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채진우 기자】 캐릭터 지식재산(IP) 라이선싱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캐릭터들이 주로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의 미디어에서만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캐릭터 IP가 융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새로운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기존의 캐릭터 IP 라이선싱은 주로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게임, 소셜 미디어, 가상 현실 등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캐릭터 IP가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형태의
【투데이신문 장준혁 정서연 최우정 한석민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생소하던 때부터 아모레퍼시픽은 사람과 세상을 모두 아름답게 하자는 뷰티 기업 본연의 역할에 기반해 이 문제를 바라봐 왔다. 다른 기업 대비 일찍부터 ESG에 대한 고민과 과제 이행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다.1945년 9월 5일 창립한 아모레퍼시픽은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사명(社命)을 내걸고 있다. 회사가 태동 이후부터 최고 품질의 제품과 새로운 시장 진출에 대한 노력 지향하는 외에도 이와 함께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위한 다양한
【투데이신문 김두리 김민수 석진원 윤예진 정주원 채진우 기자】 환경은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이에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즉, 기업 경영에서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비건, 사회적 책임 모두 ESG 트렌드가 사회 깊숙이 자리를 잡으면서 주목받게 된 키워드다. 기업들은 ‘비건 비즈니스’를 통한 상품 기획 및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화장품 산업에서도 추구하는 핵심 트렌드다. 특히 화장품의 주 소비층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친환경’ 혹은 ‘비건’ 제품을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상처받아야 할 때 충분히 상처받지 않아 결국 텅 빈 마음을 떠안고 살아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의 ‘기노’처럼 어떤 슬픔은 덮어둔다고 잊히지 않는다. 존재의 가장 큰 슬픔은 상실일 것이고 가장 큰 위로는 아마도 “여기 있다는 걸 우리가 알고 있으니까. 괜찮아.”라는 정선임 작가의 다정한 문장일 것이다. 정선임 작가는 2018년 중앙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부문에 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집 로 2022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았으며 단편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초일류라는 목표는 기업만이 아니라 개인도 가져야 할 마인드셋이다.”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사회의 변화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인류의 지능을 넘어서는 역사적 기점을 목전에 둔 시대에 태그하이브 아가르왈 판카즈 대표는 수동적인 개인화를 꼬집으며 자신의 삶을 최대화하라고 조언한다. ‘한국 스타트업 제1호 인도인 CEO’라는 타이틀을 가진 판카즈 대표는 인도에서 태어나 인도공과대학교를 졸업했다. 독일 에를랑겐, 스위스 에치켄,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서 근무했으며, 서울대학교 석사과정을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평생 보지 않는 원수 사이의 미움이 아니라 너무 친밀해서 생기는 미움 같은 게 있어요”“저 멀리 있는 자의 고통을 여기 내가 느끼는 게 문학”이라 말하던 강화길(37) 작가는 소설 《다른 사람》을 통해 개인의 고통을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고통으로 변모시켰다.강화길의 세계에서 여성은 들러리도,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도 아니다. 남성의 시선에 갇힌 여성일지라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고통 속에서도 숨 쉬고, 끝없이 사랑하고, 전력을 다해 미워한다. 강 작가는 때로는 긴장감이 넘치게, 시릴 만큼 매섭게
평어란 ‘이름+반말’로 이뤄진 새로운 한국말이다. 단순히 손아랫사람에게 하듯 낮춰 말하는 반말과는 다르다. 평어를 생생히 보여주고자, 해당 인터뷰는 실제 평어를 사용해 진행 및 작성됐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투데이신문 독자들, 안녕. 혹시 우리들의 어린 시절 기억나? 우리는 동네나 놀이터에서 만난 또래들과 편하고 친근하게 말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어. 그 순간만큼은 나이도, 성별도, 사회적 직급도 없이 오롯이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대하며 흔쾌히 최고의 놀이상대가 돼줬지. 하지만 하나둘씩 사회를 향해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임은정입니다”LEJ벤처스 임은정 대표를 수식하는 단어는 가지각색이다. 창업가, 워킹맘, 스타트업 컨설턴트, 그리고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 회장까지. 수많은 수식에도 임 대표는 본인을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라 칭했다.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목적이 스타트업의 성장과 부흥이기에 나온 발언일 것이다. 임 대표는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스타트업 원석을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의 성장을 돕는 임 대표의 모습에서 사명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LEJ벤처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모호한 희망으로 끝맺는 이야기는 잔인하다. 배신으로 이어진 애매한 마음의 역사처럼. 노역을 견디는 낙타의 남은 하절기처럼. 그렇다면 차라리 절망은 어떠한가. 백은선 시인의 입버릇을 빌려 “내일 모든 게 끝장난”다면 아마도 우린 전부 동지가 아닐까. 공평한 슬픔을 나눠 가진 투명한 이웃 말이다.여기 상자가 하나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꺼내 보기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 더 이상 희망이라는 모르핀을 거부하는 사람. 절망의 도시에서 우울의 광맥을 열어젖힌 시인의 운명이다. 환유를 빌려 시인의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옛날로 돌아가보는 것 자체만으로 힘을 얻는건 아닐까 싶다”그래서일까. 누군가는 인생살이가 힘겹고 팍팍해질때마다 어린 시절을 그리워한다.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공터에서 오징어 놀이를 하고 구슬치기나 딱지치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시간이 지나 개발 바람이 그런 정겨운 모습들을 지워나갔지만 그 당시 세대들에게는 세상풍파를 겪을 때마다 기억나는 풍경일 것이다.이처럼 김재욱 작가의 에세이 는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김 작가는 한시를 통해 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22대 총선(2024년 4윌 10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공천 전쟁’ 신호탄이 될 예비후보 등록일이 12월 12일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은 이미 시작된 셈이나 마찬가지다.정치권은 일찌감치 총선 모드로 전환됐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은 ‘표밭’ 관리에 여념이 없고, 비례 의원들 역시 ‘빈틈’을 파고들며 재선 고지를 향한 거점 확보에 사력을 쏟는다.현역 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대부분의 보좌진들을 지역으로 내려 보내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늘린다. ‘프리미엄’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는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나를 읽어주기를 기다리기 보다 스스로 읽혀야 될 이유를 만들어야 되는 것 같아요” 대한출판협회에 따르면 한해에 발행되는 신간 도서는 평균 6만부 정도. 서점의 셀 수 없는 책 무덤 위로 새로운 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가 인연을 맺는 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출판사의 마케팅이 잘된 책과 우리가 찾아 읽어봐야 하는 책. 소설가이자 출판사 ‘몽상가’의 대표인 이우 작가는 후자 쪽에 방점을 찍었다. “요즘은 브이로그, 쇼츠, 넷플릭스, 유튜브 등 너무 재밌는 게 많은데 그런데도 제 책이 읽혀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혹자는 청년 정치가 끝났다고 말한다. 주요 정당 젊은 리더들의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되고, 청년 정치인들이 기성 정치의 관습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온 푸념 혹은 진심일 테다. 최근 불거진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의혹은 이 같은 비판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러나 알려진 몇 명의 과오를 두고 청년 정치 움직임 자체가 끝났다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치게 미시적인 판단이다. 청년이라는 단어는 정치권에 등장한 특정인들에게만 한정된 자격이 아니다. 사회의 변화를 좇는 정치 행위도 여의도 근처를 부유하는 사람들에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으로 불리며 건설업계를 넘어 시중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한때는 ‘10만 청약설’까지 나올 정도로 과열된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공사중단까지 가는 시공사업단과 재건축조합 간의 갈등, 그리고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경기 위축 등으로 간신히 분양 미달을 모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여년에 걸친 재건축사업은 공사비 재협상 등 여전히 남은 숙제가 있지만 이제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둔촌주공 자리에는 지하 3층~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역사적으로 화폐 찍어내기 정책을 신속히 시행한 국가는 그렇지 못한 국가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다. 실제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930년대 초반 대공황을 교훈 삼아 적절하고 과감한 선제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경기 충격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빠른 경기회복을 보였다. 이러한 배경에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금융위기 템플릿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전 세계의 경제에 막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취미에 공을 들이는 사람에게는 독특한 멋이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나 명예 같은 세속적 결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 삶의 상당 부분을 바치는 열정에서 나오는 멋인 셈이다. 본인은 겸손하게 이야기하지만, 취미의 경계를 넘어 ‘제2의 업’의 경지까지 승화시키는 이들도 있다. 역사연구가인 황대용 작가가 그런 경우에 속한다. 황 작가는 ‘삼국기년의 변조구조와 실제시대’를 쓰면서 우리 역사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고구려는 기원전(BC) 37년이 아니라 서기(AD) 32년에 건국됐고, 백제는 기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현재의 ‘나’는 몇 퍼센트의 미래일까.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는 건 현재의 나뿐이지만 한번 녹아버린 얼음이 이전과 완벽히 똑같은 모양으로 얼려질 수 없듯 마음이 밀고 나아가는 결말은 확언할 수 없다. 다만 불가능한 가능성을 품은 온전한 일인칭의 시는 미래를 연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직 꾸지 않은 꿈속에서 발신인 없는 마음들이 도착하듯 그 마음이 누구의 마음인지 알 수 없지만 며 미래의 ‘나’를 선언한다.황인찬 시인은 2010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