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옛날로 돌아가보는 것 자체만으로 힘을 얻는건 아닐까 싶다”그래서일까. 누군가는 인생살이가 힘겹고 팍팍해질때마다 어린 시절을 그리워한다.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공터에서 오징어 놀이를 하고 구슬치기나 딱지치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시간이 지나 개발 바람이 그런 정겨운 모습들을 지워나갔지만 그 당시 세대들에게는 세상풍파를 겪을 때마다 기억나는 풍경일 것이다.이처럼 김재욱 작가의 에세이 는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김 작가는 한시를 통해 고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대만에 교촌치킨 1호점(kyochon Banqiao Global Store)을 열었다.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지난해 회사에 복귀한 이후 첫 해외 진출 성과다.교촌은 3일 대만 신베이시 소재 쇼핑센터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대만 1호점을 개장했다. 신베이시의 반차오 구는 행정시설과 주요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는 곳이자 각종 관광명소, 쇼핑몰 등과도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 매장은 새로운 교촌 글로벌 매장 모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지난달 24일 미국 언론사 워싱턴포스트(WP)에서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 중 일부분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제기된 대일 외교에 대한 WP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윤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되자, 과거사 문제 해결 보다 한·일 관계 개선만을 우선시하는 ‘저자세’ 외교 정책으로 해석돼 파장이 일었다.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샌델 자신이 강조하기 위해 부제목에서 제시한 ‘공동선(common good)’이나 그와 관련된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썩 바람직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샌델은 ‘능력주의’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그 대안으로 ‘공동선’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 이 점에서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라고 붙인 부제목을 보고 일반 독자들은 ‘평등한 기회 제공 여부’에 관한 ‘기회 평등 문제’가 마치 능력주의 비판에서 핵심인 것처럼 오해할 소지도 있다._ “1부 03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제목” 중에서 샌델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
우석훈 지음 |140*210mm│356쪽│오픈하우스│18000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로 우리 사회에 ‘세대론’을 불러일으킨 경제학자 우석훈의 에세이 이 출간됐다.이 책은 이 시대에 청춘들이 정치적 성향을 넘어 시대착오적인 젠더 갈등과 오역된 공정 담론을 펼치는 것에 대해 다뤘다. 저자는 혼돈의 시대 속에서 보수와 진보 모두 청년들이 겪고 있는 젠더 전쟁에 무관심하다고 언급한다. 또한 보수는 청년의 절반인 남성 표를 가져오기를 바라며 진보는 보수가 기이한 방식으로 선제 공격을 날리면 그 뒤에
동시대 미술의 전염“흥미로운 시대를 살기를!(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중국 고대의 어구로 알려져 있던 이 말은 사실, 상대방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현대의 중의적 표현이다. 이 가짜 격언을 주제로 차용한 《2019베니스비엔날레》(2019.05.11-2019.11.24)는 지금 여기, 현전하는 상태의 것들을 새삼 낯설게 지각시키며 미술이 그간 관습적으로 사유해온 거대 역사와 담론을 반추해 보도록 했다.이는 ‘시대감각’으로 일컬어지는 정동의 소요를 넘어 그것의 작인이 된 반복적이며 공통된 현상의 출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차가 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역사 재평가가 불어닥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친일파 인사의 무덤을 현충원에서 묘를 파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정부는 KAL기 폭파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유족이 10.16 사건에 대해 법원에 재심 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현대사의 많은 부분은 퍼즐이 맞춰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역사 재평가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보수 진영으로서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평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무단으로 번역해 출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출판사 대표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을 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부장판사 김우정)는 지난 8일 동서문화동판과 이 회사 대표 고모씨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8월과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5~16세기 일본 전국시대 무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동서문화동판은 일본 작가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가 195
소통의 수단인 언어는 때로 장벽이 되기도 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이들은 번역과 통역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상대의 말과 글을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다. 특히 번역은 일상의 수준을 넘어 학문과 지식의 교류에 있어 여러 언어권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언어 간 차이를 완전히 극복할 수 없다 보니 시각에 따라 의견이 갈리고 ‘오역’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번역의 방향은 번역가의 해석에 좌우되는 만큼 ‘옳은 번역’을 판정할 기준이 없어 논쟁은 미궁에 빠지기 일쑤다. 실제로 번역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려지지 않아 번역가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동북아 외교전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중국을 파트너로 두면서 동북아에서 균형자 역할을 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청와대는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중국과의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평가를 내리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첫날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과 함께 특별만찬을 가졌다. 리커창 총리를 면담했다. 3일에는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을 했다.이를 통해 중국을
▶인간적 면모와 용장의 모습이 공존한 위인 ▶난중일기·선조실록·징비론까지 뒤져 700페이지 책 완성▶기존 이순신 서적, 어린이 위인전 수준으로 신격화했을 뿐▶‘명량 열풍’, 400년 전 이순신 통해 리더의 이상 투영▶대한민국, 제2의 이순신 탄생 막고 있어【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신(臣)에게는 아직 전선 12척이 있습니다”성웅(聖雄) 이순신과 명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이 8월 22일 기준 15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영화의 연출 방법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