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누구나 존엄하게 생의 마지막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호스피스 전문기관과 대상 질환을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3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전날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호스피스는 말기 질환을 가진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완치적 목적의 치료가 아닌 생애 말기 삶의 질에 목적을 둔 총체적 치료와 돌봄을 의미한다.먼저 호스피스 및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생애말기 지원 인프라가 확대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향년 88세로 28일 별세했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장으로 치르는 장례예배는 3월 2일 오후 2시에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진행된다. 김 전 장관의 시신은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기증됐다.29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보건복지부장관직을 수행한 최초의 간호학 박사로 제11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한간호학회 회장,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 세계보건기구 간호협력센터 사무총장 등 국내외 요직에서 보건 정책 입법에 기여했다.가족계획사업, 가정간호사업, 기초생활보호 제도 마련,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독감 환자가 1년 간 9000%가량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2022 독감 환자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독감은 대표적인 호흡기바이러스 질환으로 흔히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지난 2021년 9574명에 비해 9024.6%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3년도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랐다. 올해에는 수없이 갈등했고, 짙어진 범죄에 그림자에 몸을 움츠리기도 했다. 우리는 교권침해부터 의대 증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로 끝없이 부딪혔고 ‘흉악 범죄’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애도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우리는 거친 파도에 부딪히며 지난 1년을 보냈다.이에 은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했던 다양한 이슈들을 ‘10대 뉴스’로 담아냈다. 그간 우리 사회를 관통했던 사건·사고를 훑어보며 서로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2024년을 함께 나아가고자 한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성·청년·장애인 등 비정치인을 주축으로 한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당 쇄신의 첫 단추인 비대위원 구성을 통해 당 정책·인물의 대대적 변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국민의힘 박정하 대변인은 28일 현역 의원 3명과 원외 인사 7명을 포함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지명직에는 △김예지 의원 △수학연구소 민경우 소장 △경제민주주의21 김경률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자란다 장서정 대표 △호남대안포럼 박은식 대표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윤도현 대표 △을지대병원 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해외 여행객들이 늘면서 방역당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12일 해외 유입되거나 해외 유입 관련 홍역 환자는 전날 기준 8명 발생했으며, 이들 중 지난 10월 이후만 4명의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질병청은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과 의료기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해외 유입 환자는 증상 발생 21일 이내에 해외여행력이 있고, 홍역 유전자형이 해외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GC녹십자는 자사 독감백신 ‘지씨플루(GCFLU)’가 태국 국영 제약사 GPO의 내년도 입찰에서 약 1000만불(우리돈 약 13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지난 2014년 태국 독감백신 시장 진출 이후 계약한 물량 중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계약 금액과 기간 등 계약 조건은 상대 국가와의 합의에 따라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기구의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세계 63개국에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지난 5월 폐기 수순을 밟았던 간호법 제정안이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다시 발의됐다.이에 간호사 단체는 환영하며 국회 통과를 촉구한 반면 의사·간호조무사 등 다른 의료계 직역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대립을 예고했다.23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재의결 과정에서 부결된 간호법을 수정보완해 전날 재발의했다. 앞서 지난 4월 간호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제정이 무산된 바 있다.이번에 재발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단식, 그리고 위고비(Fasting and Wegovy). 지난해 10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엑스(X)에서 지난 1년간의 다이어트 비결을 묻는 말에 내놓은 답변이다.13kg 감량의 ‘비결’에 비만약 이름이 등장하면서, 비만 치료제는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모델 킴 카다시안 등 인플루언서들도 같은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업계 관심도 단연 비만 치료제로 쏠리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동향을 보면, 국내외 기업 가리지 않고 비만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오래된’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오는 2025년 10월부터 담배 회사가 공개하지 않았던 담배 유해성분이 모두 공개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9일 담배의 모든 유해성분을 공개토록 하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지난 6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005년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협약(WHO FCTC)을 비준한 지 약 20년, 관련 법안이 처음 발의된 지 10년 만에 이뤄졌다. 해당 법은 공포하고 2년 뒤 시행될 예정이다.해당 법에 따르면 담배 제조 및 수입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숨진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불명’ 사망자 수가 약 4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원인불명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6205명(16.4%) 증가한 4만4038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1997년 4만4100명을 기록한 뒤 2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원인불명 사망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인분류 지침에 따라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 소견’ 항목으로 구분된다. 해당 항목은 식별분류 코드로 알파벳 ‘R’이 부여됨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 내 초중고교 건물 절반정도가 아직까지 석면 제거를 하지 않은 채 방치돼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내 초중고교 석면제거 대상 학교 현황’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초중고 1369곳 중 석면학교는 43%인 589곳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589개 석면학교 중 석면 제거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에 예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학교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교육당국은 학교 급식에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자녀가 필수로 먹어야 하는 학교 급식이다 보니 걱정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29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앞으로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최근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위해성 논란이 재조명된 가운데, 당국과 업계는 이번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을 준비 중에 있다. 건강 마케팅 붐에 한 차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즉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물질(2B군)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인체 관련 자료나 동물실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2B군으로 분류된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당시 많이 사용된 방역 소독제에 가습기 살균제에도 쓰인 4급 암모늄 화합물 성분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환경부는 뒤늦게 공중 분사 금지 표기를 추진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소독제 공포 어쩌나지난 5월 17일 JTBC는 일부 지자체에 공급한 분사형 코로나19 방역 소독제 내 4급 암모늄 화합물이 밀폐된 공간에서 흡입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단독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4급 암모늄 화합물
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보로노이, 운영자금 확보목적 약 4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보로노이(310210)는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약 4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3만4950원에 보통주 총 128만7600주가 발행된다. 신주의 상장예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코앞에 두고 여·야·정 설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경제 대책을 논의하자”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두고 ‘기준에 맞는다면 마시겠다’고 발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일본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게 아닌가. 그 발언이야말로 괴담”이라고 직격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총리가) 이러니 독립 국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정부가 아니라 일본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음용 기준에 맞다면 마실 수 있다”는 한덕수 총리 발언에 대해 “국민 불안과 정부 인식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 보여줬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총리는 오염수를 마실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음용기준이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국민 불안감에 공감하는 모습은 아니었고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인식도 아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 뭘 몰라서 불안해하는 것이니 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치를 앞두고 비대면 진료 유지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둔 입장차가 선명한 상황이다.4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조치에 따라 우리 방역당국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가 사라진다는 점에 있다. 비대면 진료는 당초 불법이나,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위기 단계가 ‘심각’인 경우에 한해 허용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