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를 찾기 힘든 가파른 집값 상승은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정부는 온갖 부동산정책을 쏟아냈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이 주도한 집값 앞에선 ‘백약이 무효’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만연해 있던 땅 투기가 성난 민심에 불을 당겼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 지역의 토지를 사전에 매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 사건이 터지며 부동산개발 사업이 어떤 방식으로 막대한 차익을 실현하는지 적나라하게 밝혀졌다.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성인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금강유역 물관리 최상위 계획인 ‘금강유역 물관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이 시작된다. 올해부터 하천관리도 환경부로 일원화되면서 통합적인 물관리의 면모가 드러날 전망이다.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환경부 한정애 장관‧충남연구원 이상진 수석연구위원)는 오는 8일 대전시 한국수자원공사 세종관에서 금강유역 물관리 종합계획 공청회를 진행한다. 위원회는 공청회를 통해 금강유역 물관리 종합계획에 대한 관계기관, 지역주민, 전문가 등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금강유역 물관리 종합계획은 금강유역 물관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하천 유량 부족으로 염해 피해를 겪고 있는 섬진강 하류 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그간 물을 경제적 가치가 있는 수자원으로만 간주해왔기에 용수 공급에만 하천 기능의 주안점을 뒀다”면서 “하천 생태계 파괴와 그로 인한 지역민 생계 위협 문제는 손을 놓고 있었다”고 지적했다.섬진강 하류는 섬진강댐 및 주암댐 건설 이후 하천유지용수 공급 부족과 여수·광양지역 공업단지 공업용수 취수량
【투데이신문 김진수 인턴기자】 전남 해남의 한 농기계 제조공장 부지 안 창고에서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해남군은 30일 오전 8시 40분경 해남군 옥천면 농기계 제조공장 부지 내 무허가 화학물 창고에서 염산 약 200L가 누출됐다고 밝혔다.사고가 발생한 창고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신고되지 않은 시설로, 염산이 공장 시설물로 흘러나왔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차량 9대와 소방관 28명 등을 동원해 공장 내 염산 보관 탱크를 봉쇄하고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해남군은 염산 보관 창고가 차광막이 설치된 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남 나주의 한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됐다.나주시 문평면 소재의 A사 공장에서 11일 오전 5시 30분경 휴대전화 기판 접착제로 사용되는 아크릴아미드 50kg이 새어 나왔다.사고 이후 A사는 자체 방제단의 흡착포 작업을 통해 유출된 아크릴아미드를 모두 제거하고 이날 오전 9시 12분경 소방당국과 영산강환경유역청 등에 신고했다.나주시와 소방당국 등은 화학물질 유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7년 6월 기자는 난생처음 금강을 찾았다. 학창시절 교과서나 TV프로그램을 통해 알고 있던 금강은 맑은 물과 금빛 모래톱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직접 목격한 금강은 물결이 비단결과 같다해 붙여진 이름과는 달리 물 위에는 녹조가 창궐했고, 금빛 모래와 자갈이 가득해야 할 강바닥은 저질토에 가려져 본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비극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서 시작됐다. 2008년 이명박 정부는 금강, 낙동강, 영산강, 한강 등을 살리겠다며 ‘4대강 사업’을 추진했다. 가뭄과 홍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모든 국민을 잘살게 해주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 사기극 ‘4대강 사업’의 실체를 파헤친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오는 11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하천을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22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 이례적 토목사업이다.이명박 정부는 대운하 사업을 추진했지만 환경파괴를 우려한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대운하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름만 바꿔 4대강 사업을 감행했다.대운하 사업 관계자 및 최측근이 참여하고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한솔그룹 계열사 한솔페이퍼텍이 고형폐기물(SRF)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담양군, 지역민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솔페이퍼텍은 주민들의 공장 이전과 폐쇄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관할 지자체인 담양군과 고소‧고발 등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18일 담양군에 따르면 한솔페이퍼텍은 최근 최형식 담양군수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담양군이 한솔페이퍼텍의 SRF 불승인 조치와 관련한 전남도의 행정심판 결정을 따르지 않고 보복행정을 벌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연이은 국내 굴지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산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월 여수 지역 공장에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사건에 이어 국내 주요 철강기업의 오염물질 무단 배출 위법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강조해왔던 친환경 경영에 대한 신뢰도 크게 타격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와 환경부, 사정당국까지 나섰지만 국내 공장 오염물질 배출 사고와 관련된 처벌은 물론 개선 대책 또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관되지 않은 규제 적용과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4대강 보 수문 개방 이후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에 대한 첫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9월 변모씨 등 농민 46명이 낙동강 창녕함안보를 개방한 환경부 장관과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약 14억의 피해배상 재정 신청을 일부 수용했다고 15일 밝혔다.변씨 등은 함안군 광암들에서 겨울철 지하수를 끌어올려 토마토와 양상추 등을 수막재배 방식으로 경작해왔다. 수막재배란 비닐하우스 외부에 얇은 지하수 물줄기를 계속해서 뿌려줌으로써 일종의 막을 형성해 비닐하우스 내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조사위)가 금강과 영산강 보 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된 보 처리방안을 제시했다.조사위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환경성과 경제성 이수·치수 등을 종합평가한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발표했다.그동안 조사위는 민간 전문가 43명의 검토 및 외부 전문가와의 합동 회의, 수계별 연구진 회의 등을 통해 다각적인 분석 및 평가를 내린 바 있다.조사위는 이번 보 처리방안 제시안 결정에 있어 보 해체 필요성 여부와 안전성,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또 수질·생태 개선, 물이용과 홍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던 2017년 6월에 마주한 금강의 모습은 참담했다. 자갈과 금빛 모래로 반짝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녹조가 창궐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저질토(하천이나 호소를 준설할 때 나오는 침전 퇴적물)가 들끓었다. 삽으로 퍼 올린 저질토에는 4급수의 물에서 서식하는 실지렁이와 붉은깔따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하천 인근에 넓게 펼쳐진 수변공원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지 꽤 오래 지난 듯 풀만 무성하게 자라 음산한 기운만 가득했다.녹조와 저질토로 얼룩진 금강은 멀리서 볼 때만 아름답다 해 ‘1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현역 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전남 목포경찰서는 5일 음주운전 중 갓길에 서있던 20대를 쳐 사망케한 후 도주한 전남 모 해군부대 이모(21) 하사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하사는 전날 오후 11시 54분경 목포시 영산강 하굿둑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던 중 갓길에 정차해 고장 난 차량을 살피던 A(26)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또 사고 직후 자신이 소속된 부대 앞까지 차량을 몰고
【투데이신문 이은지 인턴기자】 정부가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앞서 시행령 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23일 환경부는 오는 6월 시행을 앞둔 물관리기본법의 시행령 제정령안을 오늘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물관리기본법은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과 함께 물관리의 최상위 법률이다. 지난해 6월 12일 제정된 물관리기본법안은 물관리 이념과 기본원칙, 물관리위원회 등을 규정하고 있다.제정령안은 ▲유역물관리위원회의 명칭·위치·관할구역 ▲국가·유역물관리위원회의 위원이 되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사무국
직접 녹조 마시며 4대강 사업 실체 밝혀10년 동안 4대강 기사만 1050여개 작성4대강 사업 탓에 생태계 훼손 심각 수준환경부가 2급수라는 ‘금강’, 4급수에 가까워수문 완전 개방 1~3년만에 70% 이상 회복 가능사용하는 모든 물, 전부 강에서부터 만들어져【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명박 정부는 수질을 개선하고 가뭄 및 홍수 예방을 위해 무려 22조원에 달하는 혈세를 투입해 4대강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애꿎은 강바닥을 파내고 물길을 막은 탓에 대한민국 곳곳의 강과 하천들은 녹조로 시름하고 있다.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흐름을
비단결같이 아름답게 흐르는 ‘금강’4대강 사업으로 100m 미인 돼버려물 속엔 자갈·모래 온데간데없이 저질토만 4급수 지표종 실지렁이·붉은깔따구 서식‘녹차라떼’ 연상케하는 물 위에 핀 녹조간질환 유발하는 독성물질 포함돼있어수문 일부 개방, 수질 개선 효과 없어전국 16개 보의 모든 수문 개방해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요즘 같은 날에는 시원한 금강물에 몸을 맡기면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이 되겠지만 모두 옛일이 돼버렸다. 물 밑바닥까지 깊숙이 병든 금강은 지금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지난해 수은 누출 사고를 낸 남영전구 관계자 등 3명이 검찰에 구속됐다.광주지검 형사3부는 남영전구 관계자 및 공사현장 책임자 등 3명을 화학물질관리법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3~4월 남영전구 광주공장 형광램프 생산설비 철거 공사 당시 배관파이프에 수은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근로자 12명이 수은에 중독되는 사고를 일으킨 혐의다.또한 제조 설비 기계 철거 과정에서 지정폐기물인 폐수은을 공장 지하실에 불법 매립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업체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대법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강 사업'과 관련 다른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 구성 후 업체별로 지분을 나누기로 담합한 한진중공업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한진중공업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4대강 살리기 사업 1차 턴키공사 입찰 과정에서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19개 업체가 공구와 지분율 배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환경부는 4대강사업 구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큰빗이끼벌레에 관한 연구에 착수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0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이번에 영산강과 금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생된 것을 확인했다"며 "전문가 회의를 했고 연구조사를 하기 위한 계획서를 만들어 오는 8월 중 연구사업이 시작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장관은 "사전에 큰빗이끼벌레가 발생하지 않게 억제하려면 발생기전을 알아야 한다"며 "큰빗이끼벌레에 관한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4~5건인데 연구가 부족한 부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