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지난 29일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등과 관련해서 “대통령부터 총리, 장관까지 모든 사람 족족 물러나라고 하니 이런 슈퍼 야당을 모시고 세상에 어느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겠느냐? 야당의 승낙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낙마를 야당 탓으로 돌렸다.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여론이 돌아섰고 대통령은 스스로 자신의 책임이라며 그동안 숱한 문제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싸 안았던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위원장을 경질 시키며 안대희 전 대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예상대로였다. 김기춘은 살아남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UAE에서 돌아온 직후, 민심수습 차원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사표를 수리하고 안대희 전 대법관을 총리로 임명하는 동시에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했다. 형식은 사표수리였지만 사실상 해임과 다름없다. 김장수 실장은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퍼하며 무능한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할 때 “청와대는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고 항변하며 청와대 책임론을 부정했던 인물이다. 안보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국민은 돌보지 않고 주군인 “박근혜 구하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올해로 34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올해 기념식은 박근혜 정부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 관제 기념식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에서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세계 민주화, 인권 투쟁 역사에도 당당히 기록되어질 5·18이 이념의 싸움에 희생되어 대통령은 국가기념식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았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거부되었으며 이에 반발해 유가족과 5·18관련 단체는 참석을 거부하는 반쪽짜리 관제기념식에 머무른 것이다. 문제는 이런 불상사가 2014년 한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이 8일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 선수들과 함께 얼마 남지 않은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선수선발의 공정성 문제는 여전히 시빗거리로 남아있다.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는 선수들이 대거 선발되었고 K리그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들 보다 해외파 선수들이 다수 선발 됐다. 문제는 선발기준과 원칙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 팀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취임 일성으로 공정한 선수선발을 할 것임을 내세웠다. 특정 선수들을 편애하지 않겠다고도 공개적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새정치민주연합이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지역 시장 선거에서 경선을 실시하지 않고 “전략공천”으로 윤장현 후보를 단독 공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장 전략공천에 반발한 현 시장인 강운태 시장과 또 다른 후보였던 이용섭 의원이 새정치 연합의 탈당을 선언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윤장현 단독공천의 조짐은 얼마 전, 광주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윤장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 할 때부터 보였었던 것이 사실이다.안철수 대표가 주장했던 기초의원 공천 폐지의 목표에는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총리직 사퇴를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정부가 험난해지는 민심을 무마시키기 위해 정 총리를 방패막이로 삼은 것이다. 이는 정 총리가 사퇴 기자회견장에서 한 발언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그는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는데 “국정운영에 부담”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가? 정홍원이 사퇴를 결심한 것은 사태 수습을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수백 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건으로 온 나라가 비통에 잠겨있다. 특히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아직 꽃을 피워보지 못한 학생들이었다는 데서 국민들의 슬픔은 더 크게 다가온 듯하다. 10년 전『서해훼리호 침몰 사건』으로 수백 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은 전례가 있는 우리들은 또 다시 같은 잘못을 되풀이 했다. 재난사고가 일어났을 때 효과적으로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사고 매뉴얼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세우면서 뉴스에 귀를 기울였던 이유도 사고에 대처만 제대로 했다면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기초단체장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원 50%, 일반국민대상 여론조사 5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 기초 공천을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여론조사 결과 당원과 국민의 뜻은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것이 “승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정치에서 국민과의 약속은 무엇보다도 중요시 돼야 하고 책임정치 실현의 의미에서도 마땅히 지켜져야 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과 같은 경우는 그 성질이 기존의 다른 약속과는 조금 다르다고 하는 데에서 논란의 출발점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약속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4.19와 5.18, 6.15와 10.4, 현대사에 큰 궤적을 그린 사건들이 일어난 날이다. 앞의 두 사건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혁신적으로 개혁시킨 혁명적 사건이고 뒤의 두 사건은 오랫동안 냉전의 틈바구니 속에서 적대적 대결을 해왔던 남과 북이 대결과 대립을 극복하고 평화와 공존을 이야기 하자며 화해의 손을 맞잡은 날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네 가지 사건은 소위 말하는 “민주진영” 즉, 야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그런데 민주당과 통합을 결정한 안철수 의원 측에서 “6.15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이 연일 논란을 낳고 있다. 그 동안 조경태는 그의 소속정당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친 여권 발언을 쏟아내며 야당지지자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이석기 사건이 터졌을 때도 조경태는 새누리당의 종북몰이 스탠스와 똑같은 자세를 취하며 자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석기 의원 사건이 터진 것은 민주당에도 잘못이 있다.” 며 새누리당이 야권연대를 겨냥해 야권전체를 종북으로 매도하는 프레임과 한 치도 어긋남이 없는 발언을 했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문제가 터졌을 때도 이를 공개하고 대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자살 공화국”이라고 불려도 어색하지 않은 우리의 부끄럽고 안타까운 자화상 이다. 2012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만 4160명으로서 그 비율은 28.1%나 차지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37분당 한 명꼴로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20%는 경제적 이유로 생활고에 시달려, 살아가기가 힘이 들어, 희망이 없어서 그렇게 비극적인 최후를 스스로 선택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자살사망률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승만 정권이나 군사정권시대에나 있었던 간첩조작사건이 2014년에 일어났다. 2013년 1월 국정원은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고 자신이 관리하는 탈북자 명단과 한국 정착상황 등의 정보를 북한에 넘긴 간첩혐의”로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던 탈북자 유우성씨를 구속했고 이 사실은 언론에 의해 대서특필되었다. 이 사건이 터진 시점은 묘하게도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박근혜정부와 여당이 공격을 받고 있을 때 이었다. 국정원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유우성씨의 신분이 서울시 공무원이라는 것도 국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 불리며 23년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이 무죄로 최종 판결났다. 이로써 집권당인 민자당이 3당 합당 이후, 전국에 불었던 민주화의 열기와 개혁요구를 무마시키려고 공안몰이를 하며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을 조작했다는 당시의 여론이 틀리지 않았음이 입증되었다.정권말기 대통령 노태우는 측근들의 각종비리와 전횡을 ‘공안통치’ 라는 공포정치로 틀어막고 있었고 이에 대해 대학생들은 목숨을 건 투쟁으로 맞서는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스무 살 대학생 강경대군이 백골단이
말썽 많았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드디어(?) 경질 되었다. “드디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금까지 윤 전 장관이 그 만큼 구설에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이다. 언제 경질되어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기에는 모자람이 많은 사람이었다. 윤진숙이 박근혜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그녀의 전문성과 식견에 의문을 품은 사람이 많았다. 단, 박근혜 정부 초대내각이 도덕성 문제와 과거 비리경력, 역사인식 등 워낙 문제가 많은 인사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도덕적으로 별 하자가 없
도로명 주소는 김영삼 정부인 1996년 21세기를 대비해 국민의 편리성과 한국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기존에 있던 동, 지번을 폐지하고 도로명 주소를 쓰면 무엇 때문에 도시경쟁력이 강화될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정부는 이 정책을 밀어붙였다. 갑작스런 변화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시범실시도 해봤고 구 주소와 병기하는 정책도 실시했다. 그러면서 보완책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 주장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전면 실시된 도로명 주소는 극심한 혼란과 함께 우리 조상 네가 살아 온 동리의 문화도 파괴시키는 것으로 드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겨울 스포츠의 최고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전통의 메달 밭 쇼트트랙과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이상화, 디펜딩 챔피언 모태범, 이승훈 3총사가 버티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김연아가 있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최소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낸 것을 생각했을 때는 목표가 상당히 낮아진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목표치가 낮아진 데에는 분명 쇼트트랙의 부진이 있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지난 4일,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와 지역구 지방의회의원 선거 후보자의 30%를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김현숙 의원이 낸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현행법인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및 지역구 지방의회의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는 때에는 각각 전국지역구총수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라고 되어있는 부분을 “여성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강제의무규정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숙 의원이 이 법안을 발
현직 경찰이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인「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임을 사진을 통해서 인증하고 철도파업에 참가한 시위자들을 “폭도들”이라고 지칭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정모 순경은 ‘일베’에 자신의 경찰 모자를 배경으로 인증 샷을 찍고 “경찰게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제 당직하고 오늘 퇴근 못하고 아침부터 동원됐다. 휴가 전부 취소다. 폭도와의 전쟁 얼른 마치고 집에 가고 싶다.” 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경찰 측은 감사를 실시, “정 순경에게 인터넷 등에 게
화제 리에 방송되었던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지난 주말 마지막 방송을 내보내고 종영 되었다. 「응답하라 1994」는 “추억앓이”, “응사앓이” 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숱한 화제를 뿌렸는데, 90년대를 몸으로 체험한 3~40대에게는 “추억”이라는 선물을 10대와 20대 들에게는 호기심과 신비감을 건네주며 전 연령대에서 사랑을 받은 드라마였다. 지상파도 아닌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가 이렇게 화제가 된 적은 처음이었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 방송이었던 21회는 11.9%의 시청률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조용기 목사의 횡령과 불륜사실이 구체적 증거와 함께 폭로되었다. ‘교회 바로세우기 장로 기도모임’ 소속 김대진, 김석균 장로 등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조용기 목사 일가의 교회 사유화와 불륜스캔들, 세금 문제 등을 지적했다. 특히 이번 폭로를 주도한 순복음 선교원의 이종근 장로는 조용기 목사가 불륜스캔들을 일으키고 이를 무마시키려 했을 때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이다. 이 장로는 조 목사로 부터 15억 원을 받아서 자기 통장에 넣어놨다가 문제가 되었던 정모 여인에게 입막음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