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종교는 “함께 모임”의 경험에 기반을 한 조직인데, 현재는 이 경험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대학 교육만 해도 평생 안 해 본 온라인 교육을 한다고 강사들이 부산을 피우고 있는데, 이 경험은 ...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필자는 이번 학기에 “한국 종교의 흐름”이라는 과목을 개설했다. 이 과목을 개설하는 과정에서 과목의 이름을 지어야 됐는데, “한국 종교의 역사”와 “한국 종교의 흐름” 사이에서 과목의 이름을 고민했다....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전에 무학 자초의 출생의 미스테리를 소개한 적이 있다. 무학 자초는 조선 건국에 이바지했던 조선의 초대 왕사(王師)였다. 이와 같은 그의 위상과 달리 그의 출생과 신분은 밝혀진 것이 없다. 특히 그가...
고려 말 조선 초에 왕조가 교체되면서, 더불어서 유교와 불교가 교체되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1) 그런데 유교와 불교의 교체가 당연한 것이었을까? 성리학은 승려와 사찰이 부패한 권력과 결탁해서 농장을 확대하고 사치를 부린다는 등...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무학 자초(無學 自超, 1327-1405)는 우리가 흔히 무학대사라고 부르는 사람이다. 중등교과 과정을 비롯해서 역사 과목에서 우리는 무학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무학대사가 어떤 사람...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전 칼럼에서 필자가 실수한 것이 있다. 그 실수는 김시습의 도사로서의 면모에 대한 소개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전 편에서 “청한자”라는 호가 있다는 것에서 김시습의 도사로서의 면모를 확인...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조선의 종교지형을 한 마디로 “숭유억불(崇儒抑佛)”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단(異端)에 대하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성리학을 사상적 기반으로 했고, 사찰의 수를 인위적으로 줄였으며, 조선 중·후...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몇 차례 언급했지만, 곽재우는 충(忠)과 효(孝), 절의(節義)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리학자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성리학에서 이단으로 간주하는 도교의 양생술과 도술을 익히고, 이를 임진왜란에...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전에 소개했듯이 곽재우는 의병 활동으로써 충(忠)을 지키고, 조정의 옳지 않은 일에 관직은 물론 목숨까지 걸고 직언을 서슴지 않음으로써 의(義)를 지켰다. 이런 모습은 흔히 알려진 유학자의 모습과 다...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지금까지 2회에 걸쳐서 김시습의 유학자로서의 모습과 승려로서의 모습을 살펴봤다. 김시습은 유학자로서 충(忠)과 절의(節義), 효(孝)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어릴 때 신동으로 일컬어지면서 사...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앞 회차에서는 김시습의 유학자로서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시습은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 주목받았으며 효(孝)를 실천하고, 생육신(生六臣)으로서 절개를 지키는 등 유학의 이상향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김시습은 출가와 환속, 그리고 그 이후 다시 출가했으며, 승려의 신분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러한 모습만 보면 김시습의 사상이 불교에 경도됐다고 볼 수 있으나, 실제의 그의 삶은 유교와 불교뿐만 아니라 ...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전의 칼럼에서처럼, 당대의 이단아로 평가받는 허균의 면모는 그의 최후까지도 계속 드러났다.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는 결국 비정상적인 기득권에 의한 것이었다.광해군 10년(1618) 8월 24일 창덕궁...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전에 필자는 허균의 파란만장한 삶, 불교와 도교에 대한 시각과 의미, 천주교를 조선에 최초로 전파한 사람이라는 주장 등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이번 회차에서는 허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
※ 당분간 곽재우, 허균, 김시습에 대하여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칼럼을 구성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혜량(惠諒)과 관심을 바랍니다.【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전래된 시기에 대해서는 설(說)이 분분...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은 허균이 『홍길동전』 으로 유명한 것처럼, 『금오신화』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여기에서 『금오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금오신화』는 실제로는 일종의...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전 편에서 허균이 불교 신자일 수 있다는 흔적을 소개했다. 필자는 관련 내용을 작성하면서 점차 ‘허균이 불교신자인가? 아닌가?’의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허균의 도교에 대해...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앞서서 허균이 몇 차례에 걸쳐 탄핵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그가 불교를 신봉한다는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다음과 같다.삼척 부사(三陟府使) 허균(許筠)은 유학 집안의 아들로 그 아비와 아...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홍길동전』을 접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호부호자(呼父呼子 : 아비를 아비라 부르고 자식을 자식이라 부를 수 있어야 된다는 말), 활빈당(活貧黨, 부자의 물건을 훔...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전 칼럼에서 조선을 구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가 조정과 대립하는 모순된 모습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곽재우는 의병장으로서의 전공(戰功)과 그의 강직한 성격을 인정 받아서 조정의 부름을 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