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한국의 진보담론은 정말 진보적인가?” 이 같은 물음을 던지며 ‘진보적 자유주의’와 ‘급진주의 진보담론’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 가 출간됐다.이 책은 저자인 부경대학교 경제사회연구소 남종석 연구교수가 우리 사회 진보담론의 주류를 형성하는 진보적 자유주의와 그 밖의 다양한 급진주의에 대해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비판적 쟁점을 형성하려는 의도로 쓴 글들을 모아 펴냈다.저자는 이러한 비판을 통해 한국사회의 다양한 급진주의자들이 서로 교통하고 영향받으며 공진화하길 바라는 마음을 책 담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영국의 지리학 교수 앨러스테어 보네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모호하고 불안정한 장소들이 펼쳐 내는 “환희와 반전, 애정과 혐오”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전달하는 재능이 뛰어나다. 보네트의 도발적인 우회로들은 이미 알 수 있는 것은 다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는 이 세계에 대해 얼마나 더 알 수 있는지 일깨워 준다.-영국 뉴캐슬대학교 사회지리학과 교수 앨러스테어 보네트가 공식적인 지도상에 드러나지 않는 낯선 장소들을 탐험하며 지리의 파편화를 살펴 본 을 출간했다.영국의 지리학자 앨러스테
브이로그로 유명한 힙합댄스 추는 시인 문보영등단 후 최단기간 김수영문학상 수상자 일기를 들추다‘슬픔과 명랑의 시인’ 문보영 작가의 첫 산문집【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일상의 기록을 감각적으로 구성한 에세이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이 출간했다.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은 개인 블로그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저자의 일기를 엮어 구성한 산문집이다. 책은 단순한 일상적 기록의 한계를 벗어나 자유로운 글쓰기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브이로그로 독자와 소통한다는 그녀의 모습은 자유분방한 글쓰기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면모다
“인류에게는 불행하게도 헨리 조지 같은 사람들이 아주 귀하다. 지적 예리함, 예술적 형식, 정의에 대한 불타는 사랑 등이 그의 경우처럼 아름답게 종합된 사례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헨리 조지의 가르침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단지 그것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의 가르침에 반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 가르침을 잘 알게 된 순간, 그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 레프 톨스토이【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오늘날 세계 토지제도에 큰 영향을 준 경제사상 고전이자 아인슈타인, 헬렌
가면의 인격이라는 뜻으로 진정한 자신과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투사된 성격을 말하는 심리학의 용어로 쓰인다. 이 용어는 융이 에트루리아의 어릿광대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따서 만들었다. 융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덕목, 의무 등에 따라 자신의 본성 위에 덧씌우는 사회적 인격을 페르소나라고 명명했다. 페르소나는 개인이 성장하는 동안 가정과 사회에서의 교육, 인간관계 등을 통해 형성되며, 사회 안에서 개인은 페르소나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게 된다. 융에 따르면, 페르소나가 있기 때문에 개인은 자신의 역할을 사회 속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2006년에 1664 블랑이 출시되었고 2015년부터 하이트진로에서 수입해 젊은 여성층에게 히트를 치면서 입지가 생긴다. 그러나 크로낭부르나 1664 대신 그냥 블랑이라고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정작 크로낭부르라는 브랜드를 모르는 게 함정이다. 평균 알코올 도수 5.0%에다 물, 보리 맥아, 밀 맥아, 글루코스 시럽, 코리앤더, 오렌지 껍질, 시트러스향이 들어간다. 특히 1664 블랑에 들어가는 홉은 홉의 캐비어라고 불리는 알자스 지역의 스트리셀스팔트 홉을 사용하는데 이 홉은 섬세하고 독특한 향으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직장 상사들이여, 부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말자. 기업의 경영자들이여, 직원들이 밤새워 작성한 결재 서류를 설명하는 자리나 그들의 말을 들어줘야 할 자리에서 절대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자 말자. 잠시 스마트폰을 중지했을 뿐인데 직원은 상사가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해준 것으로 생각해, 회사에 엄청난 성과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_126쪽성공한 광고에서 구하는 경영과 삶의 지혜를 담은 책이 출간돼 화제다.은 서원대학교에서 광고홍보학을 가르치는 김병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을 묶은 책이 출간됐다.과학문학의 신예 작가를 발굴하는 ‘한국과학문학상’의 3회 수상작에 오른 작품들은 난민, 젠더, 학교폭력 등 지금 시대에 가장 뜨겁고 민감한 이슈를 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풀어내 상상력의 다채로움을 넘어 진지한 사고실험의 우아함마저 보여줬다.이번 한국과학문학상이 발굴한 SF는 정치적 요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격문학과 맥을 같이하고, 오락적 요소를 중시하는 장르문학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대상 수상작인 이신주의 대체 역사 SF ‘한 번 태어나는 사람들’은 여러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페미니즘 소설가 오은주의 세 번째 소설집 가 출간됐다.그간 페미니즘 소설 쓰기를 천착해온 오은주 작가는 를 통해 인간본능과 내면적 복합성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사회에서 문제되고 있는 여러 이슈를 직설하고 있다.작가는 ‘거울 그림자’, ‘마음의 방’, ‘방문객들’, ‘달그림자’ 등의 작품 속에서 돈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과 내면을 파고들었다.또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속박과 자유, 내면성장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오후 4시’는 인생의 오후 4시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인기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로 돌아왔다.저자는 막막한 현실의 고민과 도전 그리고 행복을 찾아 떠나는 추구심까지 책을 통해 전한다. 안정적인 삶이 보장된 고향 미라노를 떠나 미지의 세계와 다름없는 중국으로 떠난 그의 모습은 인생을 살아가는 그의 모험심을 체감케 한다. 도서 ‘널 보러 왔어’는 이후 또 새로운 도전으로 한국에 정착하기까지의 그의 여정과 감흥을 글을 통해 정리하고 있다.총 5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프롤로그에서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저자는 ‘완벽한 곳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세대를 규정하는 기준은 태어난 시점과 그들의 힘이 드러난 시점이다. 하지만 한 번 규정되었다고 해서 세대의 속성이 그대로 굳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계속 나이를 먹고, 그에 걸맞게 진화한다.- 07. 왜 X세대는 영포티가 되었나 중요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소위 말하는 ‘요즘 애들’에 대한 이야기가 핫이슈다. 소비시장의 주축이 되는 마케팅 대상, 정치‧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권자, 회사 발전을 좌우할 조직 구성원으로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
스파이더맨은 슈퍼히어로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만화책과 이야기 세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리고 결점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은 결국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진짜 사람들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마블의 캐릭터들은 감정적으로 취약했다. 그들은 슈퍼맨의 약점인 외계 운석처럼 단순한 것이 아닌, 인간적인 감정들을 감당해야만 했다.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한〈어메이징 판타지〉15편의 마지막 컷에 그 유명한 글귀를 적어 내렸다. “그는 결국 깨달았다. 큰 힘에는 반드시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이것은 스파이더맨이 유명해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솔로몬 같은 판관이 개별 사안에서 지혜를 발휘해 현명한 판결을 내리는 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재판의 원형적 모습일 것 같다. 하지만 솔로몬이 늘 옳은가? 만일 그가 미친다면? 아침에 부부싸움을 하고 나온다면? 솔로몬도 감정이 있는데, 미운 놈 오면 괜히 없던 죄도 뒤집어씌우고, 벌을 더 줄 수도 있지 않나? 아니, 솔로몬은 괜찮은 사람이니까 믿을 만하다고 치자. 그런 판사가 수십,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면, 그래도 다 개인의 인격을 믿고 맡겨야 할까? 그렇지 못하다. 인간은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절
【투데이신문 박애경 발행인】 전쟁의 폭력성은 인간성 상실로 이어진다.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전쟁은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잔인함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아동과 여성에게 더 끔찍하다. 전쟁터에서의 여성은 인간이 아닌 ‘성노예’라는 또 다른 형태의 병기로 전락한다. 더 이상의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극악의 잔인무도함이 이라크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무분별한 테러와 집단학살 그리고 성노예 판매 등 만행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 지구의 다른 편 이야기라며 무관심하게 넘겨버리기에는
너무 빨랐다. 너무 분노했다.너무 똑똑했다. 너무 어리석었다.너무 정직했다. 너무 의기양양했다.너무 유대인다웠다. 유대인답지 못했다.너무 사랑이 넘치고, 증오가 넘쳤으며,너무 남자 같은 반면, 충분히 남자 같지 않았다.이 이야기는 한나 아렌트라는 인간의 일생이다.지금과는 다른 시대에 잃어버린 나라의 잃어버린 세계에서 태어난이 난민 철학자이자 사상가의 이름을 아마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마지막에 남는(그리고 처음 떠오르는) 질문은 결국 이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철학자인 이 사람은 왜 철학을 포기했을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녀의 사
대다수의 금수저는 오만하며, 법을 지키지 않고, 심지어 나눔의 정신도 부족하다.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은 다 자기보다 못난 사람들이며, 멸시받고 천대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프 교수는 이 실험 결과를 발표할 때 강연 제목을 ‘돈이 당신을 사악하게 만드나(Does money make you mean?)?’라고 지었다. … 금수저가 판치는 사회가 위험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금수저의 문제는 단지 그들이 재산을 불공정한 방식으로 차지한다는 대목에서 끝나지 않는다. 금수저는 불공정한 게임의 룰을 이용해서 계속 승승장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당신보다 더 멍청하고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 가족이나 친구끼리 웬만하면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들 조언한다. 정치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갈등과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치에 대한 편견, 잘못된 지식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결합해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에 아예 등을 돌린다면 플라톤의 말대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 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성적이고 건설적으로 정치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달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는 등 망언을 내뱉어 거센 비난을 받았다.극우 세력들은 5·18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자신들의 세력을 결속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9년째임에도 이 같은 망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5·18기념재단이 5·18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고 상처 치유를 위한 과제를 조명한 책 을 펴냈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972년 6월 R.M.닉슨의 재선을 꾀하던 비밀공작반이 워싱턴의 워터게이트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해 도청장치 설치를 시도하다 발각·체포된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은 미국 사회를 크게 뒤흔들었다.미국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이 전설을 폭로한 저널리스트 밥 우드워드가 이번에는 트럼프 정부에 총구를 겨눴다.트럼프와 백악관 안의 내밀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 는 발간 일주일 만에 110만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부상했다. 2018년 최대 화제작인 책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난무하는 가짜 뉴스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있는 우리 사회. 팩트체크는 가짜 뉴스의 홍수 속 사실 너머의 실체적 진실을 찾고자 하는 시민들의 든든한 조력자다. 각양각색의 팩트체크 기관과 코너로 어느덧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무책임한 ‘받아쓰기 저널리즘’이 아닌 꼼꼼한 분석으로 사실 너머의 진실을 찾아 준다.이런 팩트체크와 관련해 한번쯤 궁금했던 면면을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 이 출간됐다.이 책은 JTBC ‘팩트체크’팀, ‘SNU 팩트체크’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 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