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술자리에서 일어난 시비로 지인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상윤 부장판사)는 13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장치 부착 10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와함께 A씨에게 보호관찰과 폭력 치료프로그램 및 알코올 치료프로그램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후 1시 40분쯤 대구의 한 식당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벌였다. A씨는 그로부터 3개월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손님이 놓고 간 금목걸이를 금은방에 처분한 택시기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양우석 판사)은 A(41)씨에게 적용된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승객 B씨가 흘리고 간 640만원 상당의 24K 금목걸이를 팔고 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이날 손에 넣은 금목걸이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금은방에 처분했다. 재판부는 “이 범행은 택시기사인 피고인이 승객의 유류품을 횡령한 것으로 그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 성향 단체 지원을 강요하는 등 ‘화이트 리스트’ 주도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는 12일 김 전 실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등 혐의 2심 재판에서 원심을 유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앞서 김 전 실장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전경련에게 어버이연합 등 21개의 보수 성향 단체에 23억8900여만원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953년 낙태죄가 제정된 이후 66년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헌재는 11일 낙태죄 처벌과 관련한 형법 269조 1항 및 270조 1항 관련 헌법소원 심판에서 헌법불합치 4, 단순위헌 3, 합헌 2 의견에 따라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낙태 전면 반대와 제한적 허용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게 헌재의 판단이다.헌재는 “임신 및 출산은 여성의 삶에 근본적이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임신 유지 여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5·18 북한군 배후설’을 주장하며 관련 동영상을 유포한 지만원씨가 방송통신위원회(방심위)의 제재에 반발하며 2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17부(부장판사 이원형)는 11일 지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지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지씨는 지난 2017년 4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글을 게재했다. 지씨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5·18은 북으로부터 파견된 특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클럽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이 기소됐다.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전날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강씨는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된 인물의 첫 구속기소 사례다. 검찰은 구속기소 이유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덮고, 클럽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된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이윤택씨의 형량이 2심에서 가중됐다.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한규현)는 9일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을 명령했다.다만 검찰이 재범 위험성을 이유로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은 인정되지 않았다.이씨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연희단거리패 단원 8명을 상대로 23차례에 걸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외국인 승객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받은 택시기사의 자격취소는 정당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9일 택시기사 A씨가 “운전기사 자격증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특별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중구의 한 쇼핑몰 앞에서 외국인 승객 2명을 태워 9분간 약 2.5km를 운행한 뒤 미터기에 찍힌 요금인 4200원의 두 배에 가까운 8000원을 받아 서울시 단속에 걸렸다.이에 A씨는 ‘승객들이 동대문에 간다며 1만원을 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는 11일 낙태죄 처벌 조항의 위헌여부를 결정한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낙태죄 위헌이 결정된다.헌법재판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산부인과 의사 A씨가 제기한 형법 제269조 제1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선고기일을 연다고 8일 밝혔다.형법 제269조 제1항은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낙태죄 처벌을 정하고 있으며 동법 제270조 제1항에는 ‘의사, 한의사, 조산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수원지법은 6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황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오후 10시 40분경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 관련 정보를 입수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황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이 부동산에 대한 압류나 가압류는 점유 취득시효 중단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최근 김모씨가 스카이저축은행을 상대로 낸 근저당권말소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의 토지 4783.47㎡ 중 약 102.479㎡와 그 지상건물의 지분 일부를 매수해 같은 해 12월 29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김씨는 이를 주택과 주차장 등으로 이용하며 점유했다.이후 A씨가 200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검찰이 ‘딸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KT 계약직 입사지원서를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3일 검찰 등에 따르면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이 2011년 자신에게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건넸다’는 서 전 사장의 진술을 확보했다.다만 김 의원이 2011년 서 전 사장에게 직접 건넸다는 입사 지원서 관련 문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2012년 KT 부정채용과는 별도 사안이다. 해당 부분은 공소시효(7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항 혐의로 2심에서 법정 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상고심 재판부가 변경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안 전 지사의 상고심 사건을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에서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로 재배당했다.지난달 26일 대법원은 안 전 지사의 상고심 사건을 1부에 배당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주심인 권 대법관이 안 전 지사와 같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지인관계라며 재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권 대법관은 지난해 4월 제자들을 성희롱한 교수의 해임취소 사건 주심을 맡아 대법원 최초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전두환씨의 서울 연희동 자택 공매 집행 정지처분을 내린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것으로 확인됐다.2일 법원 등에 따르면 캠코 측 대리인은 전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장낙원)에 이 같은 내용의 항고장을 냈다.앞서 전씨는 1997년 4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 및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그해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 조치됐지만 아직까지 추징금은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검찰은 지난 2013년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을 꾸려 전씨 일가의 재산 환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마사지업소에서 난동을 피워 출동한 경찰에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울산지방법원 제2형사단독(판사 박성호)는 30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영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울산 남구에 위치한 한 마사지업소에서 난동을 피우고 출동한 경찰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범죄로 수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지난 2017년 2월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씨의 지인 김모씨가 검찰에 송치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정씨와 김씨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앞서 정씨 등은 지난 2016년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불법 성관계 영상이나 사진 등을 찍어 이른바 ‘승리 카톡방’ 등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총 13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을 폭행하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4명이 소년법상 상해치사죄의 법정 최고형을 구형 받았다.검찰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A(14)군 등 가해자 4명의 상해치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공동상해), 사기 등의 혐의 재판에서 장기징역 10년, 단기징역 5년을 구형했다.A군 등은 앞서 지난해 11월 13일 인천 연수구 청학동 소재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피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법원이 고령자고용법에서 정한 정년 만 60세를 어긴 정년 관련 노사 합의는 무효라고 판단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 67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 사건 일부를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앞서 노사는 2014년 1월 단체협약을 통해 정년을 만 60세가 되는 해의 12월 말일로 합의했다. 당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1955년~1957년생 직원들은 점진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 이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수사와 관련해 추가 자료를 넘겨받은 대검찰청이 조만간 수사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검찰은 27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조사위원회 산하 과거사 진상조사단 측에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과거사위는 지난 25일 김 전 차관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또는 뇌물수수 혐의 재수사를 권고하는 한편 관련 자료를 검찰 측에 전달했다.그러나 검찰 수사 방식 등을 결정하기에는 과거사위 자료는 부족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면 일반 명예훼손보다 가중처벌하는 양형기준이 확정됐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5일 제93차 전체회의에서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죄를 최대 징역 3년9개월에 처하는 양형기준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의결된 양형기준에 따르면 일반 명예훼손죄의 양형기준은 징역 4개월~1년이며 피해 정도나 수법 등 가중인자가 있으면 최대 1년6개월까지 형을 선고할 수 있다.인터넷, 출판물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은 기본 징역 6개월~1년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