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원석 칼럼니스트】2월 23일 일요일의 폐막식을 끝으로 2013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의 승자를 누가 뭐래도 러시아일 것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금메달 개수 총계(13개)로 보나, 전체 메달 개수 총계(33개)로 보나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하였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러시아의 저력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금메달 3개에다, 전체 메달 합계가 8개인 우리나라 팀의 상황에 견주어보면, 더욱 그러하다.빅토르 안의 부활에 대한 지지러시아 팀의 주인공, 그리고 이에서 나아
【투데이신문 이원석 칼럼니스트】최근 인문 대세는 단연 강신주 선생이다. 도올 김용옥 이후로 이 정도로 인기를 모으는 경우는 처음일 게다. 원래 그는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2003년에 “莊子哲學에서의 소통(通)의 논리 : 『莊子』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통 철학자이다. 하지만 지금 그의 포지션은 누가 뭐라 해도 대중 인문학자이다. 다시 말해서 대학 강단에서의 학적 강의와 논문 작성이 아니라, 교양 시장에서의 서적 집필과 대중 강연이 그의 본업이라는 뜻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
【투데이신문 이원석 칼럼니스트】지난 1월 20일 소위 개독교의 현황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 약 157억원 상당의 손실에 끼친 것과 관련하여 조용기 목사에게 징역 5년, 벌금 72억원 구형이 내려졌다. 더불어 그의 아들 조희준(전 국민일보 회장) 또한 징역 5년이 구형되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조용기 목사는, 고(故) 최자실 목사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세운 사람이다(동시에 최자실
【투데이신문 이원석 칼럼니스트】마침내 교학사의 고교 교과서의 채택률이 0%를 기록하게 되었다. 애초에 교과서의 편향된 입장을 논하기 전에 그 부실한 수준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료 출처에 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가 버젓이 적혀있는 교과서라니, 이건 애초에 예측 가능한 결과였다. 일부 진영에서 진보니 외압이니 말이 많은데, 이것은 그저 상식에 따른 결과라고 봐야 옳을 게다. 허나 그럼에도 채택률 제로에 이르게 된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다. 학교가 주목 받으려면 교학사 교과서를 택하라? 교육은 온
【투데이신문 이원석 칼럼니스트】최근에 한국 종교계의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이 심상치 않다. 한동안 불교나 개신교 진영에서 상당수가 현 정권에 노골적으로 뜨거운 지지를 보내는 친화적 모습으로 인해 논란이 많았지만, 최근에 들어와서는 그와 반대되게 상당히 강력한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서는 흐름이 점차로 증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현 국정원의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법적 개입의 문제가 놓여 있다. 급기야 광주지역 5대 종단(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공동 시국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