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국내 대표 락 페스티벌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의 3차 라인업이 공개됐다.23일 펜타포트 주최 측은 진저루트, 웬디완더, 잠비나이, 데이먼스 이어, 정우, 더사운드, 홈슬라이스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6일 공연에 나서는 진저루트는 2017년 중국계 미국인 카메론 류를 중심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됐다. 초기에는 소프트 록, 인디 록 계열의 음악을 만들었으며, 2021년 레트로한 사운드의 시티 팝 사운드의 ‘Loretta’와 해당 곡이 수록된 ‘
남편 : 난 당신이랑 이러고 있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어. 이건 진심이야. 하지만 당신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아. 이것도 진심이야. 아내 : 어느 쪽이 진심이라는 거야?남편 : 둘 다 진심이야. (사이) 그러니까 난,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사이) 당신이 이렇게 내 옆에서 조용히 뜨개질을 한다? 당신은 과연 그걸로 만족하는 걸까? 그럴 리 없지. 내가 집에 없을 때 당신은 어딘가 방구석에서, 딸랑 혼자서,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겠지? 난 밖에 있고, 당신의 쓸쓸한 모습을 몇 번이고 머릿속에 그
뮤지컬 ‘모차르트!’ 프레스콜이 지난 20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포토타임, 주요 출연진 및 권은아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의 질의응답 순으로 약 100분에 걸쳐 진행됐다.2023년 7번째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모차르트!’는 신이 내린 천재지만 한편으론 평범한 삶을 갈망했던 인간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원작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작품이 주를 이루던 시절, 유럽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작품이다. 한국에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작년보다 규모도 커지고 볼거리도 많았어요. 독립출판의 참신한 기획들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작년엔 3시간 관람이 충분했다면 올해는 시간이 부족했어요. 주말에 한 번 더 올 계획이에요. 구경하다 보니 책도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이 사서 팔이 무겁네요(웃음)” 올해로 두 번째 행사를 찾았다는 직장인 김모(44)씨는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탓에 휴가까지 냈다고 말했다.여름의 첫 자락.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최대 축제인 ‘2023 서울국제도서전’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14일 개최됐다. 이 행사는 18일까지 열린다
“죽고자 하는 자 살고 살고자 하는 자 죽으리”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킬러 본능으로 중무장한 존 윅. 올봄 더욱 화려해진 액션과 볼거리로 중무장한 〈존 윅4〉로 돌아왔다. 이번에 펼쳐지는 존 윅의 주요 혈전지는 프랑스 파리다. 트로카데로 광장부터 개선문, 생뙤스타슈 성당, 포르트 데 릴라 지하철역, 베르사유 궁전 등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가 모조리 등장한다. 그 중 ‘루브르 박물관’에서 그라몽 후작과 윈스턴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예술을 좋아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들라크루아의 대표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은 명화가 영화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 임승수 작가가 신간 에세이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으로 돌아왔다. 사회주의의 대중화를 꿈꾸는 임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지난 30년간 사회주의자로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고민, 성찰을 풀어냈다. 그는 반공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쓰던 꼬마가 어떻게 사회주의자의 삶을 살게 됐는지, 한국 입시제도에 편승해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 일하던 연구원의 삶에 왜 균열이 생기게 됐는지를 담담히 들려준다. 특히 저자는 사회주의자로의 삶은 대의를 위한 희생도, 비현실적인 이상에 대한 심취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오는 7월 1일~2일 2030 월드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CLUB-Z LIVE-K 페스티벌’이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동시에 열린다.이 행사는 (주)자이온홀딩스, 사단법인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서포터즈 부산시협의회, COSMETA가 공동 주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동시 진행되는 특이한 구성 때문에 관심이 더 증폭되고 있다.이번 CLUB-Z LIVE-K FESTIVAL의 메타버스 공간은 올림플래닛(대표 권재현)의 3D가상공간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반려동물 양육인구 1300만 시대, 인간은 더 이상 ‘주인’이 아니고 동물도 ‘애완’의 대상이 아니다. 보호자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러 온 수십의 반려동물은 이를 증명하듯 짐짓 늠름한 사회 구성원처럼 행동했다.지난 6일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준비한 ‘ALL-LIVE: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가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환경 영화를 관람하며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해 재고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동월 처음 개최됐다.지난달 15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지구 곳곳의 이상 기온이 성큼 현실로 다가온 오늘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슬로건 ‘Ready, Climate, Action’을 통해 기후환경 문제를 향한 관심과 행동이 필요한 순간은 어느 때도 아닌 바로 지금이라고 말한다. 세계 3대 환경영화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인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메가박스 성수에서 오는 6월 7일까지 진행된다.지난 환경영화제가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와 전문적인 시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면, 이번 영화제는 대중에게 친화적인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세상의 생명이 공존하길 바라는 꿈을 담고 있는 박다해 작가의 초대전 ‘행복한 동네’ 작품 전시회가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갤러리아트눈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혼합재료와 나전을 활용해 모든 존재가 더불어 살며 한껏 행복했으면 하는 소망을 담은 작품들을 표현한 작가는 행복한 삶을 위해 긍정적이고 원만한 사유와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자세를 강조했다.특히 인간에게 나타나는 대부분의 고통은 상대적인 비교에서 오는 것으로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면 비록 크고, 작고, 무겁고, 가벼운 차이는 존재하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미국 브로드웨이 간판 뮤지컬 ‘시카고’가 25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시카고’를 관람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본 유명한 넘버 ‘올 댓 재즈(All That Jazz)’와 ‘셀 블록 탱고(Cell Block Tango)’를 매혹적인 원어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1920년대 미국에는 향락을 즐기는 사람들로 길거리가 넘쳤다. 무질서한 분위기 속에서 부패와 폭력은 일상이었고 착취와 간통은 오락이었다. 이를 배경으로 한 ‘시카고’는 유명해질 수만 있다면 살인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무대를 채우는 건 오직 한 명의 배우와 드럼세트뿐. 연극 ‘온 더 비트’는 프랑스 배우 겸 연출가인 쎄드릭 샤퓌(Cédric Chapuis)가 직접 쓰고 연기한 1인극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배우 윤나무·강기둥 더블 캐스팅으로 초연됐고, 현재 같은 캐스트로 앵콜 공연이 진행 중이다.주인공이자 무대에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 ‘아드리앙’은 하루 중 대부분을 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져 지낸다. 그를 사로잡은 관심사는 딱 하나다. 주위에서 들리는 각기 다른 음정과 박자의 소리를 상상 속에서 결합해 만들어내는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주역 배우 손석구와 영화 에서 열연을 보여준 배우 최희서가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서 만난다.‘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을 알지 못한 두 병사가 1947년 3월까지 약 2년의 시간을 가쥬마루 나무 위에서 숨어 지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다.오는 6월 20일 개막을 앞둔 ‘나무 위의 군대’는 LG아트센터와 엠피앤컴퍼니가 공동 제작했고, 일부 회차는 이미 매진되는 등 조용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전쟁으로 참혹해진 시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의 대규모 회고전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뒤피, 행복의 멜로디〉가 지난 17일 더현대 서울 ‘알트원(ALT.1)’에서 개막했다. 오는 9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공식 후원했으며,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백화점, 지엔씨미디어가 공동주최했다.특히 라울 뒤피의 최고의 권위자인 퐁피두센터 크리스티앙 브리앙(Christian Briend) 수석 큐레이터 전시 총감독이 참여해 역대 국내 명작 전시들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전시다. 이처럼 라울 뒤피의 연구자가 직접 기획한 이번 전시는 뒤피
프랑스 예술가 로베르 필리우(Robert Filliou)는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흥미롭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명언은 ‘말나무’로 탄생해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에서 오늘도 예술의 경이로움을 전파하고 있다. 예술은 삶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하고,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예술은 삶을 뛰어넘기도 하고 삶을 부양하기도 한다.이러한 예술을 더욱 즐겁게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미술관과 공연장을 찾아 깊게 한 분야나 한 아티스트의 예술세계를 직접 느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영화나 드라마, 광고, 책 속에 등장하는 명화에 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오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맞춰 저자 마이아 코베이브(Maia Kobabe)의 아프고 아름다운 성 체험기를 담은 가 출간된다.는 성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자신을 논바이너리(스스로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 정제화하지 않는 사람)이자 에이섹슈얼(무성애자)로 칭하는 저자가 가족과 사회에 커밍아웃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체험기이자 자서전이다.이 책은 저자의 다양하고 생생한 성적 체험을 통해 성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이끌며, 남성과 여성의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대중들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1일 언론공개회를 열고,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게임과 사회’를 주제로 한 기획전 ‘게임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10년대 초반 뉴욕 현대미술관(MoMA)·스미소니언 미술관이 수집한 비디오게임 소장품과 국내 게임 2종 등 총 9점의 게임을 비롯해 현대미술 작가 8명의 작품 30여점 등 40점 가량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언론공개회에서 홍이지 학예연구사는 ‘게임사회’ 전시의 기획의도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교원 빨간펜이 ‘꼬잉꼬잉 이솝극장과 철학동화’를 새롭게 정비해 선보인다. 교원 빨간펜은 철학 이야기를 유아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기획한 ‘꼬잉꼬잉 이솝극장과 철학동화’를 리뉴얼 한다고 3일 밝혔다. ‘꼬잉꼬잉 이솝극장과 철학동화’는 이솝 이야기와 철학 동화를 연계 구성해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선보였다. 같은 해 프랑스에서 열린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비롯, 각종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08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에서는 우수상을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취미를 극한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열과 성을 다해 삶의 일부를 바친다. 밖에서 보기에는 왜 저렇게까지 할까 싶지만 당사자가 느끼는 기쁨은 분명 투입된 비용을 상회할 테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로 유명한 임승수 작가도 방구석 취미의 극한을 좆는다. 그는 첫 아이의 출산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멋진 아빠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10년이 넘게 거의 매일 하루 1시간씩 연습해 온 비범한 끈기를 가졌다. 또 자금이 여의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그는 옵니다. 그의 이름은 인신(人神)입니다.” -책 364쪽.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중 하나인 의 고급 한정판이 24일 출시됐다. 도스토옙스키는 4대 장편 외에 , 등을 발표한 러시아의 대문호(大文豪)로 평가받는다. 이번 한정판은 ‘지만지 도스토옙스키 한정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150부만 제작해 정가 29만원에 판매된다. 가죽 하드커버의 케이스와 책 앞뒷면, 책등(세네카)에 24K 금박 문양을 입혔다. 뿐만 아니라 면지에는 역자(누구)의 친필 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