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흔히 ‘작가’라고 하면 석·박사 학위를 가진 고학력자, 혹은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 등 저명한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그런데 최근 한 고졸 검정고시 출신 공장 노동자가 소설집을 펴내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를 두고 ‘천재’라거나 ‘기발한 상상력을 가졌다’며 극찬하는 사람들도 있다.10년간 주물공장에서 일하다 최근 3권의 소설집을 발표한 김동식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중학교를 중퇴한 후 글쓰기를 따로 배운 적이 없다는 그는 2016년 5월부터 현재까지 1년 반여 만에 346편의 글을 썼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해 1월 23일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한국한부모연합,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인트리 등 41명은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과 함께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현행 한부모가족지원법이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일부 한부모가정에게만 편향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법률안은 같은 해 12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6월 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박영미 대표는 법률 절반 이상을 개정하려했던 처음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20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2010년 8월 대한민국 패션계의 거장이 별이 됐다. 새하얀 옷과 독특한 화장, 새까만 염색머리, 온화한 미소가 돋보이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앙드레김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생전 패션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던 ‘앙드레김 아뜰리에(이하 앙드레김)’를 누가 이어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고 같은 달 앙드레김 신임대표가 선임됐다. 바로 독신이었던 앙드레김의 하나뿐인 양아들 김중도(38)씨다.디자이너 앙드레김은 세상을 떠났어도 앙드레김 브랜드에 대한 입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고부의 모습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과거에는 시어머니가 사사건건 며느리를 구박하고 며느리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남몰래 뒤에서 눈물을 훔쳤다면, 요즘에는 할 말은 하고 사는 며느리와 그런 며느리의 행동에 기가 찬 시어머니 사이의 팽팽한 갈등이 벌어진다.하지만 시대가 아무리 변했다고 한들 시댁은 시댁. 시어머니에게 할 말 다 하고 사는 며느리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그런데 최근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며느리가 실제로 등장해 수많은 고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올해로 8
숨 막히고 노쇠해지며 불평등 심화되는 서울시민들과 정책 마련 위한 공감대 쌓고 있어가상화폐, 투기 과열 걷고 기술 자체에 집중해야서민과 약자들에게 험한 세상, 다리 돼 드릴 것【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그간 끈질지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의혹들을 쫓아왔다. 일찌감치 BBK 사건부터 시작된 그의 끈질김은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도 그 두각을 드러냈다.언론인 출신의 4선 의원으로 지난 15여년간 정치에 몸담아온 그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의 쇠
동성애자·HIV/AIDS 감염인·장애인 ‘3중 소수자’성소수자·감염인 죄악시하는 시민의식 개선돼야장애인 ‘불편한 존재’로 만드는 부당한 사회에이즈에 대한 억압이 오히려 감염률 높여【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해 12월 1일,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과 한국가족보건협회는 에이즈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표면적으로는 ‘에이즈 예방’ 행사였으나 실제로는 보수 기독교 단체가 참석한 반(反)동성애 행사였다.성소수자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이날 행사장을 찾아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발언 기회를 요청했고, 주최 측은 발언을 허락했다.1분
한국납세자연맹, 조세전문가·노동운동가 주축 돼 설립특수활동비 폐지·종교인과세 서명…특화된 시민운동 전개“정부, 소중한 세금 잘못 걷고 잘못 사용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영수증 첨부도 감사도 필요 없는 특수활동비, 그건 바로 국민의 피땀인 세금이다”헌법이 규정하는 국민의 ‘의무’라는 이름 아래 국가가 강제로 징수하는 세금, 국민들은 그 의무를 기꺼이 감수하며 살아가는 만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할 권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의무만 행할 뿐 권리는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낸 세금이 감사도
【투데이신문 사회부】 은 그동안 여전히 2014년 4월 16일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노란리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세월호의 아픔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이들의 못다 한 이야기에 함께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다.그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아달라”,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함께 싸워달라”.때문에 ‘노란리본이 말하다’ 그 마지막 이야기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 살고 있는 노란리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늘 세월호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다
4.16연대, 지속 가능한 세월호 운동기구‘세월호 특별법’ 제정 최우선 목표로 삼아무력화된 1기 특조위에 좌절하기도2기 특조위, 더 강력한 권한 가져야내 가족 위해라도 세월호 잊어선 안 돼돈보단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되길【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요즘같이 팍팍한 사회 속에서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사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늘 같은 자리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 4.16연대 박래군 공동대표다.박 대표는 소중한 가족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을 나눴다. 그들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의 화
MB, 자신 잇속 위해 국가 악용국가 시스템 전체를 망가뜨려적폐청산, 과거 집착 아닌 새 시대 가기 위해‘다스는 누구 것?’ 이제 더 구체적으로 물어야【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시민사회와 검찰의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적폐청산의 칼은 박근혜 정부 4년을 지나 이 전 대통령의 5년으로 향하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2일 전담팀인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을 꾸려 26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는 같은달 7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검찰 고발로부터
세월호 다큐멘터리 만드는 영국인 감독한국만의 문제 아님을 전 세계 알리고파 참사, 안전보다 경제 이득 앞선 풍토 탓세월호, 처음부터 끝까지 ‘인권참사’였다피해자 위해 더 많은 일 할 수 있었으면다른 ‘노란리본’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라【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 ‘노란리본이 말하다’ 4편 인터뷰에서는 진실마중대 자원봉사자 조미선씨가 노란리본을 달고 찾아온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처럼 ‘노란리본’과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 중에는 외국인들도 적지 않다. 피부색도, 쓰는 말도 모두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세월호 참사를 함께 아파하
멀티플렉스 상대 차별구제청구소송 승소일상서 장애인 차별 만연…인식 개선 더뎌“한국은 장애인 살기 어려운 나라”정부서 장애인 자립 적극 지원해야【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대를 불문하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장르를 꼽는다면 영화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영화 관람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시청각 장애인들은 상영관을 찾아 영화를 보는 일이 버겁기만 하다. 영화 상영정보를 확인하고 예매하기 위해 멀티플렉스의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는 제공되고 있지 않다. 또
봉사자, “행동으로 옮기는 깨어있는 양심”시민후원만으로 운영되는 ‘자발적 모임’촛불집회·세월호 인양 등 ‘봉사 계기’노란리본과 함께 ‘주황리본’ 만들기도【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길을 걷다보면 가방이나 옷에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칠 수 있다. 노란리본은 어느덧 모두가 공유하는 ‘연대의 상징’이 됐다.거리에서 무심코 마주치는 노란리본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졌다. 일상에서도 세월호참사를 잊지 않고 진상규명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이 되기도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달고 다니는 이 노란리본은 누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부터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까지‘안전 불감증’ 사회, 화학물질 문제 더 키우고 있어화학물질, 일상뿐 아니라 산업 현장서도 문제발생원진레이온‧삼성반도체‧한국타이어 대표적 사례화학물질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인류의 미래는?잠복고환, 요도하열 등 문제 이미 나타나고 있어【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현재 인류는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샴푸로 머리를 감고, 화학 염료로 염색된 의류를 입고,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그렇다면 우리 일상 속
안철수, 취임 100일간 수시로 식언신뢰 무너졌는데 새정치 가능한가안 대표 ‘독선정치’, 당 분열로 이끌어선거제도개혁·개헌에 정치생명 걸어야【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0대 국회에서 원내 3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으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에 호남계 중진 의원들은 ‘평화개혁연대’로, 초선의원들은 ‘당을 구하는 초선들의 모임(구당초)’ 등으로 나뉘어 반발하며 분열의 조짐을 계속 보이고 있다.시간이 흐를수록 국민의당의 내부 갈등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평화개혁연대에서 박지
진도 실내체육관·팽목항, 그야말로 아수라장박 전 대통령, 무능력한 꼭두각시에 불과해참사 원인, 책임 있는 권력집단의 고의적 침몰트라우마 벗어나려면 희생자의 고통 직면해야세월호 참사, 대한민국의 문명사적 전환점 돼야노란리본 역할, 끊임없는 담론 이끌어 내는 것【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화가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며, 또 미수습자 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기다림을 붓 끝에 실어 그림으로 표현했다. 노란리본을 시작으로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떠나 행복하게 웃고 있는 단원고 학생들, 잔잔한 바다 위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젊은 날의 사랑과 우정, 어찌 잊을 수 있으랴. 학창시절 친구들과 나눴던 추억은 아직도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 때 그 시절 친구들과 함께 들었던 노래들은 마치 타임머신과도 같다. 뮤지컬 이 바로 그런 존재다.故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음악과 실화를 담은 은 80년대를 보낸 세대들에게 그 시절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순수했던 시절의 빛나던 날들, 그리고 청춘의 고민까지까지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그래서일까. 초연 이후 쉼
참사 후 유가족 인터뷰에 봉사 결심해팽목서 광화문까지 3년간 꾸준히 봉사가족들도 “당연히 해야 할 일” 격려봉사자 역할, 유가족과 함께 하는 것세월호 참사, 우리 사회 전환점‘2기 특조위’ 분명 진척 있을 것【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투쟁에는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뿐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왔다. 앞선 인터뷰에서 ‘창현엄마’ 최순화씨는 “지금까지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는 분들이 가장 힘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광화문과 안산,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활동가들이 있다.
특별법 제정 위해 ‘삭발투쟁’ 하기도2기 특조위 기대하며 다시 촛불 들어박근혜 정부, 진상규명 조직적 방해항상 함께한 시민들이 가장 ‘큰 힘’【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월호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은 지난 3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2014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위해 거리에서 1300일이 넘는 기간을 보냈다.‘보상금을 노린 쇼’라거나 ‘빨갱이’, ‘종북세력’이라는 등 유가족들을 향한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지만 이들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것을 굳게 믿으며 끝까지 광장을 지켰다.지난한 싸움 끝에
결혼산업 직접생산자 모임, 소비자와 직접 소통어디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들꽃결혼식’ 추구보여주기식 아닌 신랑·신부가 주인공 돼야【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요즘 그동안 익숙했던 대형 예식장에서 벗어나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보다 부쩍 많은 이들이 정형화된 결혼식 대신 가족과 지인만 초대한 소규모의 형태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독특한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 하는 것이다.특히 허례허식을 걷어낸 나만의 개성 있는 결혼식이란 가치와 더불어 과도한 비용이 동반된 기존 결혼식에 대한 부담과 거부감도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