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해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이하 잼버리 대회)’에서 무대 설치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고발된 여성가족부 김현숙 전 장관과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에게 무혐의 송치 결정이 내려졌다.25일 검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전 장관, 이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전 장관, 한국스카우트연맹 강태선 전 총재 등 5명을 서울서부지검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이는 노동부 차원에서는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불기소 판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올드스(OLDs)는 ‘오래된’이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물류센터에서 근무 중인 노동자 상당수가 작업 중 더위와 추위, 먼지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류센터 노동안전 및 임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두 달여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435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작업 중 응답자 83%(363명)는 더위를, 80%(348명)는 먼지를, 73%(319명)는 추위를 심각하게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사람을 죽였는데 처벌을 안 하실 수 있습니까. 왜 약자를 보호해주지 않는 겁니까.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 이게 합당한 판결입니까!”지난 2018년 근무하던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故(고) 김용균씨(당시 24세)의 5주기를 사흘 앞둔 지난 7일 대법원이 원청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사장의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하자, 김씨의 어머니인 김용균재단 김미숙 이사장은 이같이 소리쳤다. 법원은 김 전 사장이 안전보건 방침을 설정, 승인하는 역할일 뿐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무죄를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산업재해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산업현장 안전기준을 정비하고 과태료 부과 규정 일부를 완화한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일부 개정안 입법 예고와 동시에 오는 3월 13일까지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이는 고용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른 산업안전 기준 정비와 ‘규제혁신 특별반’을 통해 발굴한 규제개선 과제 이행의 일환이다.개정안에 따르면 거푸집 동바리(콘크리트 타설 시 설치하는 가설물을 지지하는 구조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오는 18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모든 사업장에 반드시 휴게시설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의 후속조치로, 휴게시설 설치·관리기준 준수 대상 사업장 범위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 및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그동안 제도 운용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개정된 산안법 시행령안에 따르면 그동안 휴게시설을 미설치에 대한 제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고 김다운 전기노동자의 감전 사망사고 이후 한국전력공사의 책임과 법적 지위에 대해 열띤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와 고용노동부는 한전이 도급인으로서 하청 배전노동자의 산업재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고 있으나 한전은 건설공사 발주자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9일 서울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전 하청노동자 산재사고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한전이 배전 하청노동자의 산업재해에 어떤 책임을 져야하는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건설노조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지난달 전기노동자가 활선차량에서 추락한 사고를 두고 한국전력공사를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한전이 도급인으로서 이번에 발생한 산업재해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건설노조는 31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발생한 활선차량 추락사고시 안전조치 의무를 하지 않은 해당지역 한전 지사장을 산안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이 원청 도급인으로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논리다.지난달 22일 전라남도 곡성군에서는 한 전기노동자가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S-OIL) 온산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원인 조사와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등의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20일 울산소방본부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나선지 15시간 만에 초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전날인 19일 20시 50분경 압축기 후단밸브 정비작업 뒤 시운전 과정에서 원인미상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이번 폭발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CSC 내부에서 상담사들의 건강권 문제를 놓고 사측과 노동조합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CSC는 고객의 폭언 문제에 대한 대응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관련 회사 내규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전CSC는 한전과 계약을 통해 한전 123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1000여명의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한전CSC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지사에서 한 상담사가 전화상담 도중 고객으로부터 폭언을 듣는 사건이 발생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 11월 5일 경기도 여주시의 어느 전신주에서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고압전류에 감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는 홀로 10여 미터 높이의 전신주 위에서 2만2000 볼트 특고압에 감전된 채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구조되지 못했다.결국 그는 19일 동안 병상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같은달 24일 사망했다. 사망 당시 38세였던 고 김다운씨는 만약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을 예비신랑이었다. 그의 죽음은 사고 이후 두달이나 흐른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다.특고압 전류에 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2016년 5월 28일, 2호선 구의역에서 서울메트로 하청업체 직원이던 20대 청년노동자 김모군이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승강장안전문)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서울메트로에는 선로 점검 시 2인 1조로 근무해야 한다는 안전수칙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소는 김군을 홀로 점검에 내보냈고, 결국 이 같은 비극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2년 후 2018년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20대 청년노동자 용균씨가 사망했다. 김용균 역시 2인 1조 근무 규정이 있음에도 ‘홀로’ 컨베이어 벨트 설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해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이 600여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상당수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유예기간을 적용받는 50인 미만 사업장이다.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10일 사업장의 산업재해 발생건수 등 공표에 관한 ‘산업안전보건법 제9조의2 제1항’을 근거로 2020년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등의 명단을 공표했다.산안법에서 규정하는 중대재해는 △피해 규모가 사망자 1명 이상인 사고 △3개월 이상 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태안 화력발전소 노동자 故 김용균씨가 사망한지도 어느덧 2년이 흘렀다. 이 땅의 노동자들은 그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길 바랐다. 김용균씨의 죽음을 계기로 또 다시 누군가 일터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지 않길 소망했다.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사고에 대해 기업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만 재발방지가 이뤄질 것이고, 이는 곧 노동자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김용균씨 사망 이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계에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온 오랜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계속되는 갈등에 대해 사과하고 권력기관의 개혁을 강조하자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역시 시대적 과제”라며 관련법 제정이 반드시 처리되기 위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리멸렬하게 이어지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국면에 대한 사실상 대통령의 첫 사과가 있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해 사과를 한 만큼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 합당한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매듭짓겠다고 밝히면서 오랜 숙원이었던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정책연대를 끝낸 상황에서 민주당도 제정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 처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에 재계는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자칫하면 경영 활동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지난 6월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일명 기업살인법을 21대 국회 정의당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산업현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매년 지속적인 산재사고로 재해자·사망자가 발생,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노동현장에서의 보호와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국회 송옥주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허가제 외국인은 2017년 22만1578명, 2018년 22만2374명, 2019년 22만3058로 집계됐다. 이중 재해자는 2017년 6170명(사망자 90명), 2018년 7061명(사망자 114명), 2019년
【투데이신문 김진수 인턴기자】 지난 2018년 12월 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는 9, 10호기 컨베이어 벨트 점검 작업 중 협착 사고를 당해 2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용균씨는 어두운 컨베이어 벨트 안에서 헤드 랜턴조차 없이 일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사고 이후 ‘위험의 외주화’ 근절을 위해 산업 현장의 안전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그리고 28년 만에 전면 개정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이른바 ‘김용균법’은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16일부터 본격 시행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오늘부터 본격 시동을 거는 가운데, 노동계에서는 해당 법 개정의 발판이 된 고(故) 김용균씨가 했던 업무 외주화 등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이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16일 30여년 만에 전면 개정된 산안법, 이른바 ‘김용균법’이 전면 시행된다.산안법 개정은 지난 2018년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에 근무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씨가 운송설비 점검 작업 중 사망하며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위험의 외주화와 더불어 산업 현장의 안전규제를 대폭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19년 한국 경제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속화된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통상환경은 악화됐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상 저성장 구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려운 한 해였다. 이에 산업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중요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제조업계에서 불어온 소재 국산화 바람과 5G 통신 시장 개막, 타다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사회적 논의 대상이 됐다. 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