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0년 동안 두 자녀 양육비 9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40대 남성에게 징역이 선고됐다. 이는 양육비 미지급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첫 사례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8단독(성인혜 판사)은 전날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전처 40대 B씨에게 두 자녀의 양육비 9600만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씨는 지난 2022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법원이 일정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법원의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거주지를 무단 이탈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2)이 재수감된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5단독(부장판사 장수영)은 전날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두순에게 징역 3개월을 판시했다.앞서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2학년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실형 복역하고 지난 2020년 12월 출소했다.출소 후에도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라 오는 2027년 12월까지 매일 오후 9시부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35)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19일 전남 목포교도소 등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날 오전 5시 5분께 징역 5년형을 마치고 사회로 나왔다.앞서 정준영은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를 계기로 가수 최종훈을 포함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채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이 형사사건으로까지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면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될 텐데요. 경찰서에서 조사에 출석하라는 연락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무얼 잘못했지? 가서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등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먼저, 경찰서에서 출석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하는데요. 수사관이 말한 날짜에 상황이 여의찮다면, 다른 날로 조율해달라고 요청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해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Q. 경찰조사 출석 요구, 안 가도 될까.경찰서에서 출석
집행유예는 범죄 행위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받을 수 있는 처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집행유예는 모든 형벌들 중에서 실형을 제외하고는 강도 높은 형벌이며, 유죄임을 인정하되 형의 집행을 잠시 유예한 것일 뿐입니다.Q. 집행유예란 무엇일까?집행유예의 목적은 이 기간 동안에는 피고인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또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함인데요. 검사 측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재판까지 진행됐고, 법원에서도 죄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정했지만 여러 정황 등을 고려해 처벌에 대한 집행하는 것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지난 2022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는 2018년 12월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한 전주환. 그는 입사 동기인 여성 직원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그는 공사 입사 당시 ‘음란물’ 유포 범죄 전력이 있었지만 결격사유 조회에서 배제되지 않았다. 입사 이후에는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력도 있었다.이 같은 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 직원 임용 시 수사기관이 소속 기관에 이를 통보할 수 있는 법 개정 및 결격 사유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하지만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신당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해 핼러윈 이태원에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된다는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경찰청 박성민 전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이태원 참사 책임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공직자 중 실형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 남았다.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증거인멸교사와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교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부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동일한 혐의를 받는 용산경찰서(용산서) 김진호 전 과장의 경우 징역 1년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방송인 박수홍(53)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의 친형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14일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일부 유죄로 인정해 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등이 없는 점 등을 반영해 법정 구속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박씨의 아내이자 박수홍씨의 형수인 이모(53)씨는 일부 횡령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이날 재판부가 인정한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22대 총선을 두 달 앞두고 법무부 조국 전 장관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자, 정치권이 각자 저울질에 분주하다. 선긋기 반응이나 혹평 등 냉랭한 기류가 우선 감지된다.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부산 민주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비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의 범법 사실과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실부
얼마 전 3세 딸을 끌어안은 채 아내를 폭행한 남편이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과거에는 친부모가 자녀를 때리거나 폭언을 하더라도 부모의 훈육 차원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아동학대로 처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처벌을 하더라도 결과가 사망이나 중상해등으로 중하지 않다면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돼 형사처벌을 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결과가 중하지 않은 폭행이나 폭언 등에 대해서도 징역형등 무거운 처벌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Q. 아동학대, 신고 되면 어떻게 진행될까.아동학대 사건이 접수되면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사면을 단행했다.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 공직자, 정치인 등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의결, 오는 7일자로 특별사면을 재가했다.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공작 등 정치관여 활동을 지시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국방부 김관진 전 장관과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과는 2022년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기간을 포함해 총 1만238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수치는 2021년보다 1761명이자 16.6% 증가한 역대 최다 검거 인원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18년 8107명, 2019년 1만411명, 2020년 1만2209명, 2021년 1만238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심지어 각종 SNS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 약물의 거래량이 급속도로 늘면서 불과 10년 사이에 10대 청소년 마약사범 접수 건수가 11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인체에 유해한 원료물질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및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사용 피해자들은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형량에는 아쉬움을 표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홍지호(74) 전 대표와 애경산업 안용찬(65) 전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앞서 이들은 각 회사에서 CMIT·MIT 등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아동학대 중 살해 미수에 그쳐도 실형이 선고되는 등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법무부는 9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아동학대살해 행위가 미수에 그친 경우에도 죄질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수범 처벌 규정이 신설됐다.그동안 아동 학대 중 살해가 미수에 그쳤을 경우, 처벌 규정이 따로 없어 형법상 살인미수죄를 적용해 왔다. 이 경우, 살인죄의 미수범으로 감경돼 집행유예 선고가 가능했다. 형법상 살인죄는 법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사고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에 실형을 확정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원청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된 첫 사례다.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법이다.대법원 3부는 28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한국제강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벌규정으로 함께 재판을 받은 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故(고) 김용균씨(당시 24세) 사망 사고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원청 대표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유족 측은 이로 인해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졌는데도 법원이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며 반발에 나섰다.대법원 2부는 7일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대표 등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서부발전의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용균씨는 지난 2018년 12월 11일 오전
얼마 전 산에서 밤 5kg을 훔쳐갔다며 합의금으로 3000만 원을 요구한 남성이 오히려 공갈미수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A씨는 지방의 한 산지에서 밤 약 5kg을 가져갔는데 알고보니 소유자가 있는 사유림이었습니다. 현행법상 주인이 있는 산에서 밤을 함부로 채취할 경우 임산물 절도에 해당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밤을 훔쳐간 A씨가 초등학교 교장인 것을 알고 합의금으로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학교와 교육청에 소문을 내서 망신을 주겠다, 언론에 알리겠다며 협박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견디다 못한 A씨가 결국 자신을 협박
얼마 전 깡통주택을 이용해 수십억대 전세사기를 저지른 공인중개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일당은 매매가격보다 보증금이 높아 담보가치가 없는 ‘깡통주택’ 15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수한 뒤 임차인들로부터 매매가격을 초과하는 보증금을 받아 차액을 챙기고, 중과세 및 보증금 반환을 파하기 위해 타인 15명 명의로 주택을 매수하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인데요.Q. 깡통전세란.깡통전세란 남는 것이 없거나 손해를 본다는 뜻의 ‘깡통 차다’와 ‘전세’를 결합한 신조어로 주택 매매가격이 전세보증금+대출의 합이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태광그룹에서 횡령 및 배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이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태광그룹은 이번 사안은 이미 계열사 감사 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이 전 회장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태광그룹 내부 횡령 및 배임 의혹에 대한 혐의를 포착, 전날 이호진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태광그룹 관련 ▲임원의 허위 급여 지급·환수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태광CC 골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법무부가 아동학대 살해죄와 관련해 미수에 그치더라도 집행유예 없이 실형이 선고되도록 처벌을 강화한다.23일 법무부는 미수범에 대해서도 아동학대 살해죄로 처벌하는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앞서 현행 아동학대처벌법은 보호자의 아동 살해가 미수에 그친 경우 처벌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았다. 이에 형이 더 가벼운 형법상 살인미수죄가 적용됐다.형법상 살인죄는 법정형이 사형, 무기징역 혹은 5년 이상의 징역인데, 미수에 그치면 절반 감경돼 형이 3년 이하로 줄어 집행유예 선고가 가능했다.아울러 개정안은 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