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독일 소설가 미하엘 엔데가 쓴 유망 작품들이 많지만, ‘네버 엔딩 스토리 ’를 그 중 인상깊은 책으로 꼽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글로벌 금융 명가 씨티은행, SC제일은행과 관련해서 이 네버 엔딩 스토리를 떠올리는 금융 기자들도 적지 않을 것 같다. 금융계에서 몇 년째 계속되는 이야기가 있어서다. 이른바 ‘국부 유출’ 논란 즉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이 거대한 규모의 배당금을 매번 본국에 송금하는 이야기다.기업이 수익을 주주와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는 대전제에 이의를 다는 이들은 없을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지주 조정호 회장의 리더십 특히 인사 측면에서의 철학도 관심을 모은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메리츠화재의 약진(안정적 경영을 추구한 데 따른 IFRS17 국면에서의 상대적 호조)로 인한 지주의 호실적, 거기 기반한 고배당으로 세간의 시선을 다시금 받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22년 11월 계열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흡수 통합하면서 조 회장 즉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산 바 있다. 증권과 화재가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메리츠화재의 실적 고공행진과 함께 고배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같은 메리츠화재의 순항이 관심을 모으는 데에는 근래 정부가 펼친 ‘밸류업(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이슈’가 기대만 못하다는 점이 겹치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메리츠화재의 주주가치 챙기기 상황이 진정한 밸류업으로 반면교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지주의 높은 배당금 지급 결정으로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있다는 평가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춤했던 은행주들이 배당락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등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5.56% 오른 7만29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달 13일 기록한 7만1100원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4.98% 상승한 6만32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지난달 26일 발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에 시장은 실망감을 표출하며 매물을 쏟아냈다. 특히 최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로 묶여 급등했던 은행·증권·보험업종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0.77% 하락 마감한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 자율성에 맡겨졌고,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배당소득세 개편 등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유명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오너 일가와 일반 직원들의 층하 나누기 기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20일 유통겁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 직원 성과급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배당 규모는 유지돼, 오너 일가의 반사 효과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현재 BGF리테일 직원들이 체감하는 성과급 감액 효과는 약 30%인 것으로 회자된다. 앞서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는 줄어든 성과급 문제와 관련, 직원들에게 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 시내버스 회사를 사들이는 사모펀드 위세가 거침없다. 지난 8월 이후 서울지역 시내버스 운영사 65곳 중 사모펀드 손에 넘어간 회사는 6개사에서 7개사로 한 곳 더 늘었다.사모펀드는 비공개 형태로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제약 없이 투자해 짧은 기간 안에 고수익·고배당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버스준공영제 사모펀드 먹튀’ 비판(본보 2023년 8월 30일 기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가운데, 지난 2019년 말부터 4년여 동안 이들이 사들인 서울 시내버스는 7382대 중 1027대로 전체의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미국 배당 TIGER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458730)는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오며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우량 고배당 기업에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이다. 미국에 상장된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것.SCHD는 지난해 미국 배당투자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진단키트 전문업체 씨젠이 최근 실적 하락 속에서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같은 정책이 오너 일가의 곳간 채우기로 연결될 수 있어 현재 실적 상황에서는 더욱이 적절치 않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7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천종윤 대표를 비롯해 그의 작은아버지 천경준 회장과 부인 안정숙 씨 등 오너 일가의 지분율(배당 대상 보통주 기준)이 32.8%에 달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통주 배당 총액의 상당 부분이 매년 오너 일가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지난달 12일 공시된 씨젠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신영증권 주가가 결산 시즌을 맞아 맥을 못 추고 있는 가운데, 고배당 관행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3월 결산법인이다. 고배당과 높은 자사주 비율이 겹치면서 오너 일가만을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당 성향 변경이나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주문이 나온다.4일 신영증권은 400원 오른 5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 같은 가격은 지난달 30일과 같은 것이다. 전달 30일 전거래일 대비 3100원(5.25%)이나 떨어지면서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투데이신문 김현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기업들의 중간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2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으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은 배당을 받았다.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50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배당 기업은 86개, 배당금액은 7조2559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배당기업은 22개 늘었고, 배당 금액은 1조8638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앞장선 ESG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효성은 최근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 백년 효성을 위한 지속가능경영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ESG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담당해 온 투명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나선 것이다.ESG경영위원회는 총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는데,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4명에서 ESG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외이사 참여를 1명 더 늘렸다.조현준 회장은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가 100세 시대의 금융·교양 등 라이프 정보를 담은 종합정보 매거진을 발간했다.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는 15일 100세 시대 종합정보 매거진인 ‘THE100 매거진’ 58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73세에 시니어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우승을 차지한 모델 윤영주 씨의 인생 2막을 소개했다.교양 편에서는 여행 가이드 7인이 추천하는 해외 박물관·미술관 랜선투어, ‘지금 여기’에 마음을 모으는 습관, 자산가들을 위한 상속컨설팅 ‘유언 대용 신탁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이 최근 의류산업 부진 등 여파로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이익규모를 훌쩍 넘어서는 배당을 연이어 고배당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김동녕 회장과 자녀들이 그룹 지분과 경영 모두 장악한 구조다 보니 무리한 배당을 통한 이른바 ‘오너 배불리기’ 아니냐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2년 연속 수익 넘어선 배당 실시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해 9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86억원 규모의 배당이 이뤄졌던 2017년과 2018년에 비해 확대된 규모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신영증권이 실적 부진에도 올해 고배당 행진을 이어갔다. 사측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결정이라고 하지만 배당 상당수가 원국희 회장 등 대주주 일가에게 돌아가는 구조이다 보니 뒷말이 나오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2019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1주당 보통주는 2500원, 우선주는 2550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시가배당율은 보통주 5.93%, 우선주는 5.92%로 총 배당금액만 217억원에 달한다.신영증권은 업계에서도 높은 배당률로 손꼽히는 곳이다. 신영증권은 10년간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운영사인 지앤푸드가 전년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배당은 그대로 유지해 오너일가를 위한 ‘배당잔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지앤푸드 측은 투자에 의한 회계적 당기순이익의 감소일 뿐 무리한 배당을 한 것이 아니라며 제기된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앤푸드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6% 감소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55% 증가한 1553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1억원에서 60억원으로 25.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성생명의 급격한 실적 악화에도 임원들의 임금은 동결 수준이었던 반면 직원들의 급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삼성생명은 올해에도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어 오너 일가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주요 이사진인 현성철 대표, 심종극 이사, 김대환 이사 등 3명의 보수총액은 35억7200만원으로 전년대비 0.02% 감소했다. 사실상 동결인 수준이다. 이와 함께 급여 상위 임원 5명의 보수는, 퇴직자의 포함 유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하청 근로자 추락 사망에 따른 위험의 외주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실질적 사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승계작업을 위해 수백억원의 배당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노동자 한 분이 블록조립 중 15미터 아래로 추락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하청노동자들은 매달 20~30%씩 임금이 체불되고, 작년 물적분할 반대투쟁 당시 대량징계는 사측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전통주 대표기업 국순당이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수년째 적자행진에도 불구 배당 등을 통해 수십억원대 수익을 챙겨온 오너일가에 대한 책임론도 부상하고 있다. 상장폐지 위기가 적은 비용으로 지분 확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오너일가의 위기 극복 의지를 의심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국순당은 지난 10일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현재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심사대상 여부에 대한 확정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이달 26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해야 올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9년 배당락일은 이달 27일, 최종 매매거래일은 30일이다. 31일은 연말 휴장일로 분류돼 결제일에서 제외 된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 주식을 유지해야 한다. 27일 매수한 주식은 배당주에서 제외된다. 배당기준일인 30일까지 주주명부 및 해당계좌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2영업일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또 실물주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배당금을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