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영국의 페미니스트 작가 로라 베이츠는 생활 속에서 여러 성차별을 경험한 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성차별을 한데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2012년 ‘Everyday Sexism(일상 속 성차별)’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가벼운 성희롱부터 성폭행, 강간에 대한 것까지 2년 만에 10만 건이 넘는 성차별 경험담이 게시됐다.이 웹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에 따르면 모든 연령의 여성들이 성차별을 경험한다. 여자아이에겐 로봇 대신 당연히 장난감 오븐과 다리미가 주어지고, 여대생들은 누군가가 허락 없이 몸을 만져도 ‘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성경 웹툰 서적인 ‘마가복음 뒷조사’로 큰 인기를 끈 김민석 작가가 이번에는 기독교 신앙과 과학 간의 관계를 그린 ‘창조론 연대기’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책은 현재 한국교회 다수를 지배하는 젊은지구 창조론의 문제점과 오랜지구 창조론, 진화적 창조론 및 우주 성전론에 이르기까지 창세기 1장을 둘러싼 다양한 신학적 해석과 더불어 그것이 현대과학과 맺고 있는 함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그려냈다.누구나 한 번 이상 고민했을 법한 주제로 흥미를 끌고 있으며, 준이와 수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교회 청소년들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전두환정권에 대한 탄압과 저항이 극에 달해갈 무렵인 1987년 1월 14일, 경찰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박종철 학생을 불법 체포했다. ‘민주화추진위원회사건’ 관련 수배자 박종운의 소재 파악을 위해서였다. 경찰은 박종철에게 폭행과 전기고문, 물고문 등 잔혹하게 고문을 가했고, 그는 끝내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싸늘한 죽음을 맞이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냉수 몇 컵을 마시고 심문을 시작했는데 박종운의 소재를 묻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며 단순 쇼크사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부검의의 증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늙음을 낡음과 동일시하는 국내 사회의 노년 혐오는 증폭되고 내면화돼가고 있다. 우리는 노년층에 대한 칭찬으로 ‘여전히 멋지다’, ‘여전히 곱다’는 말을 건넨다. 그러나 잘 따지고 보면 이 말은 ‘그 자체로 멋지고 곱다’는 말이 아니다. 이는 듣는 이들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 칭찬으로 남아버린다.의 저자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김영옥 대표는 다양한 노년의 삶을 보여주며 노년은 이렇게 아름답다고 말한다. “성공적으로 아름답게 늙어라”는 명령이 얼마나 허구적인지, 또 왜 삶에서 미의 기준은 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예산전문가가 바라본 최순실 게이트의 원인과 본질, 해결방안은 무엇일까.책 은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최순실 ‘불법 사설 정부’가 합법정부의 예산을 갈취한 사건이라고 정의한다.이 책을 공동 집필한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과 연구위원 3명은 예산전문가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3부에 걸쳐 분석하고 진단하며 해결책을 모색했다.저자들은 이번 사태가 벌어진 원인에는 국회, 사정기관, 관료행정, 재벌들뿐만 아니라 국가 예산에 관심이 없었던 평범한 보통사람에도 책임이 있다고 봤다.제1부 ‘불법 사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이승만 전 대통령에서 박근혜 대통령까지, 해방 후 우리가 겪은 권력자는 모두 12명이다. 12명의 선장에게는 저마다의 공과가 있고 시대적 역할이 있었다.책 은 그들 권력이 탄생한 과정에서부터 정치적 상황, 일화, 업적, 평가 등을 이야기 형태로 담았다.역대 정권은 전임 정권을 거의 다 부정했다. 그러나 저자 강준식 저술가는 역사란 단절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좋은 정책은 전임 정부의 것이라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선진적인 태도이며 단절한다면 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할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나라와 결혼을 하겠다고 했던 대통령으로부터 배신 당한 대한민국.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생각했던 소문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 우리는 경악했다.사실 정치인들에게 속았던 적은 이번만이 아니다. 매번 속았고 매번 후회했다. 우리에게 지도자를 판단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책 는 인간유형이론인 DISC를 이용해 앞으로 주목해야 하는 정치지도자들을 분석했다.DISC는 환경에 대한 인간의 인식으로부터 인간행동을 이론화한 윌리엄 몰턴 마스턴 박사의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말을 건넨다. 또 사람들은 늙어 보이지 않기를 원한다. 늙음을 반대한다는 뜻의 ‘안티에이징’ 화장품 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이와 같은 심리를 방증한다. 그런데 과연 젊음에 긍정적 이미지, 늙음에 부정적 이미지가 씌워져 있지 않다면 안티에이징 산업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을까.인종차별, 성차별, 장애인차별 등 세상에는 각종 차별이 존재하고 이는 집단 간 불평등을 정당화한다. 그런데 우리가 오랫동안 당해왔음에도 문제시하지 않은 차별이 있다. 연령차별(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차기 대권 주자로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은 를 내고 공정국가 건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이 시장은 책에서 “우리 삶에서 희망을 빼앗는 극단적인 양극화, 기회의 불평등, 경쟁의 불공정, 불합리한 배분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지금 못하면 다시 7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각오로 70년 만의 대청산과 대전환을 완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완성하자”고 역설했다.책에는 이 시장의 국가 비전인 ‘공정국가’의 기본 방향이 제시돼 있다. 이 시장은 △역사 청산 △검찰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강남역 10번 출구에 포스트잇을 붙인 사람들, ‘Girls Do Not Need a Prince’ 티셔츠를 구입한 사람들, 낙태 금지를 반대하는 검은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 자신이 당한 성폭력을 솔직히 밝힌 사람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터넷’에 있다. 자신의 문제의식을 표출한 사람들은 모두 인터넷을 기반으로 현장에 모였고 토론도 나누며 서로의 아픔에 공감했다.그렇다면, 이와 같은 일이 있었던 2016년 이전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 ‘넷페미(인터넷+페미니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지난해 3월 기준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91%에 달한다. 전 세계 1위다. 미국과 중국의 보급률 역시 각각 72%, 79% 수준에 이른다. 그만큼 생활의 중심은 모바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 중 90% 이상은 이제 PC가 아닌 모바일로 접속한다. 온라인쇼핑 역시 다양한 간편결제 시스템 보급 덕분에 점차 모바일로 기반을 옮기고 있다.모바일 전문 포럼 커넥팅랩이 매년 발간하고 있는 이 출간됐다. 올해는 모바일 중에서도 메신저에 주목했다. IT 분석가 메리 미
시, 소설, 수필 등 3개 부문 오는 2월 6일까지 마감당선된 신인, 기성문인 대우 및 창작 활동 적극지원【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김선주), 한국사보협회(회장 김흥기), 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이 공동 주최하는 작품을 오는 2월 6일까지 공모한다.응모작은 반드시 2부를 출력해 한국문화콘텐츠21 편집국으로 접수하면 된다.시, 단편소설, 수필 3개 부문에서 각각 당선작과 가작을 선정하게 되는 이번 공모전은 시 부문은 3편, 단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70∼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맞지 않는 문법, 유체이탈 어법, 주술적 언어, 불필요한 지시사의 남용 등 대통령의 말은 그리도 온 국민을 갑갑하게 만들었다. 대통령은 도대체 왜 그렇게 말할까?은 한 정치인의 말을 통해 진지하게 그의 내면세계를 분석한, 국내 최초의 인문학적 정치서다. 이른바 ‘근혜체’라 불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어법을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와 같은 어법이 나오게 된 이유를 파헤친다.이 책의 저자 최종희는 “말은 그 사람의 가치체계와 사상과 무의식까지 담아낸다”고 말한다. 그리고 박 대통령의 비정상적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청년들의 처절한 임금 현실을 담은 책 가 출간된 지 10년이 흘렀다. 현재 청년들의 삶은 전보다 나아졌을까. 저자 우석훈 경제학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우석훈 경제학자는 더 늦기 전에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야 한다며 최근 을 펴냈다.에는 한국 경제의 폐단과 왜 시민 경제가 위기에 처했는지를 묻고 답하는 저자의 치밀하고 날카로운 분석과 진단이 담겨 있다. 또 앞으로의 10년을 한국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양성평등이라는 개념은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과 남녀차별 극복 전략으로 대두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몇몇 여성들의 움직임이 국내에서 ‘남성혐오’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성을 두 가지 성(兩性), 즉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으로만 구분 짓는 양성평등 논의 자체를 다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의 저자들은 국내 사회 이슈에서 양성평등이라는 개념은 결코 성차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결코 드러낼 수 없다고 말한다. 젠더와 관련한 기존의 논쟁 구도 자체를 변화시켜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훈데르트바서의 2016 특별전 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오는 3월 12일까지 열린다.유대인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반유대인으로부터 전쟁의 참혹함을 겪은 후 평생을 평화주의자 및 자연주의자로 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꿨던 훈데르트바서는 특히 ‘식물적 회화법’이라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그린 나선형 그림들을 계기로 현대미술계의 거장으로 떠올랐다.또한 그는 정식으로 건축교육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오스트리아의 가우디’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디뮤지엄이 오는 2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展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자유·반항·열정·순수 등 젊음이 뿜어내는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적인 에너지를 사진, 그래픽,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일탈을 꿈꾸는 모든 세대들에게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유스 컬처(Youth Culture)를 새로운 방식과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전시장 M1층에서는 10대들의 일탈을 주로 포착해 온 미국의 사진작가 래리 클락(Larry Clark), 청춘의 불안을 그려왔던 천재적 아티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대형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이 1차 부도를 냈다.송인서적은 2일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늘 힘이 돼 주셨던 많은 분의 관심과 협조에도 불구하고 저희 송인서적이 부득이 이날 부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몇 달간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은 면해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도저히 힘에 부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송인서적은 “향후 정리는 주어진 절차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항에 대하여는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배달의민족의 브랜딩 이야기를 담은 책 이 나왔다. 이 책은 브랜딩 전문가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홍성태 교수가 묻고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O2O(Online To Offline) 시장의 확대와 맞물린 치열한 ‘배달 어플리케이션 대전’에서 배달의민족이 승자로 등극하면서 그의 줄임말인 일명 ‘배민’은 성공한 O2O 서비스의 대명사가 됐다. 배민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은 김봉진 대표가 지금까지 회사를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비폭력 대화는 국제평화단체인 ‘비폭력대화센터’를 설립한 마셜 B. 로젠버그 박사가 폭력 대신 평화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대화법이다. 이는 갈등을 해소하고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평화의 언어이며, 지혜로운 대화법으로 불린다.대화에는 소위 ‘자칼식 대화’와 ‘기린식 대화’가 있다. 자칼 언어는 조급하고 비판적이며 강요와 회유를 잘하며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며 공격적 대화 방식이다. 따라서 ‘자칼식 대화’를 주고받게 되면 왠지 모르게 상대방과 단절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어딘가 마음이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