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경상남도 한 지역 축산업협동조합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농협 지역본부에서 미온적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축협은 농협으로 통합돼 있다.26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 한 축협에서는 고위 간부로부터 괴롭힘 및 성희롱을 당했다는 직원들의 반발이 나오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요구 등 소란이 일었다. 피해 직원들은 직원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세우는 등 문제 제기에 나섰다. 지난달 중순 경찰에 성희롱 문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해당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이 따라붙은 21대 국회. 세계경제 침체 속 갈수록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서도 민생을 보듬기는커녕 정쟁으로 얼룩진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일하는 국회’를 표방하고 출범한 21대 국회는 과거 국회와 비교해 법안 발의 수는 많았지만 정작 법안처리는 역대 최저라는 민망한 성적표를 받았다.자연스럽게 기성 정치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른바 젊치인(젊은 정치인을 일컫는 신조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투데이신문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최근 2년간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등에서 발생한 2600건이 넘는 성폭력·성희롱 사건 중 여성가족부가 관련 법에 따라 현장점검에 나선 경우가 전체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공공기관 1만8000여곳에서 발생한 성폭력과 성희롱 사건을 더한 건수는 2620건이다. 문제는 여가부가 2600건이 넘는 사건 중 현장점검을 나간 경우가 전체 2%(53건)라는 점이다.일각에서는 여가부의 현장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3년간 전국 국공립대 대학 38곳의 성비위 건수가 연 7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정작 교육부의 성범죄 예방 사업 예산은 줄은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대 대학 38곳의 성비위 건수가 지난 2020년 77건, 2021년 84건에서 지난해 69건으로 연 70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비위에는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이 포함된다.올해 7월 말 기준 성비위 사건 발생 건수는 벌써 46건에 달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기저귀 케어를 하는데, (어르신이) 자꾸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져달라고 했어요.”요양보호사 및 활동지원사 등 여성 돌봄노동자들이 이용자로부터의 성희롱·성폭력과 폭언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노동자의 인권과 자율성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행위에 대응할 세부적인 규정 마련과 이용자에 대한 제재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6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최근 발표한 ‘경기도 여성 돌봄노동자의 노동실태와 개선 방안 : 직무환경 및 건강실태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돌봄서비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협의회(여협)는 서울시가 시민사회단체와의 대치 끝에 남산공원 ‘기억의 터’ 내에 설치된 민중미술가 임옥상(73)씨의 조형물 2점을 철거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여협은 지난 11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장소인 기억의 터에 성추행으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작가의 작품을 존치시키는 것은 인권 모독이고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여협은 “여러 지자체에서 성추행 시인 고은의 흔적지우기를 했던 것도 2차 가해를 막고 성폭력 범죄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수술실에서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이 이번 달 25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의료계가 개인정보 유출 등 헌법상 기본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6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수술실 내부에 CCTV의 설치·운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오는 25일 시행된다.해당 개정안에는 지난 2021년 9월 공포된 법안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할 시 수술 과정을 촬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성인 남녀 10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 PC 등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폭력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실태조사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실시하는 법정조사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만 19세∼64세 성인 남녀 1만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유형별 성폭력 피해율은 ‘PC·휴대전화 등 통신매체를 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부하 여직원 4명을 상대로 성희롱과 강제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인정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4급)이 7일 직위해제 조치됐다.서울시에 따르면, 시 성폭력·성희롱 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4급) A씨가 부하 여직원 4명을 상대로 성희롱과 강제추행을 한 것으로 인정했다.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 얼굴을 보면서 “누구랑 뽀뽀를 했길래 입술이 다 터졌냐”, “생각보다 날씬하네”, “얼굴이 너무 복스러워 보이는데 양 볼을 만져봐도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세간에 알려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상임대표 이규식(54)씨. 왠지 어려워 보이는 소개 문구 뒤에 가려진 그의 진짜 모습은 여러 사람과 만나 대화하기를 좋아하고 술과 담배를 즐기는 호쾌한 사람이었다. 은 지난 21일 혜화의 한 카페에서 장애인권 운동가이자 ‘이규식의 세상 속으로’의 저자인 그를 만났다. 투사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노는 일에 더욱 진심인 그는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싸우는 이규식보다는 노는 이규식으로 기억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했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대단히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이곳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운명하셨습니다.”‘노무현의 친구’이자 노무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은 2009년 5월 23일 오전,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비통한 심정을 억누른 채 차분하고 침착한 어조로 ‘노무현 서거’ 소식을 전했다.이날 저녁 공중파를 비롯한 전 매체들은 앞 다퉈 특집을 편성, 장시간 동안 ‘노무현 서거’ 관련 뉴스를 내보냈다. 외신들은 “노 전 대통령 사망으로 한국인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며 일제히 긴급뉴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당근마켓이 사내 공식 행사에서 성 비위를 저지른 직원들에게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사측은 징계 기준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엄중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 직원 3명은 지난해 12월 회사 송년회에서 동료 직원을 상대로 한 성희롱, 성추행 행위로 인해 징계 처분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직원 1명에게는 감봉, 2명은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당근마켓 측은 이 같은 처분 배경에 대해 “당사자들이 성추행과 성희롱을 인정했지만 반성과 개선 의지가 있어 최종 결정하게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흥국생명의 한 지점장이 여직원 성추행을 저지르고, 진상 조사를 위해 방문한 본사 임원마저 실적 운운하며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요새 성추행, 학교폭력 등 파렴치 이슈는 대통령 측근도 막을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그럼에도 피해 구제를 나간 상황‘에서조차’ 왜 흥국생명 임직원들은 오매불망 실적 이야기를 곁들인 것일까.이 상황을 놓고 흥국생명 임형준 대표 들어서 나타난 각종 경영 상황이 문화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회사 발빠르게 해당 임원 해고했지만...기업 문화 촉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성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는 등 취업 제한 명령을 위반한 80여 명이 적발됐다.여가부는 2일 2022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대상 성범죄자 경력자 취업 여부를 점검한 결과 81명의 불법 취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적발된 사람들을 종사 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체육시설 24명(29.7%) △학원·교습소 등 사교육 시설 24명(29.7%) △경비업 법인 7명(8.6%) △PC방·오락실 6명(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학교에서도 기간제 교사 1명 등을 포함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외국인노동자들과 산업 현장에서 동고동락했지만 그들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목사이자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한윤수(75) 소장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출판기념과 이주노동자 인권개선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저자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한윤수 소장 겸 목사를 비롯해 박영률출판사 박영률 대표, 홍윤기 엮은이 등이 참석했다.축사로 참여한 박영률 대표는 “해당 서적은 1~9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국내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의 일부 노동자들이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투쟁 출정식이 예고됐다.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식품산업서비스노동조합 골든블루지부(이하 골든블루 노조)는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 본사에서 ‘갑질문화 척결을 위한 총파업투쟁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2021년 출범한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달 26일 조합원 전원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투표 결과 전체 노조원 중 89.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골든블루 노조는 긴급총회를 개최하고 같은 달 30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 10명 중 4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여성폭력 통계’를 발표했다.이번 통계는 여성폭력의 발생, 범죄자 처분,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로 생성되는 152종의 통계가 종합적으로 담겼으며, 여가부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공표됐다.‘2022년 여성폭력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의 비율은 38.6%, 남성은 13.4%로 집계됐다.피해를 입은 여성들 중 성추행과 강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박희영(61) 서울 용산구청장과 이임재(52) 전 용산경찰서장 등 이태원 참사 관련 피의자들이 잇달아 구속된 가운데, 김광호(59) 서울경찰청장은 “예방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지난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슨 예방활동을 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김 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마약류 범죄 단속 등을 위해 현장에 배치됐던 경찰관들과 관련해서 “전반적으로 (범죄) 예방 활동을 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00일이 된 가운데 아직 직장 내에서 이뤄지는 젠더폭력이 남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9월 14일 발생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계기로 설립한 직장 젠더폭력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현황을 23일 공개했다.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센터에는 지난 9월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석 달간 총 25건의 젠더폭력 관련 제보가 접수됐다.접수된 제보 가운데 젠더폭력 유형으로 강압적 구애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성추행 등 원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단체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인 A씨의 문자가 공개된 것을 향해 왜곡과 짜깁기 유포라는 입장을 내놨다.박 전 시장 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원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이들은 박 전 시장과 A씨가 주고받은 문자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증거가 아니다”며 “현재 정철승 변호사가 유포하고 있는 텔레그램 메시지는 지난 2020년 7월 8일 고소 시 피해자가 직접 본인의 핸드폰을 포렌식해 제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