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산다고들 한다. 겉으로 드러난 가면과 보이지 않는 가면 뒤에 숨은 사람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을 연기하며 살아간다. 때때로 마주하는 극적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일상이라는 무대 위에 오른 현대인의 자화상처럼 느껴진다.사회가 정해준 테두리 속에는 언제나 행해야 할 역할이 있고,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 또한 뒤따른다. 이성적인 동물이 페르소나를 강화하는 과정은 생존의 가치로서 작용한다. 그만큼 살아남기 위해 애를 쓴다는 증거다. 하지만 모든 연극이 끝난 뒤에 마주하는 것은 결국 본연의
“책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데카르트)“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키케로)“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안중근)“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신용호)책을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위인들의 명언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단돈 만원으로도 인생을 바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 1년 독서량은 6권 정도밖에 안 된다. 두 달에 겨우 1권 읽고 있는 셈이다. 누군가는 책을 펼치기도
나에게는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열다섯 살 위 외삼촌이 있다.그 누구보다도 스마트하고 유쾌한 우리 외삼촌은 특히 말솜씨가 아주 뛰어나다.삼촌의 이야기 솜씨를 증명하는 일화 하나.1980년이던가,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이 개봉했다. 한창 추리소설 좋아할 나이였던 난 친구들과 함께 보러가기로 약속을 하고 그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기로 한 그날 아침, 외삼촌에게 자랑을 한 것이 사단이었다.“그으래? 나도 그 영화 봤는데.”“재밌어? 어떤 내용이야, 삼촌?”곧 보러 갈 영화 내용은 왜 물어봤는지... 나는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최고의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사건을 재구성해 큰 호평을 받은 뮤지컬 가 3배 가까이 커진 규모로 더욱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다.뮤지컬 는 올 초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탄탄한 구성과 매력적인 스토리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작품으로 이번 앵콜 공연은 김수로프로젝트 9탄 연극 의 흥행신화를 이룬 김지호 연출과 김수로 프로듀서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의 새 장을 시작한다.김수로 프로듀서는 지난 22일 진행된 상견례자리에서 “80석
‘로코퀸’, ‘공블리’, ‘흥행보증수표’…그녀의 연기는 말이 필요 없다!드라마 ‘대박’ 3연타에 이은 4연타 이어갈까? 대중들 기대 ‘폭발’공효진, 쏟아지는 CF부터 달달한 연애까지…행복 지수 ‘가득’【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을 자랑하며 연기를 할 때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여배우가 있다. 그녀는 바로 ‘공블리’ 공효진(34)이다.어린 시절 호주 브리즈번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IMF로 인해 3년만에 귀국했던 공효진은 다양한 분야의 CF를 섭렵하며 연예계에 CF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19
【투데이신문 박경찬 문화칼럼니스트】‘정당성 있는 살인은 존재하는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 떠오르게 하는 연극이 있다. 라스콜리니코프가 도덕적 신념에 따라 고리대금업을 하는 노파를 죽이고 골방에 처박혀 갈등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연극 ‘야간여행’은 2001년 얀 코스틴 바그너의 독일소설 ‘야간여행’을 연극으로 각색해 올린 작품이다. 얀 코스틴 바그너는 이 소설로 독일 최고의 추리소설상인 말로상을 수상했다. 29살에 젊은 나이로 등단해 언론의 찬사를 받은 작품 ‘야간여행’이 한국에서 초연됐다.연극 ‘야간여행’은 속도
【투데이신문 박경찬 문화 칼럼니스트】뮤지컬 ‘아사가’는 영국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여류작가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1926년 12월에 있었던11일간의 실종사건을 다루고 있다. 한국관객에게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는 생소한 일물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BC살인’, ‘쥐덪’ 등의 작품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았을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와 성경 다음으로 책이 많이 팔린 작가. 100개가 넘는 언어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