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당신이 ‘운전도 못하고 애도 안 키워본 여자가 무슨 정치냐‘고 할 때 ’1종 보통 면허에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고 있다. 그런데 그게 정치랑 무슨 상관이냐‘고 당당히 받아칠 그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밥상 한 번 안 차려본 당신의 꼰대 정치를 뒤엎으러 나왔다‘고 똑바로 이야기할 바로 그 젊은 여자입니다.”‘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내세운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가 출마선언문 ‘제가 그 사람입니다’에서 밝힌 내용이다.신 후보가 페미니스트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자 이에 대한 ‘백래시(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은 전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열풍은 전북에서도 마찬가지다.이러한 상황에서 정의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전북도에서 지역구 도의원으로 출마한 양승무 전북도의회 후보는 예산·행정 분야의 전문가라며 대안을 자처하고 나섰다.그는 고용률 최하위, 실업률 최상위라는 익산이 처한 현실을 거대 여당이 독점한 도의회 속에 무너진 견제와 균형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여당의 독점이 경제 폐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같은 지역경제 쇠퇴에 대한 해법으로 양 후보는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018년,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는 200살을 맞이했다.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 철학자 또, 정치혁명가였던 그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간 마르크스에 대해 다양한 이념적 굴레를 씌워 ‘빨간 딱지’를 붙였고, 그의 대표적 저서인 ‘자본론’은 ‘금서의 대명사’였다.마르크시즘의 거대한 실험장이었던 동구권의 몰락 이후 마르크스의 사상은 비주류가 됐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세계금융위기 등 자본주의의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마르크스는 다시금 생명력을 얻었다. 그리고 현재 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길거리를 걷다 보면 수많은 고깃집을 발견하게 된다. TV에서는 쉬지 않고 치킨 광고가 나온다.우리는 보통 돼지, 닭, 소를 ‘고기’ 혹은 가공된 식품의 형태로 접하게 된다. 때문에 생명을 가진 존재라는 인식보다는 상품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동물들도 분명히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생명이다. 농장에서 ‘죽기 위해’ 사육되는 돼지·닭·개들은 좁은 곳에 갇혀 평생 고통 속에 지내다가 생을 마감한다. 식용 동물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될까.2013년 꽃게잡이 배, 자동차 부품 공장 등에서 일하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사람에 의한 뉴스 편집을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댓글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해 네이버가 내놓은 대답이다. 3분기부터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섹션과 실시간급상승검색어가 빠지는 대신,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뉴스판’이 새로 생긴다. 정치권에서 제안한 아웃링크 도입도 추진된다.이번 개편안에 대한 평가는 둘로 갈린다. 그간의 비판에 네이버가 과감히 뉴스 편집권을 내려놓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여전히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네이버를 비롯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미투운동은 예술계와 연예계, 정치권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그로부터 3달여, 이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외침은 아직도 2차 피해로 연결되고 있으며,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법 조항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입을 가로막고 있다.또 미투운동이 점차 활발하게 진행되는 만큼 이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미투에 대한 반대급부로 퍼지고 있는 펜스룰은 또 다른 성차별을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아울러 불안한 사회적 지위에 놓여있는 이주여성들의 경우에는 어떻게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최저임금 7530원의 시대다. 그런데 탠디에 구두를 공급하는 하청업체 제화공들은 구두 한 켤레를 만들면 6500원을 받는다. 8년째 동결된 금액이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매년 임금이 깎이고 있는 셈이다. 탠디의 5개 하청업체 제화공 100여명은 서울시 관악구 인헌동 탠디 본사 앞에서 20일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공임의 정상화, 그리고 직접고용이다. 하지만 탠디는 집회 초기 한 차례의 대화 시도 외에 대응하지 않았으며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집회에 참가한 제화공들은 경력 30년 이상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백화점 판매사원, 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던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였다. 그 다음은 무노조 사업장에 노조를 세운 노동운동가, 최저임금위원회의 노동자위원까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민중당 김진숙 후보가 걸어온 길이다.김 후보는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민중”이라 말한다. 그동안의 노동운동을 통해 기성정치에 기대거나 도와달라는 방식으로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경험을 얻었다고 한다.“노예제를 바꾸는 건 노예 편에 서 있는, 노예와 친한 노예주를 통해서가 아니라, 노예 자신이 들고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오는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베트남전쟁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는 시민평화법정이 열린다.이번 시민평화법정에서는 1968년 베트남 중부 꽝남성 소재의 퐁니·퐁넛 마을과 하미 마을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이 다뤄진다. 법정에서는 당시의 증인과 참전군인의 증언영상과 검증, 당사자신문 등 다양한 형태의 증거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소송의 취지는 ▲국가배상법에 따른 배상금 지급 및 공식 사과 ▲대한민국 군대에 의해 벌어진 베트남 민간인에 대한 살인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 끝에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민주평화당을 창당했다.이 과정에서 조배숙 대표는 창당추진위원장을 맡아 평화당 창당을 이끌었다. 이후 창당을 이끈 조 대표를 초대 당 대표로 추대됐다.새로운 원내 5당 체제로 개편된 국회에서 조 대표는 정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라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협치의 모범을 보여줄 교섭단체”라고 평가했다.조 대표는 이와 함께 ‘호남 개혁정신의 전국화를 이끌어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사람을 위로하는 글을 쓰고 싶어요”영어 강사이자 딸을 둔 평범한 엄마였던 최민하 작가는 마흔 살이라는 나이에 등단한 박완서 작가를 보며 소설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박 작가와 마찬가지로 뒤늦은 나이에 글쓰기에 입문한 최 작가는 최근 꿈의 결실을 맺었다.최 작가는 ‘2018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카와라우’를 출품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번지점프의 명소로 알려진 카와라우와 오랜 세월을 기다린 끝에 울음을 터뜨리는 매미의 이야기를 세련된 문장으로 엮여냈다는 평을 받았다.다른 사람들에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아내로서, 맏며느리로서, 딸로서 바쁜 삶을 살아오다 뒤늦게 글쓰기에 입문한 김연희 작가.김 작가는 ‘2018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붓이 내는 소리’와 ‘까치 호랑이’라는 작품으로 수상을 거머줬다. 김 작가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극진한 딸의 효심을 담은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앞으로도 가족과 자신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필로 풀어내고 싶다는 김 작가.은 지난달 30일 김 작가가 글쓰기 공부를 위해 종종 찾는다는 카페를 찾아 그가 글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아직 작가라는 호칭은 부담스럽네요. 수상 한 것도 같이 문학 공부하는 분들이랑 가족들에게만 알렸어요.”유방암으로 한쪽 가슴을 도려내며 투병하는 중에도 꾸준히 문학을 공부하고 글을 써온 이수정 작가는 ‘2018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드므’와 ‘항아리, 달을 품다’를 출품해 당선됐다.두 작품은 이 작가의 항암치료 체험과 할머니의 유물을 전통적인 문화로 연결시킨 품격을 살린 글이라는 평을 받았다.은 이 작가가 문학 공부모임을 위해 종종 찾는다는 울산대학교 근처의 한 카페를 찾
오직 구민들만 바라보고 달려와여성의 장점, 강점으로 살리고파뉴타운 사업 관련 구민 재산권 침해 심각교육여건, 강남 8학군 버금가게 개선할 것【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박희영 용산구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에 도전장을 냈다.박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용산구의원으로 당선,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행정적 편의를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는 각오로 4년여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이런 그의 의정활동은 지난 2015년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의정행정부문, 2017년에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인터뷰를 해도 되나 마음을 못 잡겠네요”인터뷰 일정을 잡기 전 갈팡질팡하던 원옥진 작가는 약속 당일 수줍지만 인자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렸다. 원 작가와 향한 곳은 그가 글을 쓰거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종종 찾는다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카페였다. 조용하고 따뜻하고 품격이 느껴지는 공간이 그와 참 닮은 모습이었다. 원 작가는 ‘2018년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 부분에 ‘그림자 놀이’ 외 3편을 출품해 가작을 수상했다. 대표작인 ‘그림자 놀이’는 없는 대상을 생생한 존재로 드러낸 힘이 당선작만큼이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시상이 떠오르면 그때그때 핸드폰으로 메모를 해두거나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둬요. 핸드폰에 저장된 메모와 사진이 수백개는 될 거예요.”올해로 시를 공부한 지 6년째를 맞는 한영희 작가는 시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건설회사에 재직하던 중 시를 쓰기 시작한 한 작가는 시를 쓰면서 비로소 진정한 자아를 찾았다고 말한다.한 작가는 ‘2018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 부문에 ‘응시’ 외 3편을 출품해 당선됐다. 심사위원은 한 작가의 네 작품 모두 ‘시적 견고함을 지녔다’고 비평했다. 특히 당선작 ‘응시’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추억의 가수인 HOT가 다시 합쳐 무대에 서 큰 화제가 됐다. 어느 덧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가 된 그 시절의 소녀 팬들은 다시 90년대로 소환당하며 환호했다. 이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사람들을 그 때 그 시절 추억에 젖어들게 만들며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없는 그 아래 세대들에게도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공감이가는 유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나이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모든 배경은 1980~1990년대였다.그 시절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한국 사회에는 ‘미투(Me-too) 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를 시발점으로 법조계, 연극계, 연예계, 심지어는 정치계까지 미투 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누군가는 ‘왜 갑자기’라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들은 곳곳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겪어야 했던 부당한 일들을 공론화하려 애써왔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매주 수요일 거리로 나섰으며, SNS상에서는 성폭력을 고발하는 ‘#○○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고, 여자라는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균 예비후보가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 중구청장에 출사표를 냈다.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를 시작으로 내리 3번째 도전이다.그는 현재 중구의 문제점으로 각종 개발제한정책으로 인한 도심개발의 미진, 교육과 복지의 낙후, 미세먼지 피해, 골목상권을 장악한 대기업으로 인한 상인들의 피해 등을 지적했다.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그는 먼저 중구의 살림살이 혁신을 꼽았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추가 예산지원을 받아 복지와 교육 부분의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은 다시 도전에 나
서울, 주거 등 근본문제 해결 못 해 활력 잃어주거문제 해소 위해 다양한 공공주택 공급할 것【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냈다.우 의원은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균형 발전 △생활적폐 청산 △칠드런 퍼스트(children first)를 서울의 3대 화두를 제시했다.그는 “기존 방식과 인물로는 변화할 수 없다”며 “이제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발상을 바꾸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