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스파이더맨은 원작에서도 실사화된 영화에서도 시종일관 짠한 캐릭터였다. 초능력을 얻지 않았더라면 비상한 머리로 좋은 대학교에 진학해 탄탄대로를 걸었을 테지만, 운명은 그를 얌전히 두지 않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희생시키고, 연인을 떠나보내고, 친구까지 잃고 나서야 그는 히어로의 삶을 받아들인다.‘공식 설정’이라 불리는 이 가혹한 운명은 어떤 멀티버스의 스파이더맨이든 피할 수 없는 굴레다. 2018년 작 는 혼자라 생각했던 스파이더맨에게 멀티버스 세계관의 가호를 내리며 따뜻한 위로를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펑크 밴드 ‘크라잉넛’이 3년 만에 신곡을 발매했다.크라잉넛은 지난 5일 오후 6시에 디지털 싱글 ‘야근’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발매한 데뷔 25주년 기념 베스트앨범 이후 팀의 첫 신곡인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야근’은 번아웃이 올 때까지 과도하게 일을 해야만 하고, 매일 야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피로를 노래한다.소속사 드럭레코드는 “오늘밤도 야근해야 하는 신세를 푸념하다가도 오늘의 할 일을 잠시 미루고 신나게 춤을 추자는 내용의 가사와 단순하면서도 신나는 멜로디를 들으며 잠깐이나마 피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배우 최동구가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3’에서 마동석을 ‘폭풍 어시스트’하며 신 스틸러로 등극했다.최동구는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에서 마석도(마동석)와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북부서 마약반 팀원 황동구 역을 맡았다.그는 신종 마약 ‘하이퍼’와 관련된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소탕하며 마석도의 든든한 조력자로 맹활약했다. 요트에서 증거를 낱낱이 수색하며 마석도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가 하면, 통쾌한 액션과 함께 동료의 희생에 낙담하는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지난 2001년 개봉한 1편이 어느덧 역대급 캐스팅과 초호화 액션팀을 거느리고 열 번째 영화 로 돌아왔다.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 분)’이 과거()에 처단했던 브라질 마약 조직의 보스에게 사실 아들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가 있었고, 단테가 도미닉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가 간신히 규합한 돔 패밀리를 위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성대한 막을 내릴 최종장의 part.1 격인 이번 영화는 전 세계 관객의 기대를 만족시키겠다는 듯 무대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배우 김우빈(33)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혜성 충돌로 대부분의 대륙이 바다에 잠기고 한반도는 사막화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는 산소와 생존 자원을 천명그룹에서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우빈을 만났다. 그는 택배기사 ‘5-8’역을 맡아 천명그룹의 ‘류석’ 대표와 맞서는 ‘블랙 나이트(Black Knight)'로서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했다.그는 비인두암 투병 생활 이후 작품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자타 공인 넷플릭스의 귀인이자 장르물 드라마의 척박지였던 대한민국에 새 시대를 연 K-콘텐츠가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김우빈, 송승헌, 이솜, 강유석 배우와 영화 ‘감시자들’, ‘마스터’에 이어 처음으로 시리즈물에 도전한 조의석 감독이 10일 오전 영등포에서 열린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감독과 배우진은 사막화된 서울에서 각자의 신념이 충돌하며 갈등을 빚는 인물을 다룬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에 관해 소개했다.K-드라마는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왔다. ‘오징어 게임’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로 두 번의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이 지난 27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아프리카에서 온 11살 ‘토리(파블로 실스 분)’와 16살 ‘로키타(조엘리 음분두 분)’가 벨기에에서 겪는 참담한 현실을 묘사한 는 다르덴 형제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지만 누구보다도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두 아이는 연고 없는 타향에서 서로 의지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난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영화 은 2010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03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홈리스 월드컵은 노숙인이나 시설거주자와 같은 주거 취약 계층의 자립 의지를 북돋우고, 그들을 향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된 국제 대회다.대한민국 국민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홈리스 월드컵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화 은 익숙한 캐릭터 설정과 홈리스 선수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이용한다. 이용의 주체는 영화 자체이기도 하고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한낮의 텁텁한 기온에 겉옷을 슬며시 벗어야 할 계절이 오면 영화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존재가 있다. 바로 팔뚝의 잔털을 쭈뼛쭈뼛 세우는 괴물들이다. 그중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유명한 괴물은 드라큘라 백작일 것이다. 우아한 몸짓, 창백한 피부, 매혹적인 눈빛과 고귀한 신분은 드라큘라와 마주한 누구라도 일순 빠져버리게 한다. 이러한 매력 뒤에 은밀하게 감춰진 정체와 잔혹한 살해 수법은 그가 속한 세계를 관음 하는 관객까지도 유혹해 내고 만다.드라큘라 백작은 일반 뱀파이어와 다르게 시초부터 높은 신분인지라 오랜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악당 쿠파에게 납치된 피치 공주를 구하러 모험을 떠나는 배관공 마리오. 38주년을 맞은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모든 콘텐츠는 이 한 줄의 시놉시스에서 시작한다.지난 38년간 착실히 확장된 세계관에는 그에 걸맞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추가됐다. 피치 공주의 믿음직한 동료이자 버섯 왕국 주민 키노피오, 마리오의 형제 루이지, 또 다른 동료 동킹콩과 쿠파가 거느리는 각종 몬스터는 오랜 세월 마리오 시리즈를 빛내준 훌륭한 조연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이번에는 시네마 세계에서 뭉쳤다. 여전히 한 줄의 시놉시스에서 시작하지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죽이고 싶은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존 나(John Na)', 내 남편이다.청량음료 ‘랄라텐’ 광고로 단숨에 스타가 된 배우 ‘여래(이하늬 분)’는 SF 영화 한 편으로 발연기 타이틀을 얻고 커리어가 수직 하강하는 위기를 맞는다.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남태평양 ‘콸라’섬으로 간 그는 그곳의 주인으로 군림하는 사업가 ‘조나단 나(이선균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7년의 공백을 뒤로하고 조나단과 한국으로 돌아온 여래. 하지만 왠지 그의 무거운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자신의 사업을 위해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 등 잔잔한 카메라워크 속 섬찟한 통찰력으로 칸 영화제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인을 사로잡은 거장 다르덴 형제가 로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가한다.지난 3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다르덴 감독이 공식적으로 한국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전 팬데믹으로 인해 초청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는데, 올해 개막작으로 모시게 됐다”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예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예술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도, 본업인 마냥 몰입하는 사람도 예술의 존재 이유에 대해선 명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재미나 감동, 아름다움을 그 이유를 들기에는 때때로 예술은 우리를 소외시키고 절망케 하며 그래서 아프게 한다. 이해되지 않는 작품 앞에서 갸우뚱거리다가 이내 시선을 돌리게 하고, 천재성에 가려진 대다수 범인의 창작을 볼품없게 만들며, 다채로운 감상을 주는 탓에 현실의 잿빛은 짙어지도록 내버려 두기 때문이다.그 모든 명암에도 불구하고 예술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모든 인류를 아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평범한 주부였던 일곱 명의 여자가 어쩌다 연극배우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창작물도 아니고, 실화 기반 소설도 아니다. 바로 다큐멘터리 영화 이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에서 선보인 동명의 연극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극 중에서 수학여행을 앞두고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캐릭터로 분하여 춤추고, 노래 부르고, 서로 우정을 나눈다.무대 위에서 봄날처럼 싱그러운 젊음을 연기하는 그들의 모습은 무대 밖에서 사뭇 달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아들을 죽인 범인이 공소시효 만료 3년 후 나타난다면 아버지의 삶은 어떻게 될까.는 형사 류이재(허준석 분)와 어두운 과거를 가진 임학촌(이영석 분)이 만나며 벌어지는 다툼과 고뇌를 다룬다.아들을 잃은 이재는 좌절 속을 헤매다 남원으로 전출된다.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이 불쑥불쑥 떠오를 때를 제외하면 온통 바랜 색채로 그려지던 그의 일상은 남원에서 만난 소현과 그의 아들로 인해 점차 온기를 찾아간다.그러던 어느 날 이재 앞에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 학촌이 나타난다. 이재는 다시금 분노를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영화감독이 가장 다루고 싶어 하는 스토리는 무엇일까. 최근의 추세를 보면 그들을 매혹했던 영화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2019)를 통해, (2015)와 (2016)를 찍으며 작가적 감독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미언 셔젤은 (2023)을 통해 찬란했던 고전 할리우드 시대를 다루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2021) 역시 영화감독이 되려는 한 소년의 이야기에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파트 2가 공개 첫 주 만에 비영어권 TV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고등학생 시절 박연진(임지연 분)과 그 일당에게 잔혹한 학교폭력을 당한 동급생 문동은(송혜교 분)이 십수 년에 걸쳐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해 가해자를 모두 처벌한다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스타 작가 김은숙과 유명 배우 송혜교의 이름값이 더해지며 티저 공개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김은숙 작가 특유의 유머가 돋보이는 대사와 출연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로 완성된 장면들은 각종 SNS를 통해 공유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에서 가 7관왕을 석권하는 영예를 누렸다.지난 13일 오전 9시(한국 기준) 미국 LA에서 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 결과는 의 압승이었다. 각각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을 휩쓸며 7관왕을 거머쥔 것이다.의 7관왕은 예견된 일이었다. 일찍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었고, 뉴욕타임스·할리우드리포터·로튼토
【투데이신문 서정인 기자】 2022년 코로나 19시대로 위기를 맞은 영화 산업계와 관객들에게 연말 선물을 주는 듯 13년 만에 영화 의 속편 이 개봉했다.영화 는 오늘날까지 전 세계 역대 흥행 1순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천만 관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술의 혁신과 영상미를 선보였던 과거가 있었기에 얼마나 색다른 상상력을 선보일지 한층 기대하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러닝타임 192분, 3시간 12분 동안 한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부담감은 있었다. 하지만 13년을 3시간으로 요약해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대한민국이 포르투칼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손흥민(토트넘)이 SNS를 통해 국민들과 기쁨을 나눴다.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포르투칼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4점)로 우루과이와 승점 골 득실이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게 됐다.1-1로 계속된 접전을 펼친 경기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단독 질주로 골문까지 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