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씨가 91세 일기로 별세했다.18일 박종철기념사업회(사업회) 등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오전 서울 강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인은 한평생 아들 고(故) 박종철 열사의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애써왔다.박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관련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 끝에 사망했다.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외환위기 당시 수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에 대해 한국은행(이하 한은) 이창용 총재가 환율 방어를 위한 충분한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한국 통화정책 관련 대담에서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면서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시행할 충분한 자원과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장애인 15.7%가 지속적인 우울감을 경험하고 8.7%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안감을 느낀 적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발표했다.개발원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난 2019년~2020년까지의 ‘한국의료패널’과 통계청의 지난 2018년과 지난 2020~2022년까지의 ‘사회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통계를 냈다.해당 통계에서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우울과 불안,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은 충동, 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에서 제작하거나 수입 및 판매한 차량 1만여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국토교통부는 18일 23개 차종 1만115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제조사·판매사가 리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현대차의 경우 싼타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2개 차종 6468대에서 2열 시트 제조(용접)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시트가 정상적으로 고정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이날부터 리콜한다.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572대는 앞바퀴 어퍼암(자동차본체와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공장 숙성실에는 수많은 오크통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증류식 소주의 원료가 되는 증류 원액을 보관하는 곳인 만큼, 지난 11일 기자가 찾은 이 공간은 술이 발효되는 냄새로 가득했다. 증류 원액은 오크통 안에서 숙성 과정을 거친다. 나무 안에 있는 셀룰로즈와 반응해 색깔이 황금빛으로 변화하고 숙성될수록 맛과 향이 풍부해진다. 증류 원액이 저장되고 있는 숙성실의 온도는 10도, 습도는 80도로 항상 같게 유지되고 있다. 온도가 올라가면 에탄올 등이 많이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기 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쌍방울 그룹 관련 ‘대북송금’ 사건 연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정에서 ‘회유진술 조작’이 있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수원지검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이화영 전 부지사를 모아놓고 회유 진술 조작을 했다는 논란의 진상조사를 위한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구체적인 건 아직 논의되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10 총선 패배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는 17일 차기 지도부 구성 등 당 수습 방안 논의를 위해 초선 당선인들과 당의 원로인 상임고문단을 잇따라 만난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총선 초선 당선자들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엔 당 상임고문단들과 만나고, 오는 19일엔 낙선자들도 만나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윤 원내대표는 전날엔 국민의힘과 합당을 결정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오찬을 가졌다.그는 초선 당선자들과의 비공개 오찬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강달러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이에 연초부터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이어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면서 환율 급등세를 다소 진정시켰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방 압력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 거래일 약 28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약 140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연초 이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21대 국회 임기 내 통과에 속도가 붙고 있다. 피해자단체와 야3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한 달여 정도 남은 임기 안에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국회 야3당(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진보당)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주장했다.앞서 지난 2월 27일 국회 국토교통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고용노동부(노동부)가 ‘나이롱 산업재해(산재) 환자’를 지적하며 벌인 특정감사 이후 36%의 근로자들이 갑작스러운 산재요양 중단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정부는 부당한 중단 사례는 없었다는 입장이다.17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노동부는 전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감사와 상관없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재해 근로자에 대해서는 산재 승인과 요양 등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며 “감사 이후 갑작스러운 산재 요양 종결 등이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부정했다.이는 같은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양수산부 윤학배 전 차관에 대한 유죄가 일부 확정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전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제2호 법정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차관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일부 유죄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서 환송판결의 기속력 및 공모 공동정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의 성립, 기수시기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앞서 윤 전 차관은 청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KG모빌리티가 횡령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정용원 전 대표이사로 인해 임시주주총회를 연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오는 5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할 계획이다.이사회는 사내이사 후보로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전무)과 박장호 생산본부장(전무)을 추천했다. 공식 임명은 임시주총을 통해 이뤄진다.신임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임시주총을 통과할 경우 KG모빌리티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과 대표이사를 맡은 곽재선 회장, KG그룹 전략실장 출신의 엄기민 사장, 박장호 전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시민사회단체가 국제사회에 윤석열 정부 이후 한국 여성 권리가 더 후퇴됐다는 목소리를 냈다.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우리나라 여성시민사회단체 19곳은 17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UN Commitee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이하 CEDAW 위원회)에 NGO(비정부 기구) 통합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NGO 통합보고서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제정 △일본군 성노예문제 해결 및 피해자 보호 강화 △외국인아동 출생등록제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00대1 비율의 대주주 무상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골자로 한 기업개선계획 초안을 태영건설 채권단에 제안했다. 이번 기업개선계획이 시행되려면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해야 하기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산업은행은 16일 주요 채권단 18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을 밝혔다. 당초 기업개선계획은 지난 11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실사법인이 추가적인 시간을 요청하며 의결 기한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본이 올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펼쳤다. 이와 함께 한국 법원이 판결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 소송 결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다.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담은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하고 있다.외교청서에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
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피엔티, 약 660억원 규모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계약피엔티(137400)는 약 66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2023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대비 12.1%의 규모다.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유가불안이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가 추가 급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과 국채금리 상승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 연초 이후 밸류업 기대감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에 주목하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3% 하락한 2608.1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낙폭은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3000억원이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처음 입장을 밝혔다. 다만 총선 패배 이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및 실장·수석 등 후임 인선 발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다”며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은 회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는 방향으로 나설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에 따르면 당일 소집된 전시내각 회의에서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도록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로 논의했다.앞서 이스라엘의 우방국인 미국은 군사보복을 만류하며, 보복시 가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토 방어 지원은 하겠지만 확전을 원하지 않기에 보복 전쟁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베냐민 네타냐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교사 10명 중 9명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와 관련한 교육활동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학교에서 관련된 수업을 지원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 민원 우려 등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해 목소리 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교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초·중·고교와 교육행정기관 소속 교사 96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