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은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더 큰 불신과 양극화의 극대화를 불러왔다. 우리 사회에 깊이 자리 잡은 개인주의와 비대면에 익숙해진 사회 분위기는 개인의 외로움과 우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희망이 담긴 뉴스보다 좌불안석하게 만드는 뉴스들이 판을 치는 현시대에서 필자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 내공을 쌓아 안전하면서도 밖으로는 중용의 도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든다.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배우 이선균. 드라마 에서 건축 구조기술사를 연기하며 많은 명대사를 남긴 그는 뜻밖의 죽음을 맞이해 많은 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22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 당시 업무개시명령을 한 정부 대응에 대해 국제노동기구(ILO)가 개인 운송업자에도 결사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15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IL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제350차 이사회를 열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이 제기한 제3439호 진정 사건에 대한 ILO 결사의자유위원회(이하 결사위)의 권고안을 채택하며 사실상 노동계의 손을 들어줬다.결사위는 노사단체나 타국 정부가 해당 정부의 결사의 자유 위반에 대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러시아에서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가 밝힌 가운데, 외교부가 현지 공관을 통해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외교부는 전날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내 우리 국민 체포에 대해 “현지 공관은 체포 사실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한러 양국 간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소통하고 있다”며 “현지 우리 공관에도 충분한 외교 인력과 각 부처에서 파견
경제 분화는 모든 산업에서 경제주체들이 서로 다른 과업수행과 역할을 하는 것과, 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며, 수평적 및 수직적 경제 분화로 구분된다. 수평적 경제 분화는 경제의 분업구조를 형성하는 것이다. 예로써 한 사회의 산업은 농업, 어업, 제조업, 서비스업으로 분화되기도 하고, 생산자, 설계자, 경영자 및 기술자 등의 직업별로 분화되기도 한다. 수평적 경제 분화는 경제주체들 간에 상호의존적 생존질서를 촉진하며, 수평적 경제 성장이나 수평적 결합이라고 한다. 경제의 이러한 분화는 가시적인 것이므로 가시적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야가 4·10총선을 위한 후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까지 면접이 진행된 지역구 중 22곳에서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16일 오후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에서 경선이 실시된다”며 22개 지역 경선 선거구 및 후보자들을 발표하며 “빨리 하는 것이 선거 운동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정 위원장은 “공관위는 경쟁력 여론조사, 도덕성, 당무감사, 당 및
현대 국가 이전의 봉건·전제주의 국가에서는 구성원들의 지위, 신분 및 직업에 따라 파워의 불평등한 분배를 위한 위계적 사회가 형성됐다. 즉, 특정 집단이나 구성원들에게 파워가 집중돼 이들이 사회의 지배집단이 됐으며, 나머지 구성원들은 이러한 지배집단에 귀속해 파워의 수직적 균형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오늘날 민주화 진전과 산업화는 파워 집중화와 차등적 분배에 의한 계급사회보다 파워 분산을 통한 다원론적 사회로 나아간다고 일련의 학자들은 주장한다.예로써 Huber 등(1973)은 저서 ‘소득과 사상’에서 다원적 정치체제를 집단과 당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이 대통령과 정치인을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보다도 못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2일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네트워크에 따르면 두 기관은 전날 전국 초·중·고교생 1만38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 교육정책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이뤄졌다.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고등학생 1만1079명 대상으로 한 직업별 신뢰도는 ‘학교 선생님’이 8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그다음으로는 ‘검찰·경찰’(61.7%), ‘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정부로 이송되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에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국민의힘을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특별법을 즉각 공포하라’고 촉구했다.비슷한 시각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종교·시민·노동 등 658개 시민사회단체도 연명으로 윤 대통령에게 법률 공포를 압박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결자해지하는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 법률 공포를 촉구했다.종교·시민·노동·농민·법조·예술·재난참사·교육 등 분야를 막론한 사회 각계 단체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이태원 특별법의 재협상을 요구하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다. 법안은 오늘 중으로 정부에 이송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정부는 국회에서 통과된 특별법을 즉각 공포하라고 촉구했다.눈과 비가 뒤섞여 내린 17일 오후 1시 59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금주 내 법안을 이송받을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공포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운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투태세야 전투태세!”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 천막 안에서 유가족 및 관계자들의 탈의와 환복이 시작됐다. 무릎보호대 위에 점프 수트 형태의 먹색 방진복을 겹쳐 입고, 빨간 목장갑까지 착용하면 출전 준비 완료.마치 총기를 배급하듯 각자의 손바닥 위에 핫팩이 지급됐으나, 기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이들이 사양하며 천막의 비닐을 걷었다.붙이는 형태가 아닌 이상 주머니 없이 일체형인 방진복은 핫팩을 담기엔 역부족이었다. 손으로 쥐고 있을 여력도 없었다. 짐을 최소화하고 맨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치르겠다고 결정하면서 여러 인물이 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당내에선 총선 승리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여러 경로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추천받고 있다”고 밝힌 15일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한동훈·원희룡 장관 등에 대해 비관적 견해를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이 터질 것이고, 한동훈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3번째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시민사회 대표자들이 거듭된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 등 종교·언론·노동계 82개 시민사회 단체 대표자들은 12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각계 대표자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단체는 이날 시국선언을 포함해 오는 16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적인 저항 행동 등을 통해 목소리를 높여가겠다고 발표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양곡관리법으로 시작해 간호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본 회차의 칼럼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전제할 것이 있다. 종교 안에서 몇몇 행위를 표현할 때 그 종교에서 통용되는 표현을 사용한다. 천주교에서 종교전문가나 신자가 사망할 때 ‘선종’이라고 표현하고, 불교에서 승려의 사망을 ‘입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 칼럼을 읽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자승의 행적을 두드러지게 표현하기 위해서 이러한 표현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사망했다. 11월 29일 18시 43분에 경기도 안성시의 칠장사에 있는 요사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들어본 단어 중 하나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 것이다. 이 단어는 한마디로 말해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일과 삶의 균형 이전에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요즈음 사람들을 만나보면 균형 감각이 없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고 스스로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균형(均衡)이라는 단어를 풀어보면 평평한 저울이라는 뜻이다.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필자가 이 나이에 필라테스 운동을 하는 이유다. 대부분 필라테
【투데이신문 박주환 변동휘 정인지 기자】 연옥을 걷던 단테는 무거운 짐을 지고 허리를 굽힌 채 걷고 있는 자들을 본다. 이들은 모두 교만의 죄를 저지를 사람들로서, 신은 물론 타인과의 관계에서 겸손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능력과 지식을 자만해 벌을 받고 있다. 교만의 연옥에서 무엇보다 단테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루시페르, 니므롯, 사울, 트로이 등 13명의 인물과 사건들이 그려진 조각이다. 이 중 니므롯은 바벨탑을 세워 올린 바벨론의 왕이다. 하늘 끝에 오르고자 했던 바벨탑은 오늘날까지도 신의 권위에 도전한 오만의 상징으로 회자된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삶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과 기관들은 업무, 학업, 게임, 공공 서비스 등 분야에 구분 없이 개별 메타버스를 구축하며 디지털 영토전쟁에 한창이다. 가상공간은 지금보다 더 우리의 삶을 이루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뎌지고 삶의 양상이 병합될수록 디지털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디지털 신곡〉은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색욕 등 7가지 죄에 빗대어 디지털 공간에 만연한 범죄를 유형화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지스타 2023’ 1일차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행사의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직접 나서 자사의 비전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성공을 자신하는 가운데, 스포츠 등 게임 외적 영역으로 블록체인 저변을 넓혀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위메이드는 16일 ‘지스타 2023’이 개최된 부산 벡스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먼저 장 대표는 지스타가 국내 게임산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런 면에서 지스타가 계속 진화하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지난 9~10일 이틀간의 경고파업에 이어 오는 22일 2차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공사노조)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험과 안전의 외주화를 막고자 한다”며 2차 파업을 예고했다. 현재 노사는 인력감축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경고파업 하루 전인 지난 8일 최종교섭에서 공사가 채용인원을 당초 388명에서 660명으로 늘리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공사노조는 이튿날 첫 차부터 10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지난 2월 국회 문턱을 넘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법안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주무 시행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게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해외 게임사들과의 역차별과 관리감독 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 확보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내년 3월 22일 시행을 앞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하고, 1달 동안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