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제21대 국회 ‘최연소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탈당을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택’에 합류를 공식화했다. 비례대표인 류 의원은 탈당으로 의원직을 즉시 상실하게 된다.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류호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류호정의 정치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제3지대에서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고 밝혔다.이어 “전날 정의당 당대회가 있었고, 정의당은 결국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했다”며 “당원총투표에는 당명과 공동대표 중 정의당 대표에 대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업계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유동성 위기 극복과 함께 국민신뢰 회복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건단련은 16개 건설단체로 구성돼 있다. 건설업은 지난해 4년 연속 300억 달러 해외건설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투자 비중 13%, 215만명 고용(국내 취업자 중 7.5%) 등 국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부터 고금리가 지속되고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젊은 친구가 안 올 델 왔어. 여기 노파들 많은 곳” VS “이런 곳도 와 봐야 세상 돌아가는 걸 알지!”두 노인의 옥신각신이 시작됐다. 지난 5일 찾은 탑골공원에서 일대를 헤집고 다니는 기자가 눈에 띈 모양. 이야기의 소재가 된 김에 빨간 플라스틱 의자를 슬쩍 빼 끼어 앉았다.둘은 서로가 옳으니 그르니 하며 한참을 다퉜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세상의 통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차례로 언성을 높여갔다.“젊은 친구들도 술만 먹고 영화관에서 놀고 이런 좋은 데만 갈 게 아니라 이런 데 한 번 둘러봄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서울 명동에 강화섬이 생겼다?”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명동에 강화섬이 생겼다’는 가상의 세계관을 담아낸 팝업스토어 ‘미샤 아일랜드: 개똥쑥, 진정한 100일’을 열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미샤 메가스토어점에서 진행된다. 5일 기자는 이곳을 찾아 소비자들의 체험 내용을 살펴봤다. 미샤 아일랜드: 개똥쑥, 진정한 100일(이하 미샤 아일랜드)는 미샤 대표 진정 스킨케어 ‘개똥쑥’ 라인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들이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미샤 메가스토어점 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배달노동자들이 정부에 산업재해 1위 업종이 배달업이라며 뚜렷한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이하 유니온)는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배달안전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날 이들은 △라이더자격제 △대행사등록제 △폭염·한파 등 극심한 기상 상황에 필요한 안전대책 △차별 없는 사회보험 적용 등을 요청했다.먼저 유니온이 주장하는 라이더자격제는 안전교육 이수, 유상보험 가입, 이륜차 면허 소지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주민·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서 연대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원(아여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나눔재단, 투데이신문이 후원한 ‘2023 다문화, 잇다! 모두의 공동체 포럼’이 21일 오후 4시 30분 숙명여대 순헌관에서 ‘문화 다양성,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숙명여대 아여원은 지난 1960년 창립 이래 현재까지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양성평등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학술연구와 여성교육에 힘써온 단체다. 여성 및 다문화 관련 전문 학술지인 ‘아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3·15 부정선거에 저항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한 대규모 시위의 시작을 노인층이 주도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날 ‘할아버지·할머니 시위’, ‘부산시위대 마산원정시위’ 등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3·15의거는 지난 1960년 3~4월 마산 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자유당 이승만 정권의 3· 부정선거 등에 항거, 대대적 시위를 전개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최초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투태세야 전투태세!”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 천막 안에서 유가족 및 관계자들의 탈의와 환복이 시작됐다. 무릎보호대 위에 점프 수트 형태의 먹색 방진복을 겹쳐 입고, 빨간 목장갑까지 착용하면 출전 준비 완료.마치 총기를 배급하듯 각자의 손바닥 위에 핫팩이 지급됐으나, 기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이들이 사양하며 천막의 비닐을 걷었다.붙이는 형태가 아닌 이상 주머니 없이 일체형인 방진복은 핫팩을 담기엔 역부족이었다. 손으로 쥐고 있을 여력도 없었다. 짐을 최소화하고 맨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대한건설협회 신임 회장으로 계룡건설산업 한승구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한승구 당선인에게는 협회장 선거로 불거진 갈등을 딛고 회원사들 간 화합을 이끌 과제가 주어졌다.건설협회는 15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3년 제3회 임시총회를 열고 제29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건설협회 전 서울시회장인 고덕종합건설 나기선 대표와 건설협회 전 대전시회장인 계룡건설산업 한승구 대표이사가 출마해 양강 구도로 치러졌다.이번 선거에 출마설이 돌던 삼양건설 윤현구 대표이사(건설협회 전 충청북도회장)는 지난달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여의도에는 입장에만 2시간이 걸리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 바로 더현대 서울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운영하는 ‘H빌리지‘다. 더현대 서울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해리의 꿈의 상점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SNS 등을 위주로 화려한 볼거리와 ‘인생샷’을 찍기 좋다는 이유로 최근 MZ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공간이 됐다.지난 12일 더현대 서울 입장 게이트 앞은 오픈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H빌리지에 방문하기 위해 더현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1. 한 사업조합에 입사한 A씨는 무시, 부모 모욕, 옷차림 지적, 퇴사 종용 등 괴롭힘을 10년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법원은 가해자를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벌금형을 확정했고,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업조합은 가해자를 면직처리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오랜 기간 동안 괴롭힘을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2. B씨는 모 회사 연구원으로 입사해 프로젝트 총책임자로 일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B씨는 8명이 투입되기로 한 프로젝트를 혼자서 했다 이후 총책임자로 승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내년 5월 26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현행법에 따라 조사기간 1년 연장을 추진한다.2기 진화위는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출범 3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김광동 위원장은 “조사인력과 기간 부족,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만건이 넘는 접수사건 중 총 4000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했다”고 자찬했다.진화위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체 2만323건의 접수 사건 중 49.3%에 달하는 1만19건을 ‘종결’ 처리했다.다만 이중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공공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리려면 주택도시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금껏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책당국의 의지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해석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입법조사처, 주거공익법제포럼, bkl 재단법인 동천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를 위한 예산의 역할’을 주제로 제1회 주거공익법제포럼을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주택도시기금을 중심으로 주거정책 예산의 현황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주택도시기금은 지난 1981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2023 인터넷신문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수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기자 부문(통합·인권)에서 본보 김효인·박세진 기자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인신협은 16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인터넷 매체 대표 및 언론윤리대상 수상자 11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인신협 이의춘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가동 중단 등 규제 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서울 신림역, 서현역 등에서 발생한 흉악범죄 이후 피의자의 신상과 머그샷이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언론이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5일 오후 언론중재위원회(위원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피의자 신상공개제도와 언론의 범죄보도’ 토론회를 열었다.국회입법조사처 김광현 입법조사관은 “피의자는 무죄추정원칙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정보는 그 특성상 한번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게 되면 엎질러진 물과 같다”고 비유했다.이어 “전문가의 신중한 검토를 거친 경우에만 국민들에게 정보가 공유되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하철과 버스가 다니지 않는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혹은 급한 일이 있거나 무거운 짐이 있을 때 우리는 대개 택시를 이용한다.이처럼 편리하게 이동하라고 운영되는 교통수단이지만, 그 안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사투’의 현장이나 다름 없다.일일 19만여원 일부 택시회사가 노동자에게 ‘기준운송수입금’이라는 이름으로 걷는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매일 미친 듯이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택시노동자는 난폭운전, 총알운전 등 무리하게 운전해왔고 건강을 위협하는 극도의 장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번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계기로 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에 통감하고 공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사회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의학·과학계가 재판부에 과학적 근거를 반영해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국내 의학·환경·보건·독성학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열고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형사재판 항소심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농민과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선언’(이하 유엔농민권리선언)의 의미와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국회토론회가 열렸다.이에 발맞춰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시대를 맞아 농민들 스스로 인권 및 권리 현황을 돌아본 실태조사 결과도 공개됐다.투데이신문은 기획 중 하나로 1일 서울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유엔농민권리선언 제도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어기구 의원, 이원택 의원, 정의당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코로나19 이후 소득을 회복하지 못한 소상공인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현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도시가스·수도 요금까지 급격히 올라 소상공인 경영 위기가 점차 심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폐업하는 소상공인도 증가했다. 실제 올해 1~8월 ‘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지급 건수는 7만80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었다. 올해 지급건수는 1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지급액은 지난해 9782억을 뛰어넘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사랑하는 김의진! 어떻게 너 없는 365일을 버텨온 걸까?”29일 오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추모대회)가 열린 서울 중구 서울광장은 울먹이는 유가족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추모대회에서 고(故) 김의진씨의 어머니 임현주씨는 1년 전 이태원으로 향하던 아들 의진씨가 착용했던 모자와 점퍼를 그대로 입고 왔다며 편지를 낭독했다.임씨는 “나의 전부였던 의진아, 너를 아낌없이 사랑했지만 나중이라는 기회가 있을 줄 알고 고이고이 묻어뒀던 시간과 사랑이 있었다”고 눈물지었다. 관중석에서도 이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