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상폐의 계절’로 불리는 3월은 상장 기업들이 결산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다. 대부분의 상장 기업들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했고, 올해도 일부 기업들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이나 ‘부적정’을 받아 관리종목 편입과 함께 거래가 정지됐다. 감사보고서에서 감사 의견 거절은 회계감사인이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가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판정으로 회계처리의 부적절함과 정보의 누락 또는 중대한 오류가 발견된 경우다. 이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며 기업은 영업일 기준 1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모든 유기체와 인간에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강한 충동이며, 이들을 성장·확장시키며, 자율적 개발·성숙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이경환(2017)는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 개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파워5속성을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시킨다고 한다. 투데이신문(2023.12.13.)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경제주체들에게 파워5속성의 이러한 작용은 완전기능시장을 형성한다. 완전기능시장은 경제주체들의 잠재적 능력을 모두 개발하고 경제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에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IT 기술의 그림자가 현실 정치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일어나지 않았던 행동과 발언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Deepfake) 기술 등을 통해 유포되면서 유권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딥페이크란 심층학습을 의미하는 딥러닝(Deep-learning)과 가짜라는 뜻을 가진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페이크는 주로 AI를 활용한 미디어 합성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쉽게 말해 특정 인물의 얼굴을 다른 인물의 사진, 영상, 음성과 합성하는 식이다. 딥페이크는 어플리케이션
인간은 나이가 들면 현역에서 은퇴할 수밖에 없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요즈음에는 은퇴자 모두 은퇴 후 보람된 생활을 보내기 위한 방법을 많이 고민할 것이다. 이는 사람마다 개인의 관심사, 건강 상태, 사회적 연결, 재정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할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평생 일한 SK그룹 은퇴자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삶을 살고 있다. 평소 직장에서 보지 못한 재능을 발휘하며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분들이 많다.며칠 전 사회복지 교수로 계셨던 분들이 정년퇴직 후 만든 모임에 초대받았다. 장소는 영등포구 문래역 근처의 늘봄밥상.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게임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산하 스튜디오 정리와 감원을 단행했으며, 국내 게임사들 대부분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상태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사는 대형 신작 출시를 서두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단기간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지난해 실적 측면에서는 선방했던 넥슨도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이슈 등의 악재에 휘말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올해의 화두로 ‘생존’을 꼽았다. 대내외적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
현대차그룹이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3위에 올랐다. 자동차 산업은 철강·소재·기계·전자·AI·디자인 등이 어우러진 종합산업예술이다. 지난 2000년 세계 10위의 현대차그룹은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고, 2022년, 2023년 연이어 '빅3' 3위에 올랐다. 수익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현대차 임원들에게 잘나가는 이유를 물으면 설명이 장황하다. 한마디로 똑 부러지게 얘기를 못한다. 듣고 있던 필자는 “비싼 차가 잘 팔려서 그렇다.”라고 했다. 그렇지만 이는 결과이지 요인(要因)은 아니다.현
“내가 특별히 아껴서 그래” “남자친구랑은 요즘 어때?”직장 상사의 성적인 농담들, 아무리 농담이었다고 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수치심이 느껴질 수 있는데요.요즘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직장 내 성희롱’으로 분류되는 것은 어떤 행위인지, 실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또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면 어떻게 증거를 수집하여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Q. 직장 내 성희롱이란.우리 법은 직장 내 성희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남녀고용평등법 제2조 제2호).남녀고용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이 요동친다. 이럴 때 가장 고생하는 사람 중 하나가 (기레기 말고)기자와 필자와 같이 글 쓰는 사람들이다. 괜찮은 소재라고 판단하고, 관련된 글을 준비하면 이미 흘러간 뉴스가 되고, 이로 인해 글을 다시 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필자 역시 ‘토론’에 관한 글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거대한 대파 더미에 묻히게 되었다.“대파 가격 875원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대통령 발언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소재 양재 하나로마트에 방문해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모두 외로울까. 정면의 스크린을 일제히 바라보고 있지만 서로의 얼굴은 끝내 볼 수 없으니까. 시를 읽는 사람들은 모두 외로울까. 같은 시를 읽고 있을지라도 각자의 손에 들린 시집 속에 얼굴을 파묻고 있을 뿐이니까. 도심의 인파 속을 걸을 때면 그토록 많은 이들이 물리적으로는 공존하면서도 존재론적으로는 철저히 혼자일 수 있다는 사실보다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실감은 없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바로 옆에 앉아 거의 똑같은 자세로 작은 화면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무명의 누군가와 내가 아무것도 공유할 거리가 없을 수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독일 소설가 미하엘 엔데가 쓴 유망 작품들이 많지만, ‘네버 엔딩 스토리 ’를 그 중 인상깊은 책으로 꼽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글로벌 금융 명가 씨티은행, SC제일은행과 관련해서 이 네버 엔딩 스토리를 떠올리는 금융 기자들도 적지 않을 것 같다. 금융계에서 몇 년째 계속되는 이야기가 있어서다. 이른바 ‘국부 유출’ 논란 즉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이 거대한 규모의 배당금을 매번 본국에 송금하는 이야기다.기업이 수익을 주주와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는 대전제에 이의를 다는 이들은 없을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유한양행이 최근 회장·부회장직을 신설했다. 국내 전통 제약사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몸소 실천했던 유한양행이 회장직을 신설한 건 예상 밖의 일이었다. 기업의 사유화를 경계하며 ‘기업은 사회와 직원의 것’이라 한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에 위배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1962년 창립 이후 유한양행에선 창업주 유일한 박사와 측근인 연만희 고문 단 두 명만 회장직을 수행했다. 연 고문이 지난 1996년 회장직에서 물러나고는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운영됐다. 유한양행이 회장직을 부활시킨 이유는 직급 유연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사회는 사회적 파워 즉, 비가시적, 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로 구성되며, 이들은 의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활동에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경제동학은 여건변화에 따른 국가의 총체적 경제활동에서 나타나는 경제변동이나 경기변동의 한 형태이며, 시간흐름에 따른 그 변동 원인과 특성 등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파워는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데로 변화시키는 능력이므로 의 사회적 파워는 경제동학으로 작용한다.이경환(2001)은 전계서에서 사회적 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프리미엄 전기차’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초저가 전기차를 바탕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이들의 캐치프라이즈 ‘저렴한 프리미엄 전기차’처럼 비야디는 작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소형 해치백 시걸의 가격으로 약 1290만원을 제시했다.전기차의 가격이 기아의 대표적인 경차 모닝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니. 어떻게 이게 실현 가능할까. 물론 중국의 싼 인건비 덕도 있겠지만, 비야디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엔진을 직접 생산하며 생산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이번 4·10 총선에서의 주요 어젠다는 저출생 문제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대를 기록할 정도로 저출생 현상이 심각하다.이에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저출생 정책을 내놓고 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내세운 대책이다. 2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결혼·출산·양육 관련 정부 지원 소득 기준 폐지 △다자녀 현행 기준 완화 △세 자녀 이상 가구시 전원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 △육아기 탄력근무제 의무화 등의 저출생 대응 4대 대책을 발표했다.최근 신생아
홍보 업무를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을 맞게 된다. 어느 직종이나 나름의 애로 사항이 있겠지만 홍보맨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다양한 상황을 초래하는 저변의 인과관계가 복잡하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불특정 다수다. 고객(언론)이 좋아하는 상품(기사)도 불특정 다수고 고객 자체도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 등 불특정 다수다. 언제 뭐가 발생할지 모른다. 여기에다 성과 판단의 기준이 객관화되기 어렵고 특정인의 주관에 크게 좌우된다. 특정인은 조직 내 유력자다. 홍보맨과 회사와 특정인의 판단기준이 다를 때도 많다. 특히 회사와 특정인의
온라인 게임 중 채팅을 하다가 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혐의로 뜻밖에 형사고소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상이기 때문에 다시 마주칠 일이 없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상대방을 향해 욕설과 성적인 비하를 했다가 고소를 당하게 되는 것인데요. 또한 게임상 욕설이나 패드립 뿐만 아니라 카톡이나 SNS 댓글 등에 타인에게 음란한 사진이나 성적인 댓글, 야한 농담 또한 통매음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행위인데요. 하지만,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무려 성범죄에 해당하며, 처벌 수위도 굉장히 높습니다.Q. 통매음이란.‘통매음'은 성폭력처벌법상 통신
코로나 팬데믹은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더 큰 불신과 양극화의 극대화를 불러왔다. 우리 사회에 깊이 자리 잡은 개인주의와 비대면에 익숙해진 사회 분위기는 개인의 외로움과 우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희망이 담긴 뉴스보다 좌불안석하게 만드는 뉴스들이 판을 치는 현시대에서 필자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 내공을 쌓아 안전하면서도 밖으로는 중용의 도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든다.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배우 이선균. 드라마 에서 건축 구조기술사를 연기하며 많은 명대사를 남긴 그는 뜻밖의 죽음을 맞이해 많은 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한민국 사람들은 흔히 ‘밥심’으로 살아간다고 말할 정도로 ‘밥’ 즉, 식사에 진심이다.우리들은 만나면 흔하게 인사말로 “밥 먹었어?”를 사용하곤 하고, 끝맺음 말로 “언제 밥 한번 먹자”를 쓰는 등 식사는 하루 중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이 같은 식사마저 제한돼 매일을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학 청소·경비·주차관리·시설관리 노동자들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지부는 지난 20일 오전 국회 앞에서 ‘대학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노동자 총선 정책요구안 발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파워는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데로 변화시키기 위한 능력이라고 한다. 파워는 파워요소를 기반으로 창출된다. 파워요소는 파워 형성·소멸의 원인을 제공하고 파워방향을 규정하는 유·무형의 자원이다. 파워는 파워요소에 따라 비가시적, 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로 구분된다. 예로써 가시적 및 비가시적 파워는 각각 제도, 규칙 등의 유형적 자원과 윤리, 문화 등의 무형적 자원을 파워요소로 한 것이다. 경제적 파워는 경제적 자원을 파워요소한 파워이다.경제동학은 여건의 변화에 따라 생산, 소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 ELS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다소 빠른 시일 내 배상안을 내놓았지만, 피해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반발은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 11일 피해자별 배상 비율에 차등을 두고 사적 화해를 유도하는 자율 배상안을 두고서다. 금감원이 판매사인 은행에 적용한 기본 배상 비율은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20~40%다. 말하자면 위에 나열된 판매원칙을 전부 위반했을 경우 40%다. 여기에 내부통제 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