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의 첫 회의가 개최를 앞두고 있다.지난달 말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최임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하면서 공식 심의 절차가 시작됐다.하지만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하기도 전 벌써부터 삐걱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최임위 역시 첨예한 갈등 끝에 공익위원 주도로 결정되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대표적인 갈등 원인으로는 돌봄노동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꼽힌다. 이로 인해 최임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미래 세대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지금 정치권에 자라나는 세대에게 책임을 전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사회 각계에서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환영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만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연금개혁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대표단의 절반 이상이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모두 인상하는 안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노동계는 환영 의사를 드러내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요구했다.23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이하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원회)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민대표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공론화위원회는 총 4회에 걸쳐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를 진행했다. 시민대표단 설문조사는 시민대표단 모집 직후(1차), 시민대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병 위기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소통 조직’에 대한 구조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3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마련한 ‘국내 감염병 위기소통 효과성 강화를 위한 조직 구조·체계 개선안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국민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체계와 구조, 즉 시스템 정비에 중점을 둔 전략적 방향이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음주 자제, 인맥 정리 등 10가지 요구 사항을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는 글을 게시했다.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 재발의시 수용”하라며 “김건희특검법, 이태원특별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 등”을 언급했다.뒤이어 “채 해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시 수용”과 “민생회복 및 과학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 동의”를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민의힘 5선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정 신임 비서실장의 이력을 직접 소개하며 “정계에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고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신임 비서실장은 언론인 출신의 충청권에 기반을 둔 5선 중진(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선발 회사의 일관제철소 ‘회사’ 대형화 논리 홍보는 참으로 오랫동안 진행됐다. 처음 현대제철은 350만톤 고로 2기(연산 700만톤)를 하겠다고 했다. 불필요한 공급과잉 이슈를 의식해서 보수적으로 계획했다가 철강 경기가 회복되고 사업 추진에 자신감이 생기자 400만톤 고로 3기(연산 1200만톤)로 최종 확정했다.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 철강 회사들은 과잉 설비로 몸살을 앓았다. WSA(세계철강협회) 연례 회의때마다 국가별 설비감축이 주요 이슈였다. 한편으로는 철강 회사들끼리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추진되고
파혼하는 입장에서는 그동안 들어간 결혼 비용, 주위 사람들에게 파혼 사실이 알려지는 명예 실추, 정신적 고통 등이 막대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상대방의 책임으로 파혼하게 됐다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요.Q. 파혼 시 예단, 예물 돌려받을 수 있을까.서로 파혼할 의사가 확정됐다면 약혼할 당시 서로 주고받은 예단과 예물은 민법상 부당이득이 되므로 서로 반환해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어느 한쪽이 파혼에 책임, 즉 과실이 있는 경우의 책임이 없는 쪽은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이 경우 약혼 파기의 과실이 쌍방에게 있다면 과실상계의 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전쟁 같았던 총선이 집권 여당의 궤멸적 참패로 끝났다. 4년 임기의 국회의원 300명을 새로 선출하는 제22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정당을 합해 총 175석을 쓸어 담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는데 그치며 간신히 탄핵·개헌 저지선을 사수했다. 창당 한 달 만에 돌풍을 일으키며 12석을 석권한 조국혁신당은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제3지대’가 전멸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개혁신당은 3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진보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지역구 국회의원 1명씩을 배출했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함께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3기 AI 윤리‧신뢰성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최근 오픈 AI인 ‘소라’ 등 생성형 AI 기술의 활용범위가 기존 텍스트 생성에서 영상까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악용을 우려해 지난 2월 뮌헨 안보회의에서는 ‘기만적 AI 사용방지를 위한 기술 합의문’을 발표했고, 이어 3월 유엔총회에서는 인권과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AI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세계적으로 인공지능과 관련한 안보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또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된 바이오 디젤 공장을 준공했다. 초임계 공정은 산도가 높아 처리가 까다로운 비식용 원료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공법과 비교해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18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디젤은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하는 연료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바이오 디젤은 바이오 기반 연료 중 가장 먼저 상용화된 연료 중 하나다. 이에 국내에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올해 임금을 5.3% 인상키로 결정했다.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회사와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기본 인상률 3.2%에 성과 인상률 2.1%을 더한 5.3%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4.1%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전날인 16일, 노조는 사측과 잠정 합의한 임금 인상안을 조합원 찬반 투표에 부쳤다. 이날 오후 2시께까지 진행한 투표 결과 약 80%의 찬성표가 나오면서 노사 간 임금·단체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된 것. 노사는 오는 18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21대 국회 임기 내 통과에 속도가 붙고 있다. 피해자단체와 야3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한 달여 정도 남은 임기 안에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국회 야3당(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진보당)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주장했다.앞서 지난 2월 27일 국회 국토교통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 후 엿새 만에 나온 대통령의 공식 메시지였다. 여야의 공식 반응은 새로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여당의 일부 비윤계 의원들과 낙선자들의 목소리에서는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회의감과 자성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러나 이 역시 극단적인 진영논리에서 벗어나려는 반성의 움직임이라기보다 세태염량(世態炎凉)의 처세술로 해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정치인들은 능력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하는 선거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총선 참패 후 자중지란에 빠진 듯한 국민의힘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을 놓고 갈피를 못 잡는 모양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추진에 대해 “특검의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하지 못할 때 한다. 그런데 아직 경찰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공수처 수사는 사실상 착수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벌써 10년째, 우리는 같은 바람을 갖고 살아갑니다.”‘가진 채 살아간다’는 것. 영화 들머리를 여는 담담한 내레이션이 여전히 그 바람은 멈추지 않았음을, 그 아픈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겨져 있음을 보여준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부터 긴 시간이 흘러 다시 4월 16일이 돌아왔다. 미완으로 남은 진상규명, 미궁에 빠진 책임자 처벌, 오로지 ‘왜’라는 한 글자를 바라 온몸을 바친 시간이 벌써 10년의 ‘세월’이 됐다. 여기, 사시사철 혈투 중인 365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매섭게 몰아붙이고 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2일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로 어수선한 여당 지도부와의 차별화를 노린 동시에 총선 민심에 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수사 범위와 대상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가능하게 법안 내용이 구성돼 있어 기존 반대 입장을 보이던 국민의힘에서는 고심이 깊어 보인다. 총선
2004년 10월 일관제철소 진출을 선언했지만 모든 게 준비된 상태는 아니었다. 선언을 하고 준비를 해나가야 했다. 일관제철 사업은 준비할 것이 많은 사업이다. 대표적인 준비 사항은 부지, 기술, 자금, 원료, 인력이다. 부지는 연·원료의 수입과 제품 수출을 위해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쉬운 수심 깊은 해안이 필요했다. 한보철강 인수로 이 점은 해결이 됐다. 나머지는 하나하나 채워가야 하는데 선발 회사는 후발 회사의 이러한 준비 사항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출입 기자들에게 현대제철의 약점을 슬그머니 흘리면 기자는 우리를 취재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는 다세대주택, 집 안에 들어가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공동 현관과 계단을 지나 현관문 앞까지 접근했고 두 차례 물건을 놓아두기도 했는데요. 이 남성, 형사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는 다세대주택 공동 현관이라고 하더라도 무단출입 시 형법상 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즉,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 앞에 찾아가는 경우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거주자가 공포심과 불쾌감을 느꼈다면 주거침입죄가 성립합니다.Q. 주거침입죄에서 ‘주거’의 기준은.형법에 규정돼 있는 주거침입죄와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연초부터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사이 분쟁이 형제 측이 경영권을 거머쥐며 일단 정리됐다.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누이 임주현 부사장이 OCI와 한미약품그룹 통합을 추진했고, 임종윤·종훈 형제가 이에 반대하며 촉발된 경영권 쟁탈전은 정말 치열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를 등에 업은 형제의 승리로 돌아갔다.한바탕 내홍 뒤에 오너 일가는 손을 잡았다. 이사회에 진입한 형제 측은 주총 이후 열린 첫 이사회에서 한미사이언스 새 대표이사에 임종훈 사내이사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