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서울 종로구 창신동 낡은 목조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생활고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된 ‘창신동 모자 사망사건’에서 국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90년 된 목조 주택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은 지난 4월 20일, 사망한 지 한 달 후에야 겨우 발견됐다. 이마저도 과하게 측정된 수도요금을 보고 누수를 의심해 방문한 수도사업소 직원에 의해서다. 이런 상황속에서 모자가 오랜 시간 의지하며 지낸 낡은 주택은 그들의 기초생활보장에 발목을 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금방이라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교통공약에 대해 지역민원 해결에 초점을 둔 ‘백화점식 인프라 공약’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공약이행율에 급급하기보다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경실련도시개혁센터와 대한교통학회는 28일 서울시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국토균형발전과 사람중심 교통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다음달 출범하는 윤석열정부의 교통정책에 대한 전망과 분석이 주를 이뤘다.아주대학교 유정훈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토론회 발제를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농민과 어민들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 가입 저지 목소리가 서울 여의도를 가득 메웠다. 농어민들은 “CPTPP 가입은 곧 농축수산업의 말살”이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한국농축산연합회,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전국어민회총연맹은 13일 서울시 여의도공원에서 CPTPP가입 저지를 위한 전국농어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농어민 5000여명이 모여 정부에 CPTPP 가입신청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농축산연합회 이은만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CPTPP에 가입하면) 100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전국의 농민과 어민들이 서울에 모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이하 CPTPP) 가입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우리나라가 CPTPP에 가입한다면 260만 농어민의 생존권과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CPTPP 저지 한국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CPTPP 저지 한국 농어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CPTPP 저지 비대위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등 9개 농어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CPTPP는 미국이 환태평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놓고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사이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가운데, 다음달 중요한 분기점을 맞을 전망이다. 재건축조합은 다음달 정기총회를 열 계획이며 시공사는 같은 시기 공사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조합원들은 재건축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을 둘러싸고 최근 고발과 소송이 잇따라 제기됐다.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은 지난 22일 서울동부지법에 재건축 공사비 증액 변경 계약 무효 소송을 냈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조정위원회의 피해구제 조정안 전면 수정을 요구하며 삭발식 및 농성을 진행했다.가습기 살균제 4차 피해정보 공유모임 등 피해자들은 22일 오전 조정위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에 피해자의 요구가 담긴 조정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가습기 살균제 4차 피해정보 공유모임 박수진 대표는 이날 “2000명의 피해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돼 엄마인 제가 나섰다”며 “제발 피해자들의 의견이 기업에 전달돼 조정될 수 있도록 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가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실제 노동의 현장에서 얻은 체험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많이 발굴해내고 있다는 평가이다.㈜투데이신문사, ㈔한국사보협회, 한국문화콘텐츠21이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후원한 2022년 제7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이 18일 오후3시 서울시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당선자들을 비롯해 투데이신문사 박애경 대표,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 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장애유무나 성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화장실’이 성공회대에 대학 최초로 설치 설치됐다.성공회대와 제37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새천년관 앞에서 성공회대 모두의 화장실 준공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였다.모두의 화장실은 성별·나이·성 정체성·성적 지향·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지칭한다. 이번 모두의 화장실 준공은 화장실 에용에 불편을 겪는 사람은 소수일지라도 없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성공회대에 설치된 모두의 화장실은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Stop The War!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국제적인 반전 여론이 거센 가운데, 국내에서도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참여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회진보연대, 전쟁없는세상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평화행동’이 4일 서울시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금요평화촛불을 진행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동안 매주 금요일 촛불을 통해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이날 촛불집회에는 약 200여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에 대한 서울시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광주 학동 붕괴사고에 관한 청문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광주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현대산업개발 퇴출 및 학동화정동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HDC현산에 가장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같은날 개최한 HDC 현산에 대한 서울시 청문에 맞춰 진행됐다.시민대책위 박재만 공동대표는 “무고한 광주 시민들과 노동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대구 달성군의 조용한 시골마을에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지난 주말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해있는 한 전원주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주할 것이라는 소식 알려진 까닭이다.16일 오후 집 주변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그 뒤로 높은 담장과 쇠창살이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주택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하면 대구 달성군에 머물 곳으로 알려졌다.박 전 대통령의 사저 소식을 듣고 현장에 방문한 지지자 및 방문객들은 가드레일을 밟고 올라서 내부를 들여다보며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가족을 산업재해와 재난 참사로 잃은 유가족들이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각 정당 대선후보들에게 생명안전 공약을 촉구하고 나섰다.생명안전 시민넷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대책위, 산재피해가족모임 ‘다시는’,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은 9일 서울시의회 세월호 임시 기억공간 앞에서 20대 대선후보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을 열었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노동당 이백윤 후보, 진보당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기후위기, 먹을거리 위기, 지역위기에 대응하는 농어촌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결집하고 있다. 각 정당도 이와 같은 방향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대선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전국추진위는 19일 서울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며 대선후보들에게 농정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선후보 정책전달식과 전국대행진 결의문을 발표했다.농산어촌 개벽 전국대행진은 지난해 10월 26일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시작해 8개도 18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대기업 회장님이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 코앞에 태산 같은 빌딩을 짓는답니다. 이제는 인간의 기본권인 햇빛 한 조각도 집안에서 누릴 수 없게 됐습니다.”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속을 태우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의 배해동 회장이 새로 지어 올릴 빌딩이 시야를 완전히 가로막을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16일 취재에 따르면 최근 호계동 ‘ㄷ’ 아파트 주민들은 안양시청에 단지 앞에 새로이 들어설 빌딩의 높은 층고로 인해 기존 아파트의 일조권과 조망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역농협 조합장들마저 날로 하락하는 쌀값을 견디지 못하고 청와대 앞에 모였다. 이들은 정부가 물가관리 차원에서 쌀값 하락을 외면하고 있다며 즉각 쌀 30만톤을 시장격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전국협의회는 13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쌀 시장격리 촉구를 위한 전국 농협 조합장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전국단위로 농협 조합장들이 거리집회에 나선 건 1990년 우루과이라운드(UR) 반대 집회 이후 최초다.수확을 마친 농촌 현장은 내림세를 보이는 쌀값에 근심이 가득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지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사모펀드와 민간기업들이 앞다퉈 산업폐기물매립장 사업에 뛰어들며 전국 곳곳에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산업폐기물 매립에 공공영역이 손을 놓은 사이에 민간기업이 막대한 이윤을 내는 제2, 제3의 대장동을 기획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거세다.전국 산업폐기물 매립장 대응 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발족식과 함께 주민 피해 사례 증언대회를 열었다. 이날 증언대회에선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인 하승수 변호사가 현재 산업폐기물매립장(산폐장) 현황을 발제했다.하 변호사는 “사모펀드와 건설업체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서울 용산지역 개발과 관련, "주택 건설 위주의 근시안적 개발로 갈등만 유발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 의원은 지난 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가진 '용산개발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용산은 서울 도심 유일의 대규모 개발 가능지역"이라며 "현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고 국민의 비난이 쏟아지자 빈 땅만 있으면 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용산 당원협의회 부동산특위 박희영 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권 의원은 "주택 건설 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우리나라의 심각한 빈부격차 등 경제적 사안들로 인해 청년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청년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려면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사회적협동조합 청년서랍 창립준비위원회와 청년진로단체 스케치는 2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 국민통합을 말하다’ 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주호영·정운천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우리 사회의 계층 갈등과 국민통합’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스케치 김경민 회장은 “IMF 이후 빈부격차가 점차 고도화되고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사모펀드의 기업투기에 따른 파행적 경영으로 노동자와 중소상인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투기자본규제법을 제정해 무분별한 기업사냥을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결성한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회장 김병주, 이하 MBK) 앞에서 투기자본 MBK파트너스 피해사업장 증언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결성된 대책위에는 전국민중행동, 민주노총,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 경제민주화네트워크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
“제 아이는 바이젠더 팬로맨틱 에이섹슈얼이랍니다.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그렇답니다”-정은애(나비)“게이 아들을 둔 엄마 비비안입니다. 저희 아들은 7년 간의 자기부정의 시간을 힘겹게 겪은 후 스물한 살 때 부모에게 어렵게 어렵게 커밍아웃했습니다”- 강선화(비비안)【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의 여정과 성장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은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 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