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되자 오너 일가의 경영 자질을 묻는 비판부터 특혜 논란까지 다양한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합병법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갑질과 전횡으로 비판을 받아온 오너 일가에 대한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 등을 비롯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전횡을 견제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사실상 항공시장의 독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대한항공직원연대 박창진 지부장이 2014년 땅콩회항 당시 불법행위 및 인사불이익을 겪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다만 법원은 강등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청구는 인정하지 않아 박 지부장 측이 상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8부(박영재 부장판사)는 5일 박 지부장이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박 지부장은 지난 2016년 회사로 복직하면서 대한항공과 조 전 부사장을 상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사회는 공익제보자들에게 전형적인 이미지를 덮어씌운다. 침울한 표정, 굳게 다문 입, 절제된 삶 같은 것이 그런 예시다. 그 게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며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피해자 프레임. 대한항공직원연대 박창진 지부장이 땅콩회항 이후 수년간 겪고 있는 2차 피해다. 한 시민은 쇼핑에 나선 그의 모습을 보며 ‘방송에서 힘든 척 하더니 이런데 와 있네’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박창진 지부장은 한국사회의 편견보다는 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불가피했던 과거를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모녀가 국적기를 이용한 명품 밀수 혐의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구속은 면하게 됐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오창훈 판사)은 13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이사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700만원, 추징금 3700만원을 선고했다.조 전 부사장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80만원, 추징금 63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각각 사회봉사 80시간이 부과됐다.오 판사는 “피고인들이 밀수한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이른바 ‘물컵 갑질’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약 14개월 만에 복귀한다. 이에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 10일 재계와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이날부터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 사무실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무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의 둘째 딸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다.조 전무는 지난해 4월 갑질 논란으로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로 재직했다. 지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올해 상장사 주총 풍경은 과거와 사뭇 달랐다. 주주의 기업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른바 ‘주주 행동주의’ 성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배당확대 등 기업들의 주주 친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주총회 과정에서 주주의 반발로 사상 처음으로 재벌 총수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 등도 활발해 지면서 강화된 주주 영향력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졌다. 하지만 주총이 한날 몰려 개최되는 ‘슈퍼주총데이’가 반복되는 등 여전히 적극적인 주주 참여에는 한계를 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두 번째 구속기로에 섰다.관세청은 23일 조 전 부사장의 ‘관세포탈 및 밀수혐의’와 관련해 인천지검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받은 인천지검은 검토를 마친 후 인천지방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조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개인 물품을 구매하고 관세를 내지 않고 대한항공 항공기를 통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관세청은 조 부사장을 상대로 세 번의 소환조사를 벌였으며, 수차례의 압수수색과 대한항공 직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등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피의 사실들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이와 관련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어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조 회장에 대해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조 회장은 기내 면세품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및 비자금 조성 의혹에 휩싸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약 16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마치고 새벽 귀가했다.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전날 오전 9시 30분경 횡령, 배임, 조세포탈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새벽 1시경까지 총 15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앞서 조 회장은 아버지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프랑스 파리의 부동산 등 해외 재산을 상속받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조 회장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까도까도 끝이 없다. 한진그룹 오너일가 갑질 이야기다. 한진 일가 막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오빠 조원태와 언니 조현아의 과거 사건이 다시 소환되는가 하면 나아가 어머니 이명희 여사와 그룹 총수인 아버지 조양호 회장까지 일가 전체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창립 73년 인화경영을 강조했던 한진그룹이 오너일가의 반사회적 행태로 근간부터 흔들리고 있다.트럭 1대 신화, 퇴색된 창업이념한진그룹은 지난 1945년 11월 설립된 한진상사를 뿌리로 하고 있다. 고(故) 조중훈 회장이 당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현아(43·여)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법원의 판결을 선고받는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2일 오후 2시 ‘항공보안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상고심 재판을 진행한다. 이는 조 전 부사장 사건이 접수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앞서 지난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 1등석에 탑승한 조 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드러내고 승무원에게 하선을 요구하며 항공기를 출발점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46) 대한항공 사무장이 ‘보복성 징계’를 이유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박 사무장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앞서 박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으로 산업재해 휴직을 마친 후 2016년 5월 회사로 복귀했다. 그런데 이후 기내 상황을 총괄하는 라인팀장에서 일반승무원으로 보임이 변경됐다.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라인팀장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대학생들이 올 한 해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로 부모의 재력이 좋아 노력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을 뜻하는 ‘금수저’를 뽑았다.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인 ‘생존경쟁’은 이달 20대 대학생 2015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가 ‘금수저’를 뽑았다고 24일 밝혔다.한국사회가 마치 지옥과 같다는 뜻의 ‘헬조선’이 2위(23.8%)에 올랐다. 뒤이어 장기불황으로 취업, 결혼 등 생애주기의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라는 의미의 ‘N포세대’(12.8%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승무원 김도희씨가 조현아 전 부사장과 회사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각하됐다.21일 대한항공 변호인단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퀸스카운티지방법원 로버트 나먼 판사는 김씨가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이날 각하했다.나먼 판사는 결정문을 통해 “재판 편의성의 원칙에 따라 이 소송을 각하한다”고 밝혔다.나먼 판사는 원고와 피고 양 당사자가 한국에 살고 있고 사건을 증언할 유일한 일등석 승객도 한국에 살고 있는 점, 대한항공 승무원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치소 편의를 알선하고, 이권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염모(51)씨에 대해 실형이 선고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조의연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염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염씨는 조 전 부사장이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구치소 관계자에게 전 부사장의 편의를 부탁하는 대신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염씨는 지난 2월 한진그룹 서 모 대표에게 전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누리당이 재벌 총수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을 해왔다. 땅콩회항 사건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등이 터지면서 새누리당 역시 재벌총수의 증인 채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때문에 재벌총수의 증인채택에 대해 꾸준하게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다보니 재벌총수의 증인 채택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꼴불견이 발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는 했다. 하지만 증인 출석 시기를 놓고 여야가 갈등을 넘어 막말과 고성이 난무했다
【정리/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정의화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종걸입니다.광복 70년, 선조들이 목숨을 바치며 되찾은 이 나라를 우리가 잘 가꾸고 있는지 되돌아봅니다.지금 우리 국민의 삶은 한 마디로 팍팍합니다.아이들이 태어나지 않는 나라, 학생들이 사교육과 입시교육에 지쳐 웃음을 잃은 나라, 청년들이
【투데이신문 어기선 기자】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재벌 총수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땅콩회항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시발점으로 해서 재벌 개혁 이슈가 상당히 급부상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일부 재벌 총수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주연 피죤 대표, 금호타이어 김창규 사장 등이다.신동빈 회장은 이미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비롯해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에
【투데이신문 이은지 칼럼니스트】뮈리엘 바르베리의 『고슴도치의 우아함』에 등장하는 르네 미셸은 부유층이 주로 사는 고급 아파트를 27년 동안 관리하고 있는 수위 아줌마다. 늙은 과부에 못생기고 뚱뚱한데다가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쉰네 살 먹은 아줌마를 아파트 주민들은 눈여겨보지 않지만 그녀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사람들이 수위 아줌마라는 범주로 고착시킨 사회적인 믿음”을 충족시키는 자신의 외양을 가면으로 삼아 수위실에서 남들 몰래 고상한 부르주아적 취향을 만끽하는 것. 그녀는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난해하고 두꺼운 철학 서적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국정감사를 앞두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최근 “문제 있는 재벌총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혀, 기업인들의 국감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여부를 두고 정재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원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있는 기업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문제가 많은 재벌에 대해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이와 같은 발언이 나온 뒤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은 최근 ‘형제의 난’을 일으킨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