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정부의 기밀 문서가 동의없이 유출되어 공개됐다. 현직 국회의원에 의해서. 심재철 의원이 재정분석시스템에서 비인가 행정정보를 100만여건 다운로드 받은 것이 논란이다. 몇 가지 짚어야 할 게 있다.우선 그의 행위가 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이긴 한다. 그러나 단순히 법을 어겼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할 수는 없다. 국민의 심복인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경로로든지 일반 시민이 접할 수 없는 정부의 고수준 정보에 최초 접촉할 수 있었고, 하필 그 정보가 나라와 국민의 이익에 반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면, 설령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분위기가 과거와 사뭇 다르다. 과도한 ‘기업인 죽이기’ 국감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예년에 비해 한 껏 누그러졌다.국정감사 일정이 다가오면서 증인과 참고인 채택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국감장에 소환될 기업인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올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주요 기업 임직원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재벌 총수급 소환은 예년보다 크게 줄면서 명단의 무게는 크게 달라졌다.누그러진 국감? 증인명단서 사라진 재벌 총수5일 국회에 따르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정부는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포터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민간의 투자 촉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절벽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출범해 일자리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둬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민간 부분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4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야권의 맹공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여당과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 부총리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계속됐다.야당 의원들은 지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유 부총리의 위장전입, 아들 병역면제, 피감기관 사무실 임대 등 관련 의혹을 거듭 지적하며 유 부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이날 질의에 나선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 직원들이 독감 백신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동구매한 뒤 이를 재판매하거나 불법 투약한 사실이 확인됐다.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입수한 의료원 내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의료원 건강증진센터 소속 직원이 독감 백신을 대량으로 불법구매하고 투약한 사건이 발생했다.의료원 감사 결과 직원 A씨는 시중에서 3~4만원에 판매되는 독감 백신(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 4가) 550개를 개당 1만5000원에 공동구매해 직원들에게 같은 값에 되판 것으로 확인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 해마다 해오는 국정감사이지만 국회의원 보좌진에게는 고통스런 나날이다. 집에 들어가지 않고 의원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것은 다반사고, 사고라도 터지면 살얼음판을 걷는 것도 보좌진이다. 피감기관 향해서 자료 요구 호통도 쳐야 하며, 산더미처럼 쌓인 자료를 분석하는 것도 일이다. 이런 이유로 상시국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국정감사는 보좌진에게는 커다란 숙제이다. “이제부터 집에 못 들어가는거죠. 아침에 아내가 세면도구와 의복 챙기는 모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9월 2일 폐막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오히려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논란 때문이었다.이번 야구대표팀은 지난 4월 예비후보 엔트리가 발표됐을 때부터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를 위한 선발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백업 선수를 선발해야 함에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오지환(LG 트윈스)·박해민(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후보에 포함됐기 때문이다.두 선수는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인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 입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1위 간장 회사인 샘표식품이 대리점 갑질 논란으로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소환된다. 다만 박진선 대표가 아닌 정종환 총괄본부장이 국감 증인으로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2일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에 따르면 오는 15일 열리는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정종환 샘표식품 총괄본부장이 출석한다. 정무위에 지난 1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확정한 44명 중 샘표식품 정 본부장의 이름이 올랐다.앞서 정무위 소속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대기업의 대표이사 및 임원을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샘표식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우리미래 등 원내·외 정당들과 시민사회단체 정치개혁공동행동은 2일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책임 있는 태도로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임할 것을 강조하며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가동을 촉구했다.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2018년 정기국회에서도 지난 1년간처럼 정치개혁에 관한 논의가 표류한다면, 20대 국회는 명백히 퇴행적인 국회로 기록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야는 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대해 극심한 대립각을 이어갔다. 여당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임명됐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긴급규탄 의원총회까지 열며 유 부총리의 사퇴를 촉구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 범여권도 일부 우려를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법이 정한 절차 따라 대통령이 임명했다”며 “유 부총리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특유의 성실함과 차분함으로 관련 의혹을 해소했고, 장관직 수행에 문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일 “진정한 협치를 위해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조속히 제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 여야가 정개특위 구성에 잠정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 명단을 조속히 제출하지 않으면 정의당은 민주당, 평화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과 협의한 대로 내주 초에 한국당을 제외한 정개특위 모임을 열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을 압박하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여야는 지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의 부주의로 우리를 탈출한 퓨마 한 마리가 사살돼 생을 마감했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게시판 등에는 ‘잘못은 사람이 했는데 피해는 죄 없는 퓨마가 입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는 동물원 존폐 논란 확대와 더불어 동물복지 논쟁의 장을 열었다.국내에서 동물복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살던 호랑이 ‘크레인’의 죽음이었다. 2000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난 크레인은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스타 자리에 올랐지만 근친교배로 태어나 안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갈 길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에 탈당 바람이 불고 있다. 곳곳에서 탈당 움직임과 함께 제3지대 창당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것. 그야말로 탈당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물론 탈당이 당장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른미래당은 정체성 문제 때문에, 평화당은 호남이라는 특수한 사정 때문에 탈당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뜨겁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쓰까 요정’으로 불리는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이 두문불출하고 있다. 탈당설이 나오고 있는데도 긍정도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MG손해보험 편법인수가 올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의혹의 당사자인 새마을금고가 증인 목록에서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금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11일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MG손해보험의 편법인수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다만 실질적 대주주로 지목받고 있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감 증인에서 제외됐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3년 사모투자펀드 방식으로 규제를 피하면서 MG손보를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같은 비금융주력자는 부채비율이 3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2016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회의록 국정농단 사건 관련 부분을 고의로 삭제하지 않았다고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명진 전 문예위원장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 28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위원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2015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문예위원장으로 재직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10월 10일 국감에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김밥천국’ ‘굽네치킨’ 등 국내 기업의 유명 상표 수천 건이 해외에서 무단으로 선점, 이에 따른 피해액만 25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기업 상표 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2367건의 국내 기업의 상표가 무단선점 돼 총 249억59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4년 11월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143건, 2015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청와대는 28일 국회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하기로 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유 의원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을 한다. 기한은 (다음 달) 1일까지”라고 밝혔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안을 받은 20일 이내에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대통령에게 송부해야 한다. 20일이 지나도록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앞서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의 비인가 자료 열람을 두고 여야는 극한 대치 국면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심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고, 여당은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보다 강도 높은 대여 투쟁에 나섰고, 심 의원은 청와대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 공개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의도적’이었느냐다. 사건의 발단은 심 의원실 보좌진이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에 접속하면서 ‘백스페이스 두 번 연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사업 부실 운영이 도시가스요금 부담의 가중을 불러왔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다가올 10월 국정감사에서 문제로 지목될 전망이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이 한국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수익악화로 인해 1900억원 가량의 도시가스요금 부담을 유발시켰다. 각 가구당 계산하면 1700만 가구가 약 2800원씩을 추가로 부담한 셈이다. 관련 자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남북국회회담 제안에 27일 북측은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답신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앞서 문 의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8일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친서를 보낸 바 있다. 해당 친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다.최태복 의장은 답신에서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