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의 기억내 뇌리에 새겨진 ‘90년대 알엔비의 인상을 나열해보면, ‘뉴 잭 스윙(New Jack Swing)’과 ‘프로듀서’가 맨 앞에 자리한다. 뉴잭스윙은 당시 크게 유행했던 댄스 양식이고, 댈러스 오스틴(Dallas Austin),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Jimmy Jam & Terri Lewis) 같은 스타 프로듀서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따라서, 앨범에 누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느냐는 큰 관건이었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앨범 크레디트를 뒤적이며 어떤 프로듀서가 제작에 참여했는지
Intro최근에 나온 알엔비(R&B) 앨범 중에서 가장 큰 이슈는 역시 키스 스웨트(Keith Sweat)의 [Playing For Keeps]였다. 데뷔 이래로 지금까지 그의 열혈 팬을 자처하고 있었고, 테디 라일리(Teddy Riley)와 함께 ‘뉴 잭 스윙(New Jack Swing)의 선구자’로 명성을 크게 얻은 인물이라서 기댓값을 높게 매길 만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정도의 기대는 안 하는 게 나았다. 그건 마치 백인 알엔비 음악인에게 배타적인 옛 소울(Soul) 마니아의 태도처럼, 향수를 향한 물색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