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직장 내 괴롭힘이 너무 심해서 상담을 했는데, 병원 실장이 저를 부르더니 ‘우리 병원이 규모가 작은 병원도 아니고 원장님 인맥도 넓다’며 병원에서 일하고 싶으면 신고하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고 하고 합니다.” (제보자 A씨)“5인 미만 의원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원장님이 상여금을 없애고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2년 넘게 일했는데 치료실 외적인 데스크 업무까지 지시하는 것은 물론 성과를 못 낸다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비난했고, 자진 퇴사를 권유했습니다. 제가 퇴사를 거부하자 온갖 잡일을 시키고 폭언을 퍼부었습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가 청년 다수가 근무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감독을 실시한 결과 휴가를 적게 주거나, 임금체불을 하는 등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고용노동부(노동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 달간 실시한 ‘청년 노동권 보호 기획감독’ 결과를 12일 공개했다.최근 급격히 성장해 청년 선호가 높은 기업 중 근로감독 이력이 없거나 신고사건이나 감독청원이 제기된 IT·플랫폼 기업 등 정보통신업, 전문 연구개발·기술서비스업 등 총 60개사가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감독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 14억원 규모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3명 중 1명은 신고 뒤 회사로부터 불리한 처우를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파면, 해임 등 비교적 심각한 불이익을 받은 피해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한국여성노동자회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2023 평등의전화 직장 내 성희롱 상담 사례 통계’를 공개했다.해당 통계는 지난해 여성 상담 3037건(재상담 제외) 중 직장 내 성희롱 관련된 959개의 사건을 분석한 결과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등의전화 상담 유형 중 직장 내 성희롱이 31.6%로 가장 많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경상남도 한 지역 축산업협동조합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농협 지역본부에서 미온적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축협은 농협으로 통합돼 있다.26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 한 축협에서는 고위 간부로부터 괴롭힘 및 성희롱을 당했다는 직원들의 반발이 나오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요구 등 소란이 일었다. 피해 직원들은 직원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세우는 등 문제 제기에 나섰다. 지난달 중순 경찰에 성희롱 문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해당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대가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하다가 사망한 청소노동자의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박종택 부장판사는 전날 숨진 청소노동자 이모씨의 유족이 서울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학교 측이 유족에게 8600여만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앞서 이씨는 지난 2021년 6월 26일 서울대에 위치한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당시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인사 조직 임원을 교체했다. 직장 내 괴롭힘과 노사 갈등 등 최근 발생한 문제들로 고초를 겪으며 나온 복안으로 풀이된다. 1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1일 회사 내부망에서 인사센터장의 선임 사실을 공지했다. 선임된 센터장은 삼성전자 DX부문 인사지원그룹장을 맡았던 이규호 부사장이다.이규호 부사장의 선임 배경에는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 최근 불거진 조직 내 문화와 관계한다는 시각이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장 내 괴롭힘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고용노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올해 초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자신의 남편이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호소의 글이었다. 아내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기업이라면서도 피해자에 대해선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부에 알리는 행동 때문에 남편이 또 다른 피해를 입게 될까봐 메일을 보내는 것도 수십 번 망설였다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이 가장이기에 오늘도 버티고 출근했습니다. 매일 밤 잠 이루지 못하고 억울한 상황과 폭언‧갑질에 오열 합니다”라며 “출근 시키는 것이 지옥입니다. 온전하게 집에 와달라고 기도하고 기도하며 기다립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디지털 공간에서의 이주민 인권침해의 다양성과 심각성을 지적하고, 인권 침해 예방과 권리 구제를 위한 실효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경기도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등은 오는 18일 세계이주민의 날을 기념해 ‘2023 이주민 인권 실태와 정책 토론회: 노동권과 디지털 인권을 중심으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여러 단체, 관계자 등이 모여 올 한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이주 인권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적 대안을 공동으로 모색했다.발제자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1. 한 사업조합에 입사한 A씨는 무시, 부모 모욕, 옷차림 지적, 퇴사 종용 등 괴롭힘을 10년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법원은 가해자를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벌금형을 확정했고,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업조합은 가해자를 면직처리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오랜 기간 동안 괴롭힘을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2. B씨는 모 회사 연구원으로 입사해 프로젝트 총책임자로 일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B씨는 8명이 투입되기로 한 프로젝트를 혼자서 했다 이후 총책임자로 승진
국민 일상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몸집에 비해 재무구조가 부실한 경우가 늘고 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도덕적 해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8년 58%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비기축통화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이고, 향후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한 경제 위기 속에서 공공기관 대수술이 필요한 때다. 이에 투데이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표창장을 징계 감경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수자원공사 표창 수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3116개의 표창이 수여됐다. 수자원공사 정규직원이 6364명으로, 전 직원 절반가량인 48.9%가 표창을 받은 셈이다.이 중 기관장 표창은 지난 2019년 650건에서 지난해 733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환경부 장관 표창 역시 국토교통부에서 환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이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으나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낙하산’을 자처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 왔다.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이 부사장의 각종 부적절한 언행이 담긴 영상을 국정감사장에서 제시했다. 이 영상은 지난 4월 24일 한국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이 부사장은 “그분(전임 사장)도 낙하산으로 저처럼 오신 분이니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장애인고용공단 내 허위보고와 함께 조향현 이사장의 비인격적 갑질 행위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장애인고용공단 내에서 발생한 ‘허위 보고’와 ‘갑질 행위’ 문제에 심문했다.임 의원은 “갑질을 예방해야 할 공단 이사장이 전 직원 앞에서 비인격적인 갑질 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신임 전보기관장 10명이 순차적으로 포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명이 박수를 안 했다고 이사장이 콕 집어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이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창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다수 기관이 성비위 등의 징계 관련 경영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영공시는 법적 의무 사항인 만큼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경영 투명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4일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11개 기관에서 제출받은 ‘소속 직원 징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총 26건의 징계가 발생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제외한 10개 기관이 징계 발생 즉시 해야만 하는 경영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마사회가 3대 부패위험 중점분야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한국마사회 감사실은 전년도 종합청렴도 결과 등을 분석, 3대 부패위험 중점분야를 선정하고 공직기강 확립 및 내부통제 강화, 불공정 관행과 이권 카르텔에 의한 부패 근절을 위한 ‘2023년 중규모 특정감사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3대 부패위험 중점분야에는 ▲외부청렴도 취약분야 ▲내부통제 취약분야 ▲공직기강 해이 등이 포함됐다. 한국마사회는 먼저 외부청렴도 취약분야에서는 시설물 임대, 계약관리 등 부문에서 이권 카르텔에 의한 전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19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처벌 근거가 마련됐지만, 5인 미만 사업장 등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근로기준법 시행령 일명 ‘갑질금지법’ 적용 범위를 확대해 5인 미만 사업장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행 근로기준법 제76조에 의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돼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법 적용을 받을 수 없다. 이와 함께 특수고용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매 및 공급하는 기관인 조달청의 청렴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2019년부터 최근까지 조달청 공무원이 받은 징계가 21건에 달했다. 금품·향응수수, 음주운전, 직장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다양한 사유로 징계가 이뤄졌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12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조달청 소속 공무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4급 이상 공무원 2명이 금품·향응 수수로 파면과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외에도 복무규정 위반과 업무태만, 직장 내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국민의힘에서 ‘실업급여’를 ‘시럽급여’로 규정한 것을 두고 파장이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취지는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개혁하겠다는 것이지만 ‘여성·젊은 세대’를 갈라치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지난 대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어 여성과 이대남을 갈라치기 해서 나름 쏠쏠한 재미를 봤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번은 사안이 다르다는 평가다. 그야말로 젊은 세대 그리고 여성층에서 단단히 ‘화’가 났다.지난 12일 국민의힘에서 주최한 국회 공청회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산하 고용센터에서 일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4만3021명의 간호사가 간호법 입법 무산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간호사의 자긍심과 간호법 가치를 훼손했며 간호사 면허증을 반납했다.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청사를 방문해 간호사 4만3021명의 면허증 사본을 모아 전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제출한 면허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1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 5831명, 경기 4598명, 인천 3334명, 부산 3000명, 광주 2816명, 대전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