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의과대학 증원에 대한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 곁을 지키는 병원 노동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의료공백 심화에 따라 불법진료 상황에 노출되고 무급휴가 등을 강요받고 있다는 주장이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공의 수련병원 노조 대표자들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실제 병원 현장의 실태를 증언하고 전공의 즉각 복귀와 의대 교수의 사직 철회를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건의료노조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등 16개 지부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전국적으로 이어지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의료개혁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다만 의료계를 향해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 증원은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증원된 인력이 배출되려면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나머지 의료 개혁 과제들 역시 신속하게 실행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계의 정부 의대 정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의대 교수들이 의대 2000명 증원 철회를 정부에 요구하며 본격적인 집단 사직 행동에 돌입했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국 의대 대부분의 소속 교수들이 사직을 결의하고 사직서 제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교협)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해당 성명에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과 강원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등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의대 증원에 대해 반발하며 전국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내고 상당수가 병원을 이탈하는 등 빅5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외래 진료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일방적인 진료 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 수술 취소, 응급실에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민간인이 군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기도 했다.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20일) 22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약 71.2% 수준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정치쇼’로 규정하며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들 걱정이 많다.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늘리겠다는 것인지 걱정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의대정원을 10년 동안 연간 400명씩 증원하자고 제안했을 때 여당 반응이 어땠나 생각한다”며 “(민주당 요구분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현재까지 7개 병원, 154명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16일 제9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진행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집단행동과 관련된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및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각종 시범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그 결과, 지난 15일 자정 기준 원광대병원, 가천대길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천성모병원, 조선대병원, 경찰병원,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이달 중순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손을 잡기로 했다는 깜짝 뉴스가 경제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재계순위 38위 기업과 5위권 제약사 한미약품의 결합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OCI그룹(지주회사 OCI홀딩스)과 한미약품그룹(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은 양사의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으로 그룹간 통합에 관한 합의 계약을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12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취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늘릴 경우 대부분의 전공의가 단체행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보건복지부가 이를 불법 행위보고 엄정 대응할 것을 공언했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3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에서 공개한 단체 행동 참여 여부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전협은 전날 55개 수련병원에서 약 4200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응하는 단체행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86%가 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학병원 응급실을 홀로 찾은 70대 환자가 장시간 대기하던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대기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36분경 강원 춘천에서 홀로 사는 A(74)씨는 119에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했고, 이에 곧바로 강원도 소재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A씨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대기실에는 환자 19명이 있는 상태였다. 당시 A씨는 병원 측 자체 진단에 따라 경증으로 분류돼 대기실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그러나 병원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사단체가 이번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정부가 보건의료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11일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7일간 총파업 투표를 시작했으며, 오는 17일 총궐기 대회에 나선다고 밝혔다.의협은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반발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의협은 지난 3일에는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올해 3분기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새 국회계제도(IFRS17) 도입 여파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실적 부풀리기 거품을 빼기 위해 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효과를 거뒀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다만 빅5 손보사의 3분기 누적 순익이 사상 처 5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재가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는 제도가 완전히 안착되면서 주가가 점차 실질 가치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지구는 만성화되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사회분야별 논의는 무르익지 않고 있다. 여러 분야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농업이 그러하다.유엔은 지난 2018년 12월 17일 총회에서 농민권리선언을 채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채택한 지 5년여가 지났지만 그 내용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9일 이른바 ‘농민기본법’이라 불리는 농민·농업·농촌정책 기본법이 국민동의청원을 거쳐 국회에 회부됐으나 21대 국회 내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133억원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누적 매출 가운데 83%(935억원)는 해외 매출에서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해외 매출 가운데 절반(445억원)은 미국 시장에서 거뒀다. 미국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함께 ‘주보’라는 제품명으로 지난 2020년 미국 시장에 본격 판매에 나선지 채 몇년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다.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나보타의 국내 출시는 지난 2014년이다. 이후 3년 뒤인 2017년 미국 FDA 품목 허가를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지역의료 체계 붕괴 위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방 국립대를 거점으로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한다.지역 국립대병원을 키워 현재 14개 시·도의 국립대병원 17곳을 서울의 ‘빅5’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현재 정부가 그리는 청사진이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 지역에서 중증질환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하고, 각자도생식 비효율적 의료 전달체계를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로 정상화하기 위해 혁신전략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5년간 비(非) 수도권에 거주하는 100만 명 이상의 암 환자가 진료를 위해 서울 내 ‘빅5’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빅5 병원 원정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들 병원을 찾은 비수도권 거주 암 환자는 103만4155명으로 집계됐다.빅5 병원이란 서울 내 대형병원 5곳을 이르는 말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을 의미한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역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서울아산병원 소속 간호사가 수술할 의사가 없어 원내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일하는 30대 간호사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출근 직후 두통 증상으로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응급실을 방문했다.응급실 의료진은 A씨에 뇌출혈 진단을 내렸지만 당시 병원 내부에는 당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사들이 휴가 중이라 긴급 수술할 의료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병원 측은 A씨를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했지만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최근 국세청이 중견기업 오너 등 숨은 대자산가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교육업계 빅5 중에 하나인 재능교육이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26일 교육업계와 재능교육에 따르면, 서울국세청은 이달 중순께 서울 재능교육 본사에 조사4국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국세청은 이달 초 중견기업 사주일가 37명 등 95곳을 대상으로 편법 상속·증여로 탈세 행위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재능교육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가 이와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올해 건설업계 CEO들은 주택경기 위축과 사회간접자본(SOC) 일감 부족, 해외수주 부진 등이 예상되는 2019년도를 위기와 어려움이 가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의 능동적인 변화와 적극적인 실행을 주문했다. 현대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대우건설 등 GS건설을 제외한 빅5 건설사 CEO들은 지난 2일 2019년도 신년사를 내고 정부의 SOC 투자 관심 부족, 주택수주 감소, 건설 투자 미비, 경기 하락세 등을 위기의 원인으로 꼽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문화 개선, 기초체력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명의’로 알려진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의 한 교수가 대리수술을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대리수술이 발생한 장소가 국내 대형병원 중 ‘빅5’에 꼽히는 삼성서울병원이라는 점, 또 ‘명의’로 이름난 교수 대신 다른 의사가 수술을 집도한 점 등 이번 대리수술 파동으로 인해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삼성서울병원이 다시 불신에 휩싸이게 됐다.25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산부인과 소속 A교수는 지난 8일 자신이 집도할 예정이었던 수술 3건을 환자나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
【투데이신문 차재용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공사 부지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가운데 유력한 경쟁 후보인 삼성그룹은 신중 모드로 돌아선 모습이다.현대차그룹은 29일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 입찰 공고 발표 직후 입장 자료를 통해 "한전 부지 인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하고 공공성에 입각해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하겠다"며 "업무와 문화, 컨벤션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