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쇄신을 약속한 지 6일 만인 지난 22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임명하자 야당에서는 벌써부터 영수 회담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해 장기간 대치했던 여야관계의 변화 계기를 마련하는 듯 보였다.여소야대 국회에서 국정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정 쇄신을 약속하고 난 뒤 첫 인사로 정 의원을 임명하면서 모처럼 제의한 영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데 대해 야권은 일제히 “정치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인재가 없긴 없나 보다”며 윤 대통령을 성토했다.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정 의원을 “친윤 핵심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이라며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을 보니, 아직도 정치하는 대통령을 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윤 대통령은 친윤계를 빼고는 쓸 인물이 없나”고 따졌다.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은 불통의 국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법무부가 다음주 개최하는 정기 가석방 심사 대상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를 열고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 심의 과정을 거친다.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도 대상자 심사 대상이다.현행법은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이들 중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수형자별로 적용되는 형 집행률 기준은 죄명과 죄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통상적으로 형 집행률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변에 불만의 소리가 높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긴 시간 송치형 창업자(회장)를 괴롭혀 온 자전거래 의혹의 대법원 판결이 무죄로 확정된 바 있고, 회사에 쌓여있는 현금자산도 상당한 상황이다. 이런 터에 정작 두나무 주주 등은 좀처럼 웃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긴 시간 기다려온 주주들...경쟁사 거론하며 거센 IPO 요구, 왜?현재 두나무를 괴롭히는 건 실적 우려, 주주들의 한없이 늘어지는 기업공개(IPO) 시간표에 대한 불만, 미래 성장 동력원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타인을 미행하거나 도촬해도 당사자가 인식하지 못했다면 스토킹 범죄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항소4부(김형한 부장판사)는 의뢰인의 요청을 받고 제3자의 개인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A씨(40대)에 대한 전날 항소심에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를 선고했다.다만 법원은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는 원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해 A씨에게 징역 8개월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 부부가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녹음물이 증거로 인정된 가운데 교육현장에서 불법 녹음이 횡행한다는 교사들의 호소가 나오고 있다.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에서 적발된 불법 녹음 사례를 28일 공개했다.# 충청권 모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옷소매 안감에 바느질 형태로 부착된 녹음기를 발견했다. 학부모에게 해당 사실에 대해 묻자 “학교생활이 궁금해 녹음기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부산고법 형사2부는 27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 내렸다.재판부는 정유정에 대해 평탄하지 않은 성장 과정에서 원망과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내면의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고자 파괴적인 행동에 몰두해 누적된 좌절감, 폭력적인 충동과 분노 등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과 아무 관련 없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바이든-날리면 자막 논란’ 관련 후속보도에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이는 지난 11일 해당 논란 관련 최초 보도에 내린 최고 수위 징계 ‘과징금’ 처분에 이은 추가 조치다.26일 방심위는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 관련 보도 2건 모두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내렸다.앞서 MBC는 지난 2022년 9월 26~29일 방송분과 10월 3~5일 뉴스데스크 방송분에서 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의 한국 송환이 잠정 보류됐다.몬테네그로 대법원은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테라폼랩스 권도형(32) 대표에 대한 한국 송환을 보류했다고 발표했다.발칸인사이트 등 매체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법원은 이날 대검찰청의 적법성 판단 요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권씨의 한국 송환을 연기했다.다만 대법원은 권씨의 한국 송환을 언제까지 연기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권씨는 위조 여권 사건으로 선고받은 징역 4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되지만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35)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19일 전남 목포교도소 등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날 오전 5시 5분께 징역 5년형을 마치고 사회로 나왔다.앞서 정준영은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를 계기로 가수 최종훈을 포함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유럽 몬테네그로 법원이 50조원의 가상 화폐 피해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씨를 우리나라로 보내기로 했다.현지시간 7일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보도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테라폼랩스 권도형(32) 대표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앞서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지난 5일 권씨 측의 항소를 인정해 미국 인도를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재심리를 지시한 바 있다. 당시 항소법원은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빨랐다고 본 원심과 다르게 한국 법무부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재벌 3세 사칭 사기 사건’ 주범 전청조(28)씨의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가 혐의를 벗었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방조 등 혐의를 받던 남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을 방조했다는 혐의(사기 방조)를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그동안 경찰은 남씨와 전씨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대질조사를 진행하며 두 사람의 공모 여부를 수사해 왔지만, 범죄 혐의점이
집행유예는 범죄 행위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받을 수 있는 처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집행유예는 모든 형벌들 중에서 실형을 제외하고는 강도 높은 형벌이며, 유죄임을 인정하되 형의 집행을 잠시 유예한 것일 뿐입니다.Q. 집행유예란 무엇일까?집행유예의 목적은 이 기간 동안에는 피고인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또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함인데요. 검사 측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재판까지 진행됐고, 법원에서도 죄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정했지만 여러 정황 등을 고려해 처벌에 대한 집행하는 것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고(故) 변희수 하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년이 흘렀다. 남은 이들은 여전한 차별에 맞서고 있는 성소수자들을 위해 ‘변희수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군인권센터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등 32개 단체는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준비위)를 통해 고인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한다.앞서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 변 하사는 지난 2019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이듬해 2020년 1월 23일 강제 전역 처분을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에 대한 책임을 벗었다. 금융당국과 중징계 처분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다툰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한 것.서울고법 행정9-3부는 29일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소송에서 “함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 처분을 취소한다”라고 판시했다.함 회장의 일부 승소인데, 이로써 원고 모두 패소였던 1심 판결은 뒤집혔다.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 후속 보도에 대한 경고 처분을 내렸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는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연 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들은 뒤 이 같은 제재를 의결했다.방송소위는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2022년 9월 26~29일, 같은해 9월 30일, 10월 3~5일 방송분에 대한 법정제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앞서 MBC는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9월 21일(현지시각)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국내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속세 마련, 등기임원 복귀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으며 검찰이 항소를 결정함에 따라 사법리스크의 재점화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16일 이재용 회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방문,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부문은 삼성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해 국가도 배상 책임이 있다는 첫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정부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고법 민사9부는 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명에게 위자료 300만∼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법원은 원고 5명 중 2명에 대해서 위자료와 동일한 성격인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상 구제급여조정금을 지원받았음으로 소송을 청구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그외 3명에 대한 위자료는 이미 지급받은 지원금, 구제급여 등을 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한 3·1절 가석방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6일 법무부는 전날 MBC 보도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는 가석방을 신청한 사실도 없고, 법무부는 일체 가석방 추진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앞서 MBC는 최씨가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최씨는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하고 차명으로 토지를 산 혐의로 지난해 7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5일 오후 2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에 따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 증명이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피고인 13명도 무죄를 선고받고 혐의를 벗었다. 이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