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한국의 타투 시장은 이용자 수가 1300만명으로 추산될 만큼 크게 성장했다.타투 시장이 성장한 만큼 한국 타투이스트들은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타투 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해위 타투 컨벤션에서 우승을 하기도 하고,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을 만큼 그 위상이 높아졌다.해외에서는 ‘아티스트’로 대접을 받는 타투이스트지만, 국내에서는 ‘범법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문신 시술 행위를 의료행위로 규정해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한 1992년 대법원의 판례 때문이다.하지만 타투 시장이
【투데이신문 최윤영 칼럼니스트】 행복한 사람의 얼굴에선 환한 빛이 난다. 그리고 그 빛은 자연스레 주변마저 화사하게 밝히기 마련이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배우 김소향의 얼굴에는 햇살처럼 밝은 기운이 가득했다.뮤지컬 ‘마리 퀴리(연출 김태형, 제작 라이브(주))’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벽히 구축한 그는 연이은 무대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한 번도 타기 어려운 노벨상을 2회나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손꼽히는 마리 퀴리지만, 일찍이 퀴리 부인으로 더 널리 알려졌던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심심풀이 땅콩’이라는 말이 있다. 많이 먹어도 배가 차지 않고 고소한 땅콩이기에, 시간을 죽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까서 먹는 행위에서 기인된 관용어다. 이는 인지하지 못하고 마구 사용하는 우리의 플라스틱 사용 습관과 겹쳐진다.실제로 ‘깨끗한 편리함’을 명목으로 한 일회용품 사용량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올해 초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에서 사용된 비닐봉지는 235억개(46만9200t), 페트병은 49억개(7만1400t), 플라스틱 컵은 33억개(4만5900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청년들은 그간 자신들의 문제를 이해는커녕 방치한 중년 중심의 국회에 갈증을 느껴왔다. 이 같은 국회로는 지금의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청년을 직접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정치권도 더 이상 외면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판단한 듯 청년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등 변화를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20·30대 청년 정치인 13명이 국회로 입성했다. 전체적으로 많은 비중은 아니지만 직전 국회에서 청년 의원이 3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혁신적인 결과였다.그중에서도 단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해 11월 새신부가 된 김규진씨는 퇴근하면 키우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의 밥을 주고,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한다. 그리고 배우자와 함께 먹을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야근 때문에 배우자와 퇴근 시간이 맞지 않는 날이 많아 먼저 집에 도착하는 사람이 고양이를 챙기고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김씨 부부의 일상이다.김씨는 결혼 후 “집에 갔을 때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 혹은 내가 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십여년간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김씨는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게 썩 나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미국의 민간기업 스페이스X가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의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화성여행은 물론 문명기지의 건설까지 거론하며 대우주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만약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인 스타쉽(Starship)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우주산업의 성장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역시 지난 2007년 달 탐사 계획을 수립하면서 우주개발의 기초를 마련했다. 달 탐사를 위한 궤도선 개발은 지구상에 쏘아 올리는 저궤도 및 정지궤도 위성보다 복잡한 작업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이스타항공 전 노선의 공식적인 운행이 중단된지 100일이 넘어간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인수 합병설이 떠들썩하게 언론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사이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포트에서 570여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됐고, 이스타항공의 1600여명 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은 넉 달이 다 돼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업을 인수하겠다는 제주항공과 기업을 매각하겠다는 이스타항공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임금체불을 이유로 인수시점을 미루고 있고, 이스타항공은 최근 창업주인 이상직일가가 보유지분을 모두 내놓는다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히트 상품은 분명 보이지 않는 이들의 수많은 노력으로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제품이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기까지는 여러 직원들의 노고가 담긴다. 은 앞으로 ‘Hit Makers’라는 코너를 통해 우리가 평소 만나던 제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볼 예정이다. 하나의 제품, 아니 하나의 ‘작품’ 안에 숨어있는 무궁무진한 스토리를 지금부터 공개한다.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내가 손수 개발한 제품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얼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980년 5월 18일, 광주는 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총성과 함께 핏물로 물들었다.박정희 정권에 이어 유신독재 체제를 그렸던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은 저항하는 광주 시민들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자비하게 학살했다.그럴수록 더욱 격렬하게 신군부에 맞서 그들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촉구했던 광주 시민들의 국가를 향한 10일간의 울부짖음은 40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의 역사에, 국민들의 마음과 정신에 기억되고 있다.홍성담(65) 화백은 ‘문화선전대’로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이하 5·18)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을 이끌어냈던 인물 중 하나다. 20대 총선의 승리 이후 4년, 다시 깃발을 올린 국민의당에서 그는 총선기획단장으로서, 또 비례대표 후보자로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최근 바른미래당 탈당 과정에서 있었던 이른바 ‘셀프제명’과 관련한 제명절차 취소 가처분신청이 인용되자, 바로 탈당계를 내고 국민의당에 남는 길을 택했다. 그는 갑작스레 마무리하게 된 20대 국회에 대한 소회로 아쉬움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과 국민의당이 내세우는
【투데이신문 김진수 인턴기자】 지난 2018년 12월 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는 9, 10호기 컨베이어 벨트 점검 작업 중 협착 사고를 당해 2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용균씨는 어두운 컨베이어 벨트 안에서 헤드 랜턴조차 없이 일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사고 이후 ‘위험의 외주화’ 근절을 위해 산업 현장의 안전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그리고 28년 만에 전면 개정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이른바 ‘김용균법’은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16일부터 본격 시행됐
【투데이신문 김동한 인턴기자】 지금의 청년들은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로 연애, 결혼, 인간관계, 꿈 등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기회들을 포기한 채 살아간다.이들은 극심해져 가는 취업난 속에 낮에는 학원과 도서관을 전전하며 공부나 취업을 준비하고, 밤이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다. 집을 떠나 홀로서기라도 하면 매달 수십만원에 달하는 월세에 허덕이고, 제대로 된 끼니조차 챙기기 어렵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마저 궁핍한 청년들에게 그러한 기회는 사치가 돼버렸다.우리 사회는 청년들의 빈곤한 삶을 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페미니즘이 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여성혐오 범죄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안전과 권리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진 만큼 여성들의 집회 및 시위도 활발하게 일어났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차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집회·시위에서 지정성별(생물학적 성별)이 여성인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남성은 물론, 트랜스 여성(MTF 트랜스젠더)의 참여를 배제해 트랜스젠더 혐오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 반대하며 다양한 성소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마음이 이어지는 가장 가족 같은 가족으로 당신을 이해하겠습니다.’이 문구가 어떻게 느껴지는가. 보험회사의 광고문구 같은 이 문장은 가상의 휴먼 렌탈 비즈니스 회사 의 홍보 문구다.는 ‘2019 올해의 작가상’ 최종후보 4인으로 선정된 설치미술가 박혜수 작가가 ‘2019 올해의 작가상’ 전시에서 선보인 가상의 회사다. 는 역할대행, 전화·문자 대행, 상황극 서비스, 비즈니스 업무 대행뿐만 아니라 유품정리, 셀프 장례, 고독사 보험 등 웰다잉(Well-dyin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쪽방에서 시작한 작은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 경제의 판을 흔들고 있다. 바야흐로 스타트업이 경제 산업을 이끄는 시대다. 이들은 혁신적인 기술로 기존의 기업들이 보지 못했던 영역을 파고든다. 지나칠 수 있던 일상의 불편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플랫폼을 장악해 빠르게 성장한다. 스타트업 생태학자로 불리는 김영록 작가는 최근 스타트업 시장은 표준이 사라진 시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한다. 기존의 예측과 가치관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김 작가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청년이 다시 정치 전면에 소환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이 청년을 이미지로만 소비하고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현 20대 국회 역시 지난 4년여간 쏟아진 청년문제에 대해 별다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이슈로만 소비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정의당 등 4당 청년정치인들을 만나 기성 한국정치의 문제점, 청년의 정치참여, 청년세대와 이념과의 관계에 대해 들었다.이날 대담에 함께
【투데이신문 박수빈 기자】 여느 겨울이었다면 길가에 놓은 세숫대야에 어쩌다 고여 버린 물이 뿌옇게 얼어있어야 했을 것이다. 나뭇가지에 쌓였던 눈들은 아마도 얼음 결정이 되어 피우지도 못한 봉오리 끝에 들러붙어 있을지도 모른다. 다행인지 혹은 안타까움인지는 몰라도 이제는 이런 겨울은 잠시 시간을 들여 ‘회상’해야 할 것 같다. 발가락 끝, 아린 통증까지 뇌리에 아련히 새겨버린 매서운 겨울이 올해는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실과는 너무 달라진 이전의 감상은 떠올리기조차 쉽지 않다.체감할 수 없으니 기억이라도 돌이켜 볼 참이면 흐릿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오는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다시 청년을 전면에 소환하고 있다. 저마다 청년인재 영입과 청년세대를 겨냥한 공약들을 제시하며 청년층에 손 내밀고 있는 것. 선거철을 앞두고 늘 벌어지는 정치권의 이 같은 행태는 ‘청년을 병풍처럼 들러리 세운다’ 등 이미 많은 비판이 제기돼 왔던 문제다.국회사무처 소관 유일한 청년단체인 ‘청년과미래’의 전영민(28) 대표도 청년들이 정당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청년활동가로 나서게 됐다. 그가 ‘다양성, 참여, 소통, 실질적 변화’라는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의원은 지난 10월 28일 주미대사로 임명된 이수혁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다. 국정감사 도중 투입된 그는 지금까지 두 달 남짓한 임기를 보냈다.지난 20대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로 이름을 올린 그는 이제 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으로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또 의원직 승계 연락을 받자마자 제일 먼저 당시 돌이 갓 지난 아기를 어디에 맡겨야 하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 워킹맘이기도 하다.그런 그는 현재 300명 가운데 1%에 불과한 20대 국회의 세대 구성을 언급하며 ‘세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4+1 협의체가 정치·사법개혁 관련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위해 협의에 나섰지만, 선거법 단일안 마련에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야4당(3+1)은 연동률 캡(상한) 수용과 석패율제 도입 추진을 골자로 하는 단일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3+1의 합의안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석패율제와 관련해 반발에 부딪혔다. 민주당은 야4당에 석패율제 도입 추진 재고를 요청하며 검찰개혁안 선처리를 다시 꺼내들었지만 반발에 직면했다. 이처럼 4+1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