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애경 발행인】 최첨단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의 매혹적인 LED불빛을 탐닉하고 있는 군상들의 낯빛에 공허함과 지친 목마름이 공존한다. 새로운 풍요가 넘쳐나면 날수록 군상들의 욕구도 강해진다. 욕구는 곧 꿈이 되고 때로는 깊은 상실이 되기도 한다. 상실은 또 한 번의 상실을 낳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세상은 풍요롭지만 내 안은 결핍의 바람이 훑고 지나간다. 채우려고 발버둥 쳐보지만 그 과정 속에 여러 번의 상실을 맞닥뜨릴 수 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단면이다. 그럼에도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책 읽기는 어떻게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까. 단순히 지식 쌓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독서법을 안내하는 책이 새로 출간됐다.저자 하토야마 레히토는 ‘엘리트 집합소’라 할 만한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발견한 효율적인 독서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헬로키티로 유명한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sanrio)에서 일할 당시 5년간 영업이익을 3배, 시가총액을 7배 성장시켰고 이후 LINE, 피죤, 트랜스코스모스, DeNa 등의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는 비즈니스 전문가다. 저자는 독서의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오늘부터 당장 내 마음을 글로 드러내자”신간 ‘글쓰기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다’에서는 글쓰기를 도저히 견디기 힘든 내면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처방전이라고 소개한다. 동시에 글쓰기는 지친 나를 안아주는 방법이며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우는 방법이다. 저자 스스로도 글쓰기로 오래 묵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비로소 당당하게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고백을 책에 담으면서 독자들로부터 더욱 공감과 믿음을 얻어낸다.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 이상주 작가는 마음 속 깊은 상처까지도 모두 꺼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한국 사회는 전태일 열사의 40주기였던 2010년부터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2014년 세월호참사, 2015년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2016년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 2018년 남북정상회담까지 수많은 굴곡을 지나왔다., 등 선 굵은 이야기로 강렬한 감동을 전해 준 손아람 작가가 2010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국 사회의 이슈를 지켜보며 , ,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6년 만에 이뤄지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여부 심리를 앞두고 임신 중단 전면 합법화를 촉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지금 이 시간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낙태죄 논란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낙태 서비스에 접근을 막는 법적 규제나 다른 장벽들로 인해 불평등을 겪고 있다.페미니즘 출판사 ‘봄알람’의 구성원들은 피임조차 금지했던 과거를 딛고 투쟁으로 낙태 합법화를 이뤄낸 ‘프랑스’, 세계적인 재생산권 선진국인 ‘네덜란드’, 유럽 내 최악의 낙태 규제법 ‘수정헌법 8조’ 폐지를 위해 싸우는 ‘아일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하얀 시계』, 『노을진 카페에는 그가 산다』에 이은 김현숙의 세 번째 소설집 『히스의 언덕』이 출간됐다. 그간의 작품들이 주로 소외와 아픔 속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 왔다면, 이번 소설집에는 작가 김현숙의 실제 상황을 닮은 듯한 인물들이 등장해 독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등장 인물들은 대부분 은퇴자이거나 그와 비슷한 연배의 전업주부, 작가다. 그 인물이 놓인 서사적 조건도 대개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벗어난 집과 동네, 혹은 어느 여행지이거나 귀촌 지역 같은 곳이 공간적 배경으로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어디 집을 사야 해요?”현장 실무와 이론을 갖춘 몇 안되는 여성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 양지영이 신간 ‘사야할 아파트, 팔아야 할 아파트’를 통해 부동산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이 책은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하고 사지 말아야 하는지, 언제 사야 하고 사지 말아야 하는지 저자가 가진 모든 부동산 투자 노하우가 담겼다.저자는 앞으로 모든 주택이 하루아침에 몇천만 원씩 오르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개발이 필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사면 가격 변동이 심했고 이 아파트가 오르면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문량(文良) 김태규 목사가 3대에 걸쳐 주고 받은 편지글을 추려서 만든 가 발간됐다.김태규 목사는 여는 글을 통해 “어느 날 집에 홀로 있는 시간에 그날 따라 오래전에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 그리고 먼저 간 집사람 생각이 간절해지고,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내가 살던 정든 세상을 떠난 후, 오랜 세월이 지나간대도 이 세상 어느 곳에서 살아갈 나의 자녀들. 그들도 때로는 부모를 그리워하며, 생각에 잠길 때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할때가 있을 겁니다. 그 때에 옛 추억을 회상하며 아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우리는 장시간 노동에 예속된 상태다. 그런데 그 사실을 자각조차 못하고 있다.”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며 노동시간 단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 하지만 노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깊이 뿌리 내린 한국 사회에서 ‘워라밸’의 실현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의 저자 김영선은 전작 에 이어 장시간 노동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탐구한다. 특히 저자는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평가하는 신자유주의에 사로잡혀 스스로 야근하는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우리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 나와 내 가족이 성장하는 곳 또는 지친 몸과 마음을 기대어 쉬는 곳, 일상을 살아가며 내일을 준비하는 그런 곳이 바로 집이 아닐까.인생을 살아가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거’다. 현대인들은 ‘신혼집은 어디에 마련했는지’, ‘내 집 마련은 어떻게 할지’, ‘노후는 어디에서 보내야 할지’ 등 누구나 조금 더 나은 주거를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살아간다.때로는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아파트 가운데 내 방 한 칸 없는지 원망스럽고, 끝도 없이 오르는 집값이 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하느님의 자비는 한계가 없습니다. 만일 당신에게 종교나 신앙이 없다면,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살아가면 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무신론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말이다.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56.1%)는 종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갈수록 종교를 가진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분명 종교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구원이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팟캐스트 와 의 진행자 ‘이박사’로 알려진 상지대학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나는 독자가 내 소설 안에서 온갖 정서적 격랑과 만나기를 원한다. 기진맥진해서 드러누워 버릴 만큼 극단의 감정을 경험하길 원한다.”, , 등의 소설을 연이어 히트한 ‘이야기꾼’ 정유정 작가가 자신의 창작 비밀을 공개했다.는 18년간 50여권의 인터뷰집을 출간한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정 작가의 집필 과정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한 인터뷰집이다. 각 장별로 소설 쓰기의 과정을 따라가며 정 작가의 솔직한 경험담이 담겼다. 소설가를 꿈꾸는 지망생이라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마스토돈의 커다란 엄니, 피라냐의 날카로운 이빨, 사마귀새우의 기다란 앞다리 등 동물들은 어떻게 저마다의 ‘극한 무기’를 갖게 됐을까.저자인 더글러스 엠린 몬태나대학교 생물학 교수는 냉혹한 자연에서 생존하기 위해 강력한 무기를 갖도록 경쟁을 벌여온 생물계 진화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이를 위해 저자는 가시, 이빨 등의 자그마한 무기부터 뿔, 엄니 등 과시적인 무기까지 단계적으로 다루며 무기 경쟁의 생물학을 엮어낸다. 유전학, 계통학, 행동생태학, 발생생물학 등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토대로 전 세계 과학자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바비가 스스로 차에 치여 죽은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바비가 죽은 직접적인 원인은 그 부모가 ‘게이’라는 단어에 대해 갖고 있던 무지함과 두려움이었습니다.”보수 기독교인 엄마 메리의 종교적 편협과 사회적 편견에 의해 자살한 동성애자 바비 그리피스의 실화를 담은 영화 ‘바비를 위한 기도(Prayers for bobby)'에 나오는 대사다.2014년부터 성소수자와 그 가족들을 돕고 성소수자의 존재와 인권을 알리기 위해 활동해 온 ‘성소수자부모모임’이 성소수자 당사자들과 그 부모들의 솔직한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최근 부부 리얼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중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슬 좋은 연예인 부부들의 일상을 다룬 여러 장면들을 스피치적으로 분석했을 때 배울 것이 많다고 아트스피치 디렉터 한수정 강사는 말한다.물론 방송이라는 특성 때문에 적당한 연출과 편집의 효과도 있겠지만 방송에 비친 금슬 좋은 부부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부부 사이'를 갈라놓는 가장 위험한 생각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생각이다. 함께 한 세월이 얼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일명 ‘먹방’이 주요 콘텐츠인 요즘 ‘맛 산업’의 매트릭스에 갇혀 계속 음식에 손을 뻗지만 먹을수록 허기진다. 단짠단짠에 열광하고, 몸에 좋지 않은 줄 알지만 손이 가고, 과식했지만 또 다른 음식을 찾게 되는 우리의 식생활. 그 식생활은 우리의 약한 의지가 아니라 향미의 왜곡이며, 맛의 배신 때문이었다.의 저자인 환경 다큐 PD 유진규는 중년이 되면서 배가 나오고 갈수록 식탐이 늘어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스스로가 실험체가 돼 5년간 각종 다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정영목 번역가가 27년간 200여권의 책을 번역하며 갈고닦은 번역론을 압축해 책에 담았다.는 알랭 드 보통, 필립 로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커트 보네거트, 등 대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겨온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첫 책이다.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저자는 번역이 태생적으로 타고난 한계에 집중한다. 텍스트를 중립적으로 읽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그는 “이것이 발생하는 원인이 번역 자체에서 온다기보다는 해석 행위에서 온다”며 “읽는 행위 자체가 자신의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으로 대표되는 맑시즘의 창시자 칼 맑스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관련 서적이 대거 출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맑스의 연대기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 있어 눈길을 끈다.는 언론인 손석춘이 맑스의 사상적 동반자였던 엥겔스의 입을 빌려 편지 형식으로 써 내려간 평전이자 팩션이다.이 소설 속 편지를 쓰는 엥겔스는 ‘청년헤겔학파’를 통해 맑스의 존재를 알게 되고 ‘라인신문’에서 일하는 맑스를 찾아가 만난다. 맑스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는 선망과 질투가 뒤섞인 미묘한 감정이 묻어 있다. 저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왜 이렇게 늦게 오는지’, ‘버스기사는 왜 질문에 대답을 잘 해주지 않는지’, ‘버스정류장에 맞춰 서지 않는지’, ‘문을 두드려도 열어주지 않는지’, ‘승객 모두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지’ 등의 불만을 품기도 한다. 그런 승객들을 변화시킬 책 한 권이 출간됐다.전주 시내버스기사 허혁씨는 하루 18시간 가까이 버스를 운전하다 보면 원하지 않지만 다양한 자기 자신과 마주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며 세상에서 가장 착한 기사가 되기도, 세상에서 가장 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꼭 지켜야 하는 예절들이 있다. 그중 일상 속 사소한 생활 예절은 묻기도 뭣하고,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애매하고 난감할 때가 있다.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소시켜준 해결사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해 9월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 예절 알려준다, 이 예의 없는 새끼들아’ 시리즈 첫 번째 타이틀 ‘결혼식 편’이 게재됐다. 결혼식에 갈 때 지켜야 할 예절을 담은 해당 게시글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1만회를 넘어서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됐다.작성자 닉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