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34명의 사상자를 낳은 ‘군산 주점 화재’ 방화범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에 불복하고 항소했다.3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방화범 이모씨는 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 1심 선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무기징역을 내린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이씨는 지난 6월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 소재 한 유흥주점 입구에 인화물질을 뿌려 불을 지른 후 마대걸레를 이용해 손잡이가 열리지 않도록 봉쇄하고 달아났다.이 화재로 주점 안에 있던 손님 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해외자본 매각설 등 회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경영진을 비방한 이유로 해고된 민경윤 전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이 부당해고라며 소송을 냈으나 상고심에서 패소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일 민 전 위원장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소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징계사유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형사 사건에서 일부 공소사실이 무죄로 판단됐다고 해도 달리 볼 수 없다”고 판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법원이 배우 문성근씨를 ‘종북’이라고 지칭한 게시글을 인터넷에 게재한 보수 성향 누리꾼들에게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를 물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3일 문씨가 영화감독 정모씨 등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정씨 등이 인터넷 사이트 등에 문씨와 관련한 내용을 게시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으며, 이 같은 행위는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볼 수 없다는 원심의 판단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강제징용 소송 재판거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곽병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달 12일 곽병훈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과 부장판사 출신 한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현재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이다.검찰에 따르면 곽 전 비서관과 한 변호사는 지난 2015~2016년 법원행정처가 청와대와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 등을 이유로 일제 강제징용 소송을 고의로 지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이미 음주운전을 하다 2회 이상 적발된 적이 있다면 ‘음주운전 3진아웃제’를 적용해 유죄 판결이 선고되거나 확정되기 전이라도 이후엔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모씨(35)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제주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원심 판결은 유죄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음주운전을 무죄로 판단하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이른바 ‘음주운전 3진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수백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30대 보도방 업주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5단독 빈태욱 판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보도방 업주 A(3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406만원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직원 B(26)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A씨 등은 지난 2017년 6월~올해 8월까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속칭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두 735차례에 걸쳐 성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법원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작업 인터뷰 과정에서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홍가혜(30)씨에 대한 무죄를 확정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9일 홍씨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해 무죄를 판단했다.명예훼손죄 성립 등에 관해 1·2심에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는 게 재판부의 무죄 확정 이유다.홍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그해 4월 18일 모 방송사 인터뷰에서 “해경이 준비한다던 장비와 인력이 전혀 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한 징역 2년 형이 확정됐다. 이는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활비 사건 등 박 전 대통령이 받는 재판 중 첫 확정판결이다.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를 받고, 28일 자정까지 상고 기한이 주어졌지만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형사소송법에서는 징역 10년 미만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양향을 이유로 상고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2년으로 확정됐다.이에 따라 이날을 시작으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경남 통영시 용남면 삼화리 토석채취장(토취장) 복구공사 재개를 두고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갈등이 이어진 가운데 대법원이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8일 박모씨 등 지역주민 51명이 통영시와 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공사금지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공사장 100m이내 거주 원고 16명에 대해 승소 취지로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환송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허가 없이 이뤄진 피고들의 위법한 채석공사에서 발파하는 경우까지 인근 주민들에게 특별히 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했다.문 총장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2층 교육실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 한종선 대표 등 형제복지원 피해자 30여명을 만나 “오늘 이 자리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아픔이 회복되길 바라며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문 총장은 “과거 정부가 법률근거 없이 내무부훈령을 만들고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국가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을 형제복지원에 감금하고 강제노역을 시키며 가혹행위로 인권을 유린했다”고 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무부가 개인의 양심이나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입영을 기피한 ‘양심적 병역거부자’ 중 6개월 이상 수감된 58명을 가석방한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양심적 병역거부자 63명을 심사해 가석방 요건을 충족한 58명을 오는 30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형법 제72조 제1항은 ‘징역 또는 금고형이 집행 중인 자가 개전(改悛)의 정이 현저한 때에는 유기형기의 3분의 1을 경과한 후 가석방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대상자 63명의 기록을 검토해 진정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 지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한 점 부끄럼 없는 임무 수행을 했다”고 밝혔다.이 전 사령관은 27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성훈)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검찰 조사에 앞서 이 전 사령관은 취재진에게 “당시 군 병력 및 장비가 대대적으로 투입된 국가 재난 상황에서 부대 및 부대원들은 맡은 바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했다”고 밝혔다.이어 “유가족 사찰도 임무수행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이른바 ‘드루킹’ 김모(49)씨가 재판부 변경 신청 불가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했다.김씨는 26일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기피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즉시항고란 법원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을 경우 빠른 재판단을 요구하는 제도다.김씨는 2016년 3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2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김씨 측은 해당 재판과 관련해 노 의원의 부인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재판을 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광고대행사 지분을 빼앗으려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지난 23일 차 전 단장에 대해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16년 11월 구속된 차 전 단장은 이에 따라 이날 0시를 넘긴 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차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지난 21일자로 구속취소돼 석방됐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신과 교제해달라며 상대방에게 5일 동안 200회가 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에게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씨가 피해자 휴대전화로 전송한 문자들은 그 내용, 경위, 기간과 횟수 등을 고려할 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게 하는 문언에 해당하고 반복성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충북 제천시로부터 예산을 받아 온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가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24일 제천 환경 노동조합에 따르면 청주지법은 노동자 5명이 업주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미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노동자들은 업주가 제천시와 노무비의 90%를 임금으로 지급하기로 협약한 후 80%만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산정한 미지급 임금으로 청구한 440만~450만원을 모두 인정했다.노조 관계자는 “노동자들은 사용자와 제천시청이 계약한 만큼의 임금이라도 제대로 받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사법농단’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한(63·사법연수원 11기) 전 대법관이 14시간 가량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고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검찰은 고 전 대법관이 법조비리 무마 의혹 및 재판 개입 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 대법관은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 처장을 지내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함께 했다.이 기간 중 2016년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친형 강제 입원 등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는 24일 10시 이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친형 강제 입원과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 등 총 3가지 혐의에 관해 이뤄질 예정이다.이 지사는 지난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인 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을 받는다.또 검사를 사칭해 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형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고영한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고 전 대법관에게 23일 오전 9시 30분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고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 검찰에 출석했다.고 전 대법관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누구보다도 이 순간에도 옳은 판결과 바른 재판을 위해 애쓰는 후배 법관들을 포함해 법원 구성원께 송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러면서 “사법부가 하루빨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여성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에게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문성)는 22일 상습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다만 이 목사가 고령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보호관찰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어려서부터 이 교회에 다니며 피고인을 신적 존재로 여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