만건에 육박하는 사건들이 접수되고 있다고 합니다.직원의 해고는 생계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부당해고를 매우 예민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대로 근로자를 퇴직시키는 것을 제한하고 있
살다보면 누군가를 고소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소는 누구나 가까운 수사기관에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요. 즉, 고소는 고소장의 형식뿐만 아니라 진술의 형식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형사소송법 제237조(고소의 방식)① 고소는 서면 또는 구술로써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에게 하여야 한다.②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이 구술에 의한 고소를 받은 때에는 조서를 작성하여야 한다.Q. 고소장이란.고소장은 범죄의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는 내용을 적은 서류를 말하는데요. 고소장을 작성할 때는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