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공주보 해체 수순을 밟는 듯한 공주시의 행보에 일부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4대강을 살리기 위한 보 수문 개방, 보 철거 논의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좀처럼 시민단체-주민 간 뿐만 아니라 정당 간 이견이 좁혀지지지 않아 뚜렷한 합의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용수·교통권 보장해 준대도지난해 2월, 본지가 [4대강의 두 얼굴, 그 후上] 취재를 위해 금강을 방문했을 당시 공주보 인근 곳곳에는 “주요 교통로 공주보 철거를 반대한다”, “공주보 철거를 반대한다. 철거비로 유지보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7년 6월 금강에는 끔찍한 여름이 다가왔다. 강바닥을 점령한 저질토에는 실지렁이와 붉은 깔따구가 우글거렸고, 코끝을 찌르는 악취가 풍겼다. 녹색 괴물이 집어삼킨 강물 위로는 참담하게 죽은 물고기 사체가 무더기로 떠올랐다.강의 물결이 마치 비단결 같다던 금강이었건만 생기라곤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금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관광객도, 잠시 쉬어가던 야생동물도 추악하게 변해버린 강의 모습에 등을 돌렸다.그러나 ‘금강요정’ 김종술(53)씨 만큼은 금강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강바닥의 저질토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던 2017년 6월에 마주한 금강의 모습은 참담했다. 자갈과 금빛 모래로 반짝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녹조가 창궐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저질토(하천이나 호소를 준설할 때 나오는 침전 퇴적물)가 들끓었다. 삽으로 퍼 올린 저질토에는 4급수의 물에서 서식하는 실지렁이와 붉은깔따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하천 인근에 넓게 펼쳐진 수변공원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지 꽤 오래 지난 듯 풀만 무성하게 자라 음산한 기운만 가득했다.녹조와 저질토로 얼룩진 금강은 멀리서 볼 때만 아름답다 해 ‘1
직접 녹조 마시며 4대강 사업 실체 밝혀10년 동안 4대강 기사만 1050여개 작성4대강 사업 탓에 생태계 훼손 심각 수준환경부가 2급수라는 ‘금강’, 4급수에 가까워수문 완전 개방 1~3년만에 70% 이상 회복 가능사용하는 모든 물, 전부 강에서부터 만들어져【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명박 정부는 수질을 개선하고 가뭄 및 홍수 예방을 위해 무려 22조원에 달하는 혈세를 투입해 4대강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애꿎은 강바닥을 파내고 물길을 막은 탓에 대한민국 곳곳의 강과 하천들은 녹조로 시름하고 있다.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흐름을
비단결같이 아름답게 흐르는 ‘금강’4대강 사업으로 100m 미인 돼버려물 속엔 자갈·모래 온데간데없이 저질토만 4급수 지표종 실지렁이·붉은깔따구 서식‘녹차라떼’ 연상케하는 물 위에 핀 녹조간질환 유발하는 독성물질 포함돼있어수문 일부 개방, 수질 개선 효과 없어전국 16개 보의 모든 수문 개방해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요즘 같은 날에는 시원한 금강물에 몸을 맡기면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이 되겠지만 모두 옛일이 돼버렸다. 물 밑바닥까지 깊숙이 병든 금강은 지금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