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지난 2일부터 시작된 2019년도 국정감사가 일단락됐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었던 올해 국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이슈에 매몰되면서 여야 간 극심한 대립 표출의 장으로 전락했다.이 같은 올해 국감에 혹평이 쏟아졌다.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하 모니터단)은 지난 21일 발표한 2019 국감 간이평가에서 올해 국감을 F학점을 간신히 넘긴 ‘D’로 평가했다. 모니터단은 “국정통제 등 국회의 4대 기능의 종합판이며, 헌법상 책무인 국감이 조국 수호와 조국 파면 등 논란으로 기승전 ‘조국대전’으로 전락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해 기관경영평가에서 하위등급인 D등급을 받으면서 지난 2018년도를 온전히 이끈 김낙순 마사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국정감사 기간 마사회와 관련해 논란이 된 사안만 하더라도 상당하다. 대부분 매년 반복 지적되는 사안들이다.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국정감사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5개 기관과 함께 진행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은 이날 국감장에서 마사회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문제를 집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직권 폐기한 여권이 5년간 5만886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자여권 발급 및 폐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외교부 ‘무효화된 여권 폐기지침’에 따라 직권 폐기한 여권이 5년간 5만886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조폐공사가 외교부로부터 전자여권 제조 및 폐기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후 매년 1만권 이상의 여권을 직권폐기하고 있는 것.직권폐기된 여권 중 지방자치단체(대행기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4년간 은행에 항공마일리지를 팔아 21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은행에 항공마일리지를 판매해 각각 15억1601만원, 6억469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리지 판매는 은행의 주요 제휴상품을 통해 이뤄졌다. 제휴 은행들은 전월 예금 평균잔액·전월 급여이체 실적·환전·해외 송금 등 외환거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선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하도급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직권조사를 마치고 지난 6~8월에 걸쳐 각각의 심사보고서를 상정한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공정위 조사에 앞서 자료를 영구 삭제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에 삼성중공업은 오해를 사지 않도록 보안 프로그램을 삭제할 것을 지시한 것이지 그 프로그램으로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대상으로 “삼성중공업이 공정위의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노인이나 주부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무료체험방과 떴다방의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매년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무료체험방과 떴다방은 차이가 있다. 무료체험방은 의료기기 판매업체로 허가를 받아 의료기기를 일정장소에서 지속적으로 판매하지만, 떴다방은 무허가이며 보통 1주일 이내 빈 건물 등을 임대해 건강기능식품과 식품, 공산품 또는 무허가 의료기기 등을 판매한다는 점이 다르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기 무료체험방 기획점검 결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불합리한 중소기업 규제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독립적인 전담기관인 중기부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한지 10년이나 됐지만 규제개선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지원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규제애로 발굴 및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 옴부즈만을 개소한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발굴된 중소기업 관련 규제애로 사항은 총 2만2607건이었고, 이 중 현재 관련 내용을 검토중인 2794건을 제외한 1만9813건을 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야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를 두고 극명한 대립각을 이어갔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종합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자꾸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데 1998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가 공수처 필요성을 얘기한 적이 있었고, 2004년에는 한나라당 총선 공약이었다. 2012년에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공수처법을 발의했다”며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그동안에는 이게 당론이었던 적도 있고, 많은 분들이 이건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중소유통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이하 중소물류센터)가 민간부담금을 초과해 대출하거나 ‘자본잠식 및 운영손실’을 초래하는 등 문제점이 다수 확인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로부터 제출운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36개의 중소물류센터 중 2곳은 운영정지 상태이며 센터중 3곳(충주,서울,부산북구)은 자본 잠식된 상황이다. 특히 7곳의 센터는 약 10억원의 운영손실(2018년 실태조사)을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4대강 사업을 담합했던 건설사들이 특별사면을 받은 뒤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놓고 현재까지 100억원만을 납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21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대강사업 담합 건설사들이 특별사면 이후 조성하기로 한 사회공헌기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특별사면 이후 무려 50조원 규모의 공공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 2012년 17개 대형 건설사는 4대강 사업 입찰과 관련해 부당공동행위 위반으로 공정거래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019년도 국정감사가 종반을 향하고 있다. 이주 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하면서 조국대전이 이어지던 국정감사장에도 일순 당혹감이 일었다.그러나 여진은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계속됐다. 장관 없이 치러진 지난 15일 법무부 국감에서는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한 야권의 질타가 이어졌다. 또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하던 웅동학원 채권 문제와 함께 조 전 장관 자녀에 대한 각종 의혹도 여전히 도마에 올랐다.이어 17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여야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3개월 전 인사청문회와는 서로 정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최근 정부가 전기이륜차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제품 수입이 증가해 국민혈세로 중국업체와 수입업체만 이득을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이륜차 제조·판매자별 보급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3887대(33%)의 중국산 전기이륜차가 국민세금으로 수입된 것이 확인됐다.현재 환경부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24조, 대기환경보전법 제58조, 보조금 관리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가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1인 가구 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댁내장비의 비정상작동 건수가 5년간 58% 증가한 4만3000여건으로 집계됐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댁내장비 보급 및 비정상작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대비 2018년 비정상작동건수는 5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지난 2014년~2019년 6월까지 노인과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17조원이 넘는 부채를 보유한 한국석유공사가 해외파견 임직원들에게는 공무원 기준을 초과한 호화 사택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제 식구 챙기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 8개국 해외근무 직원 89명 42%가 공무원 기준을 초과한 고가의 사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매월 임차료만 3억1000만원으로 연간 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 임차료를 지원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식용마 사용금지 약물을 맞은 퇴역경주마들이 말고기식당 등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북전주시을)이 농식품부와 마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국에서 1249마리의 말이 도축됐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전국에서 경주퇴역마가 얼마나 도축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도축되는 퇴역경주마의 현황만 파악하고 있는 실정이다.2018년 제주에서는 983마리가 도축됐는데 이 중 401마리(40%)가 퇴역경주마인 것으로 파악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부산 아시아드CC에서 골프장 예약 후 당일 취소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돼 공짜 골프 접대 의혹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서대문을)이 아시아드 CC의 예약 현황과 예약 취소 현황을 살펴본 결과, 특혜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다.2015년부터 2019년 8월 현재까지 한 해 당 예약 취소 건은 2만 건 정도로 파악됐는데 문제는 골프장 예약 건을 다수 취소한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 특히 2016년, 예약취소를 100회 이상 한 인물은 11명, 이들 중 5명은 예약취소를 150회 이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발행한 한국 인물시리즈 메달이 재고 및 판매량 예측 부실로 다량의 메달이 상품성을 잃고 소각 위기에 처했다.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의 인물시리즈 메달 소각 현황’에 따르면, 한국 인물시리즈 메달 미판매분 총 2만9398점, 시가 7억3495만원 상당이 소각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의 인물시리즈 메달’은 2008년부터 문화체육부가 지정한 인물을 바탕으로 조폐공사가 제작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위인들을 비롯해 이병철(삼성), 정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이동통신3사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부과 받은 과징금이 지난 11년간 8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이동통신3사 공정거래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이통3사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11년간 총 24회의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수는 SK텔레콤 12회로 가장 많았고 KT 8회, LG유플러스 4회 순이었다. 이중 과징금이 부과된 건은 17건으로 금액은 총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야는 1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으로 충돌했다.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이번 국감 내내 사실 법사위원장께서 현재 검찰 수사 대상인 국회법 위반, 패스트트랙 저지 관련된 사건에 대한 압력성 발언을 무척 자주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왜 소환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수사 신청이 전혀 없느냐”라며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피의자들에 대해 이제까지 똑같이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한국마사회가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 정책을 포기하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매출을 몰아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마사회 매점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마사회는 2015년 이전에는 매점 운영주체의 사회적약자 배려 비율이 87%에 달했으나, 매점 운영 계획을 변경하면서 점차 감소하더니 올해 겨우 3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당초 마사회는 사업장 내 편의점 임대·운영을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 및 마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