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부산고법 형사2부는 27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 내렸다.재판부는 정유정에 대해 평탄하지 않은 성장 과정에서 원망과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내면의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고자 파괴적인 행동에 몰두해 누적된 좌절감, 폭력적인 충동과 분노 등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과 아무 관련 없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35)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19일 전남 목포교도소 등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날 오전 5시 5분께 징역 5년형을 마치고 사회로 나왔다.앞서 정준영은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를 계기로 가수 최종훈을 포함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재벌 3세 사칭 사기 사건’ 주범 전청조(28)씨의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가 혐의를 벗었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방조 등 혐의를 받던 남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을 방조했다는 혐의(사기 방조)를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그동안 경찰은 남씨와 전씨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대질조사를 진행하며 두 사람의 공모 여부를 수사해 왔지만, 범죄 혐의점이
집행유예는 범죄 행위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받을 수 있는 처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집행유예는 모든 형벌들 중에서 실형을 제외하고는 강도 높은 형벌이며, 유죄임을 인정하되 형의 집행을 잠시 유예한 것일 뿐입니다.Q. 집행유예란 무엇일까?집행유예의 목적은 이 기간 동안에는 피고인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또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함인데요. 검사 측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재판까지 진행됐고, 법원에서도 죄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정했지만 여러 정황 등을 고려해 처벌에 대한 집행하는 것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에 대한 책임을 벗었다. 금융당국과 중징계 처분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다툰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한 것.서울고법 행정9-3부는 29일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소송에서 “함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 처분을 취소한다”라고 판시했다.함 회장의 일부 승소인데, 이로써 원고 모두 패소였던 1심 판결은 뒤집혔다.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한 3·1절 가석방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6일 법무부는 전날 MBC 보도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는 가석방을 신청한 사실도 없고, 법무부는 일체 가석방 추진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앞서 MBC는 최씨가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최씨는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하고 차명으로 토지를 산 혐의로 지난해 7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베트남전쟁 한국군 파병 60주년을 맞아 시민사회가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사건의 진상규명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한베평화재단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베트남전쟁 한국군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번 기자회견은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사건의 진상규명과 한국 정부의 사죄와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무소속 윤미향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민정·민형배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기본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인체에 유해한 원료물질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및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사용 피해자들은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형량에는 아쉬움을 표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홍지호(74) 전 대표와 애경산업 안용찬(65) 전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앞서 이들은 각 회사에서 CMIT·MIT 등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DGB금융 차기 회장 인선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태오 회장의 행보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금융 당국과 각을 세우며 임기 연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당초 거론된 바 있는데, 여전히 자기 거취 문제를 놓고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지 않아서다. 심지어 특히 수사 당국과 각을 세우며 명예 회복 이슈화를 추구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하고 나서면서, 자칫 차기 회장직 논의가 이런 이슈의 무대로 ‘전용’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온다.늦어지는 DGB 차기 회장 관련 논의...왜?DGB금융 차기 회장 선출은 현재 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법사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여야는 지난 12일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대통령 몫으로 지명된 정 후보자 임명을 통해 헌법재판소 9인 체제를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반면 야당은 정 후보자가 지난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1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측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과거 일본이 한국 영토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에 대해 법원은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24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3부는 전날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소송 비용 또한 일본 정부가 부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항소심 법원이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1심에선 무죄가 나왔지만, 2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앞서 나온 무죄 판단을 일부 파기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으로 일하던 시절 서류 및 면접 전형에서 특정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게끔 하고 ‘남자를 더 많이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아 수사 및 기소됐고, 재판을 받아 왔다.재판부는 “20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11년 4월 원인불명의 급성 폐렴을 앓는 임산부, 영유아 환자가 잇따라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그로부터 4개월 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미상의 폐 손상의 원인으로 가습기살균제를 지목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습기살균제 화학 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1827명이다. 이와 관련해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총 7870명이며, 이들 중 피해지원 대상자수는 5212명이다.인정된 피해자만 해도 5000명 이상인 전대미문의 참사이지만 무려 12년이 지나도록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번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계기로 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에 통감하고 공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사회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의학·과학계가 재판부에 과학적 근거를 반영해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국내 의학·환경·보건·독성학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열고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형사재판 항소심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으로 지목되는 SK·애경·이마트의 결심공판 날을 맞아 피해자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유죄 선고를 촉구했다.이들은 SK케미칼·애경산업·신세계이마트 등은 명백한 유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환경운동연합 등을 비롯한 56개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26일 오후 1시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가해기업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같은 날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CMIT/MIT를 원료 물질로 만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대법원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전주환(32)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강요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모든 상고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더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과 성폭력·스토킹 치료프로그램 각각 40시간 이수 명령도 유지했다.지난해 9월 14일 전씨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9월 14일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단독근무 중 발생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1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직원들은 근무 여건이 변하지 않았다며 비판에 나섰다.그동안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되고 스토킹 피해자 지원을 규정한 법안들이 마련되는 등 제도가 일부 개선됐으나, 지난해 경찰에 스토킹 범죄 관련 신변보호 요청이 7000건 이상으로 집계되며 여전히 스토킹 범죄에 대한 공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직장갑질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부양의무를 소홀히 한 부모 등의 상속권을 제한하자는 이른바 ‘선원 구하라법’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이 법안은 가수 고(故) 구하라씨 오빠 구호인씨가 과거 어린 구씨를 버리고 가출한 친모가 그의 사망 이후 상속 재산의 절반을 받아 가려고 시도한 것을 막기 위해 입법을 청원한 것을 계기가 돼 ‘구하라법’으로 불리고 있다.11일 서영교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4년 동안 연락을 끊고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았던 한 친모가 아들인 김종안씨가 어선을 타다 실종된 이후 사망 보험금 등이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서울고등법원이 25일 BBQ가 bhc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했다. 양사가 모두 1심 판단에 불만을 갖고 각각 항소했지만, 막상 서울고법은 이 판결이 적정하다며 양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BBQ 측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 bhc의 분리매각 당시 bhc는 BBQ에 공급하는 물류용역서비스 및 상품공급에 대해 10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계약조항에는 양사간 최소한의 보장 영업이익의 기준을 정하여 bhc의 영업이익이 그 기준에 미달할 경우 BBQ가 bh
그간 MMORPG는 K-게임의 주력 장르로 군림해왔다. ‘바람의 나라’로부터 시작된 국산 MMORPG의 발전사는 곧 국내 게임산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최근 들어 MMORPG 위기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아직까지는 주요 경제활동 계층인 30대를 중심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지만, 동종 장르 게임의 범람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급증한 것이다. 여기에 BM(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비판과 게임 이용 트렌드 변화 등 여기저기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높은 자유도와 게이머들이 직접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