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삼성중공업이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에 구상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삼성중공업은 23일 한국형 LNG화물창(이하 KC-1)이 처음 적용된 LNG운반선의 운항 재개를 위한 가스공사와의 협상에 진척이 없어 SK해운에 중재 판결금을 지급하고 구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해당 LNG운반선은 화물창 설계 결함으로 인한 콜드 스팟(결빙 현상)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됐다. 이를 두고 회사 간 책임 공방과 국내 외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앞서 수리비와 미운항 손실 책임을 다투는 국내 소송 1심에서 화물창을 설계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자녀가 주민등록증까지 받고도 행정청의 실수로 ‘무국적자’ 위기에 놓인 지 5년 만에 한국 국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다문화가정 자녀 2명이 법무부를 상대로 ‘국적 비(非)보유 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원고 승소 취지로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1998년생인 A씨와 2000년생 B씨 남매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중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지난 2001년 출생 신고를 하고, 관할 행정청은 이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성전환 수술 이후 강제 전역 조치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고) 변희수 하사에 대한 순직이 결정됐다.4일 군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국방부 독립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는 지난달 29일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변희수 하사 사망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변 하사는 ‘순직’으로 인정됐으며, 국방부는 이를 수용했다.심사위는 변 하사가 사망에 이른 원인에 일부 개인적 요인이 작용됐으나, 법원에서 위법하다고 판단한 강제전역 처분으로 인해 발병한 우울증이 주요하다고 봤다. 이로 인해 공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바이든-날리면 자막 논란’ 관련 후속보도에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이는 지난 11일 해당 논란 관련 최초 보도에 내린 최고 수위 징계 ‘과징금’ 처분에 이은 추가 조치다.26일 방심위는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 관련 보도 2건 모두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내렸다.앞서 MBC는 지난 2022년 9월 26~29일 방송분과 10월 3~5일 뉴스데스크 방송분에서 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에 대한 책임을 벗었다. 금융당국과 중징계 처분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다툰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한 것.서울고법 행정9-3부는 29일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소송에서 “함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 처분을 취소한다”라고 판시했다.함 회장의 일부 승소인데, 이로써 원고 모두 패소였던 1심 판결은 뒤집혔다.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해 국가도 배상 책임이 있다는 첫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정부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고법 민사9부는 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명에게 위자료 300만∼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법원은 원고 5명 중 2명에 대해서 위자료와 동일한 성격인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상 구제급여조정금을 지원받았음으로 소송을 청구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그외 3명에 대한 위자료는 이미 지급받은 지원금, 구제급여 등을 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경기도 오산시 땅 매각대금 55억원이 국고로 환수된다. 이는 전씨의 사망으로 국가가 추징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추징금이다.전씨의 사망으로 인해 나머지 867억원은 소급 입법 없이는 환수가 불가능하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씨 일가의 땅을 관리하던 교보자산신탁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대금 배분 취소 소송이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1심에 이어 지난달 8일 2심에서 거듭 패한 후 상고하지 않으면서 원고가 최종 패소했다.앞서 전씨는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2년여 간 이어진 남양유업 오너 일가와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 간 법정 공방이 한앤코의 승리로 끝났다.대법원은 4일 한앤코가 홍원식 회장과 일가를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은 현재 보유 중인 남양유업 주식을 한앤코에 매각하고 회사를 떠나야 한다.홍 회장 관련 분쟁은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와 연관이 깊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에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남양유업의 허위 발표가 나왔다.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측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과거 일본이 한국 영토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에 대해 법원은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24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3부는 전날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소송 비용 또한 일본 정부가 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재해자가 근로복지공단의 판정에 불복하는 경우 찾는 특별행정심판기관인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이하 재심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정치계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산재재심사위원회에 대해 대대적인 조직 진단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를 열고 재심사위원회에 대해서 심문했다.이날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재심사위원회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에서 산재 불승인에 대응해 노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관리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개정에 나섰다.시는 5일 입주자대표회의 감사의 통장잔고 매월 검사 의무화,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및 사용현황 매년 공개 등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을 담은 ‘제17차 서울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준칙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대한변호사협회와 주택관리사협회 등 관련 단체 건의사항과 ▲지난 1년여 간의 서울 시내 아파트 민원 및 관리상 보완점을 반영했다.이번 개정에 따라 공동주택 회계 기준이 보다 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대법원이 학부모의 지속적인 담임교체 요구를 교권침해로 판단한 것에 대해 교원단체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번 판결을 통해 교사의 교육 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무분별한 개입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15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 한 담임교사가 수업 중 장난을 친 학생의 이름을 일명 ‘레드카드’ 명단에 기재하고 청소를 시켰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석 달 가까이 담임 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에 대해 교권침해에 해당한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의 총수일가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에 2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한 처분이 적합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기업이 총수일가의 회사 등 ‘관계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에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서울고등법원이 한화솔루션과 한익스포레스가 각각 제기한 소송에서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과 한익스프레스는 각각 공정위가 내린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등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앞서 공정위는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법원이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금융당국의 결정이 합당하다고 판단하면서, 매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MG손보와 대주주 JC파트너스 측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 취소 소송에 대해 전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금융위는 지난해 1월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려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 MG손보의 지난해 지급여력(RBC) 비율은 43.4%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RBC 비율은 불시의 보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불륜녀에게 상간녀소송을 하고 싶은데 상간녀에 대해 아는 거라곤 남편 핸드폰에서 찾아낸 연락처뿐입니다. 상간녀의 핸드폰 번호 말고는 이름도, 주소도 모르는데 상간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까요?’결혼생활 중 남편 또는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다면 큰 배신감을 느낄 겁니다. 이처럼 배우자의 외도는 재판상 이혼 사유에 해당되는 것은 당연하고, 민법 제840조에 따라 배우자 및 상간자에게 부정행위에 대한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Q. 상간소송이란.상간소송이란 상대방이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엘리엇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간 분쟁해결(ISDS) 사건에서 일부 인용 판정이 나온 가운데, 우리 정부의 이의제기 여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유사 사안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삼성물산 합병 분쟁 사건에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20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엘리엇에게 5358만6931달러를 배상하라고 판정했다.엘리엇은 미국계 사모펀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 손해를 입
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KH필룩스 “서울중앙지검에서 KH그룹 배 모 회장의 횡령·배임 조사 진행 중”KH필룩스(033180)은 지난 4월 27일 보도된 ‘검찰, KH그룹 배 모 회장 인터폴 적색수배’ 기사 관련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KH그룹 배 모 회장의 횡령·배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스타트업들에 대한 대기업의 기술탈취 및 아이디어 도용 피해를 증언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를 통해 스마트스코어 측은 카카오VX로부터 자사 관리자 시스템 해킹 시도 등이 있었다고 토로하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지적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와 조승래·윤영덕·이용빈 의원실,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등은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 및 아이디어 도용 등을 주제로 제1회 불공정 피해 증언대회 ‘을(乙)들의 아우성’을 개최했다. 이번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bhc의 7년에 걸친 소송이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BBQ는 bhc의 손해배상 요구가 상당히 과장됐으며, 해당 과실을 재판부에서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4일 bhc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BBQ를 상대로 제기한 약 3000억원 규모의 물류용역계약해지 및 상품공급계약해지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상고를 기각했다.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은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bhc가 주장한 손해액을 기각했다. 또한 BBQ가 가지급한 290억원을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카카오의 골프 관련 계열사 카카오VX가 최근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일부 직원의 권고사직과 관련해 직장 내 따돌림 논란이 일어난데 이어 골프존과의 소송에서도 패소한 것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이로 인한 경영상 문제나 사업상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VX는 내부 직원 7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지난해 인재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200여명 규모의 정규직을 채용했으나,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일부 인원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V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