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장교가 부사관을 성추행한 사건에서 군사법원이 “자연스러운 신체 접촉일 수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렸지만 대법원은 “상관과 부하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등 혐의로 재판에 남겨진 K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파기환송했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 2017년 같은 부서에 소속된 부사관이던 피해자를 네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흉기를 든 채 동거인을 협박하고 폭행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준규 판사는 16일 A(49)씨의 특수상해 및 특수협박 혐의 재판에서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7일 인천 부평구 주거지에서 동거인 B(63)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B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B씨의 몸 위에 올라타 흉기로 위협하며 “죽이겠다. 집에서 빨리 나가라”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B씨가 “우리 가게에 와서 행패를 부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음주운전을 한 4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유영 판사는 15일 이모(41)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이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10시 38분경 서울 성동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9% 상태로 운전하다 정차해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월호 참사 CC(폐쇄회로)TV 복원 데이터 조작 등 의혹을 수사 중인 이현주 특별검사팀(세월호 특검)이 대검찰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세월호 특검은 14일 세월호 CCTV 저장장치인 DVR 수거와 관련된 영상, 지시·계획·보고, 전자정보 등 자료확보를 위해 대검 통합디지털증거관리시스템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세월호 특검은 지난 9일 해군 본부와 해경 본청을 압수수색했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해군 해난구조전대와 서해지방경찰청, 목포해양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해 30여 상자 분량의 서류와 100T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건강진단 조치를 따르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제2형사단독 김형호 판사는 14일 대구시 공무원 A(58)씨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대구시장으로부터 건강진단 조치를 따르라는 요구를 받고서도 정당한 이유 없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부·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동네 이웃주민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50대가 법정구속됐다.청주지법 형사5단독 박종원판사는 12일 특수상해, 특수협박 등으로 기소된 A씨(51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충북 증평군에 거주하는 B씨(30세)의 집 앞에서 차량 주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삽을 휘두르고, 손과 발로 얼굴을 때려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같은 해 6월 증평군의 한 식당 앞 도로서 술에 만취한 채 행인 2명에게 욕설을 하며 PVC파이프를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이어 이틀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개인명의 계좌로 10년간 9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부에 넘겨진 40대 여성에게 실형이 내려졌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지난 7일 40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등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피해자 B씨의 사무소에서 경리·회계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회사의 자금 관리가 소홀하다는 점을 이용, 회삿돈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했다.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11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역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부장판사 장윤선·김예영·장성학)는 11일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3)씨의 2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5월 26일 공항철도 서울역에 입점된 모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에서 30대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후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눈 주위가 찢어지고 한쪽 광대뼈가 골절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조사 과정에서 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세 아동을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9단독 정제민 판사는 10일 울산 북구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40시간 이수,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7년을 명령했다.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보육교사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40시간 이수,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한국의 축구 팬들을 공분하게 했던 이른바 ‘호날두 노쇼(No Show)’ 사건과 관련해 티켓 구매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또다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김종민)는 9일 티켓 구매자 김모씨 등 449명이 주최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지난 2019년 7월 26일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진 팀K리그와 이탈리아 축구클럽 유벤투스FC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팬들을 위한 이벤트 취지의 친선경기를 진행했다.당초 홍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과거 임신했던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며 전 애인을 협박한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최근 A(26)씨의 협박 혐의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피해자에게 접근·연락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피해자와 교제하던 A씨는 지난해 9월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하자 자신을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과거 임신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피해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댓글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공군 내 강제추행 사건으로 논란인 가운데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군내 성범죄죄 등 일부 범죄의 양형기준을 다시 설정하기로 했다.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양형위는 전날 110차 전체회의에서 일부 범죄군의 양형기준을 고치기로 논의했다.성범죄의 경우 형법 개정으로 미성년자의제강간의 연령이 13세에서 16세로 상향된 점을 반영해 13세를 기준으로 한 유형 분류를 재검토한다. 현행 양형기준의 권고 형량 범위, 양형인자 및 집행유예 기준 등도 다시금 살펴볼 예정이다.지난해 5월 군형법상 성범죄 양형기준이 추가됐지만 미비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각하판결을 내렸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판사 김양호)는 7일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 주식회사·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각하란 소송이나 청구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재판부는 “대한민국 국민이 일본이나 일본 국민에 대해 보유한 개인 청구권이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바로 소멸되거나 포기됐다고 할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난민 신분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같은 국적의 동포를 위해 대신 한국어능력시험을 응시한 외국인 유학생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5일 울산지법 제1형사단독(판사 정한근)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31)씨의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공문서부정행사 혐의를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국내 대학원에서 유학 중인 학생으로 지난 2019년 1월 경남 지역 대학교에서 진행된 한국어능력시험에서 난민 동포 B씨인 척 가장해 대리시험을 보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SNS를 통해 B씨와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난민으로 인정된 이란 출신 김민혁군의 아버지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하라고 판결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단독 이새롬 판사는 지난달 27일 김 군의 아버지 A씨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난민불인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A씨는 지난 2010년 7월 15일 김군과 함께 단기상용(C-2) 비자로 입국했다. 이슬람교도였던 A씨는 국내에 입국한 후 기독교로 개종한 뒤 난민인정을 신청했으나 2016년 6월 불인정 처분을 받았고, 이후 제기행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했다.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병역의무를 감면하려고 문신 시술을 받은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제1형사단독(부장판사 이호철)은 4일 병역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병역의무 기피 혹은 감면을 목적으로 왼쪽 다리에 문신 시술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A씨는 신체등급 3급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이었으나 병역판정전담의사, 특별사법경찰관 등으로부터 몸에 문신이 있을 경우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시술을 받은 것으로 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범행 의도를 확인할 수 없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일 A씨의 사기방조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로 8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1억9600만원을 받아 조직원에게 송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재판에서 자신의 행동이 보이스피싱 범죄와 연관된 것인지 몰랐고, 보이스피싱 조직이 낸 ‘채권 회수’ 구인광고에 속은 것이라며 사기방조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1심은 “대학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보복운전을 하고 하차한 상대 운전자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에 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3일,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구 부회장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구 부회장이 피해자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앞쪽으로 운전해 급정거로 고의 사고를 낸 뒤, 하차를 요구하는데도 무시했다”며 “사고 처리를 안 한 채 따돌리려 그대로 진행하다 따라 잡혔음에도 다시 도망치
ⓒ뉴시스【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주거침입과 강제추행, 상해죄 범행을 한꺼번에 저질렀을 경우 적용되는 ‘주거침입강제추행치상죄’에서 미수범과 기수범을 동일하게 처벌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8조 제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해당 조항은 주거침입·특수강간·장애인 또는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나 그 미수범이 다른 사람을 상해하거나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1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내 성폭행 사건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강요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샘의 전 직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정성완 부장판사는 2일 한샘 전 인사팀장 유모(44)씨의 강요미수 혐의 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정 부장판사는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공소사실이 증명됐다”며 “범행 경위와 내용,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한 사정,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유씨는 지난 2017년 4월 한샘 인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