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2년 넘게 홀로 모시다가 홧김에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고법판사 김용하·정총령·조은래)는 최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47)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의 판단을 유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장씨는 지난해 4월 21일 오후 11시 30분경 치매환자인 아버지 대소변 수발을 위해 부축하는 과정에서 함께 넘어지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친부를 폭행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4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형량이 선고됐다.광주고법 제주지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왕정옥)는 17일 A(40)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5년 4월 25일부터 지난해 8월 6일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알게 된 피해아동 7명에게 나체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하고 이를 자신의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저장했다. 그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직장 동료의 노트북을 해킹해 메신저 대화, 사진 등을 다운로드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정완 부장판사는 최근 A(34)씨의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혐의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A씨는 지난 2018년 8월 13일부터 같은 해 9월 12일까지 직장 여성동료인 피해자의 노트북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피해자의 카카오톡·네이트온·구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총 40회에 걸쳐 전자기록 내용을 알아낸 혐의를 받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6세 아동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50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주지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왕정옥)는 15일 A(54)씨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서귀포시의 한 아파트 정문에서 혼자 서 있던 피해아동 B(6)양을 뒤에서 껴안는 등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B양이 구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직업정보 제공 사이트 사업자가 구인 사업장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구인광고를 게재한 경우 법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5일 직업정보 제공 사이트 운영자 A씨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정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직업정보 제공 사이트에 구인광고 6건을 의뢰받아 게재했다.그러나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6건 중 5건은 광고에 명시된 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술에 취해 주요 신체부위를 내놓고 노상을 뛰어다니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까지 폭행한 30대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울산지법 형사5단독(판사 이상엽)은 13일 경범죄처벌법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판결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울산 북구의 한 노상에서 술을 마시고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려 주요 신체부위를 노출한 채 활보한 혐의를 받는다.또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의 귀가 권유했음에도 가슴을 밀치고 뺨을 때린 혐의도 적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아내를 살해한 남성에게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이 선고됐다.대전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백승엽)는 12일 A(60)씨의 살인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0년 8월 피해자와 결혼해 함께 살다가 수입, 생활방식 등을 이유로 다투게 됐다.A씨는 같은 달 14일 충북 공주시 공주보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가 “네 몸에서 냄새가 난다”, “네 딸이 청소를 잘 안 한다”는 등 비난하자 이에 격분해 둔기로 피해자를 폭행하고 목을 졸랐다.피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랑인 단속’을 명목으로 시민들을 감금하고 강제노역을 시키고 폭력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형제복지원 전 원장 고(故) 박인근씨에 대한 무죄 판결을 파기해달라는 검찰의 비상상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됐다.다만 대법원이 사실상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1일 검찰이 박 전 원장의 특수감금 혐의 등으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은 박씨에 대해 신청한 비상상고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원판결 법원이 박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명박정부 시절 야권 인사에 대한 정치공작을 지시하고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대법원이 사건을 다시 판단하라고 판결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1일 원 전 원장의 국가정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직권남용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 가운데 원심이 무죄 또는 면소 판단한 일부 직권남용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문형욱(25)에 대한 선고공판 일정이 연기됐다.대구지법 안동지원 관계자는 10일 “결심 이후 합의과정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재판부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오는 22일에도 2차 변론이 예정돼 있어 선고공판 일정은 변론이 마무리된 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문형욱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로 지난해 6월 5일 기소됐다.그는 지난 2019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30대가 만삭 아내의 건강으로 인한 운전 동기를 인정받아 2심에서 감형됐다.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판사 차은경·김양섭·반정모)는 최근A(30)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2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2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더불어 보호관찰, 사회봉사 160시간,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3월 14일 오후 10시 10분경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성추행 가해자에게 사기그릇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여성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헌재는 9일 성추행 피해자 A씨가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검찰을 상대로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A씨의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8년 10월 고시원 주방에서 자신을 성추행한 B씨에게 사기그릇을 휘둘러 귀가 찢어지는 상해를 입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피의자를 기소하지는 않으나 범죄 혐의는 인정하는 처분이다.이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술을 마시고 여러명이 하나의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경찰에게 걸리자 경찰에게 자신만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강혁성)은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운전 및 범인도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28)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정씨는 지난해 3월 9일 오후 11시 58분경 직장동료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자신이 대여한 전동킥보드를 셋이 함께 타고 이동하던 중 순찰차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도망친 후 다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당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차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오 판사는 “엄격한 적법절차 준수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현재까지 수사과정에서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에 임한 태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차 본부장은 지난 2019년 3월 19일부터 같은 달 22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10대 학생에게 수십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 교제를 요구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최근 최모(36)씨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최씨는 지난해 4월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당시 16세였던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그해 5월까지 지속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 ‘예쁘다’고 하는 등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총선 관련 주식에 투자해 50% 수익을 얻어 갚겠다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용희 부장판사는 6일 A(56)씨의 사기 혐의 재판에서 징역 4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8년 11월경 피해자에게 “수익률 50%인 총선 관련 주식에 투자하려 한다”면서 “2000만원을 빌려주면 한 달 뒤 3000만원으로 갚겠다”고 하는 등 3차례에 걸쳐 총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부장판사는 “피해금액 일부를 변제한 점과 사기의 고의가 강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정우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방조 등 혐의로 입건된 인천 모 국공립 어린이집 전 원장 A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정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사실 가운데 객관적 요건 부분은 현재가지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해 어느 정도 소명이 된다”면서 “주관적 요건인 방조의 고의에 관한 부분은 법리적 평가만 남았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초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중국에 밀수출한 혐의를 받는 인터넷쇼핑몰 대표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판사 김준혁)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3)씨에게 징역 6월·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회부된 이씨의 인터넷쇼핑몰에 대해서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으며, 아울러 이씨 등에게 3억2500여만원의 추징금도 명했다.이씨는 마스크 품귀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결혼 3주 만에 배우자를 살해한 60대가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지향)는 최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수년간 알고 지냈던 피해자 B(46)씨와 혼인을 맺었다.두 사람은 결혼 이후 수입과 생활방식 등으로 종종 다툼을 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싸운 후 화해를 위해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와 B씨는 8월 14일 공주시의 공주보 인근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판단함에 있어 양심의 진실성을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일 A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6년 10월 현역병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병역제도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주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앞서 1심은 군인의 보수 수준이 낮다는 점이 A씨의 재산권을 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