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전 칼럼에서 조선을 구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가 조정과 대립하는 모순된 모습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곽재우는 의병장으로서의 전공(戰功)과 그의 강직한 성격을 인정 받아서 조정의 부름을 받고 ...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전란의 와중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는 김수의 목을 베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을 비롯하여 이후에도 수차례 조정의 신료, 심지어 왕과 굵직굵직한 대립을 일으켰다. 물론 곽재우는 그가 세...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전란이 끝난 뒤 의병장들은 대체로 공훈에 합당한 포상이나 예우를 받지 못했다. 선무(宣武)공신에 책봉되지 못했고, 이런저런 관직을 거치기도 했지만 끝내는 은둔하면서 “익힌 곡식을 끊고 솔잎만 먹다가(벽...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어린 시절 필자는 MBC에서 오랜 시간 동안 방영됐던 대하드라마 시리즈인 “조선왕조실록”을 매우 즐겨봤다. “조선왕조실록” 시리즈에서는 여러 시리즈에 걸쳐서 ‘설중매’, ‘한중록’, ‘뿌리깊은 나무’ ...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회장의 설화(舌禍)가 논란을 낳고 있다. 청와대로 쳐들어가야 한다거나, 문재인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는 등 그 내용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 또한 이러한 자신의 생...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얼마 전에 한 정치인에게 안동의 유림이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안동을 방문해 경북북부지역 유림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구본신참(舊本新參). 옛 것은 바탕으로 삼고, 새로운 것은 참고한다는 뜻이다. 보통 동도서기(東道西器)라는 말은 많이 사용되지만, 구본신참이라는 말은 동도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사용되는 것 같다. ...
유교 탈레반 국가요즈음 팟캐스트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성적인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비판하면서 그 결론으로 이렇게 말한다. 또한 오랫동안 노...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필자가 어린 시절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을 때 문득 궁금해진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역대 왕조를 이야기하면서, “대한제국기”라는 말은 왜 쓰지 않을까?’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서비스되는...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지난 회차에서 필자는 “예의에 관한 가르침”이라는 예교의 사전적 정의를 언급한 적이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예교”라는 말에서 “예”와 “교”의 의미를 나누어 살펴보겠다. “예교”라는 말은 사전적 정의...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근대 이전 한국의 종교를 묘사하는 말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는 불교국가였다.’, ‘조선은 숭유억불(崇儒抑佛)의 사회였다’라는 표현이 그 사례이다. 그리고 조선의 경우 ‘성...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종교라는 말은 원래 우리가 쓰던 말일까? 이 궁금증을 파헤치기 위해서 필자는 우선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봤다. “종교”라는 단어로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하면, 총 252개의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 이 ...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근대(近代)”에 대한 학계의 관심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를 기준으로 시기 구분을 하는 것이 학계, 특히 역사학계의 특징, 아니 사명으로까지 받아들여지...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근대 이전에는 낙태란 생각하기조차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인구는 당시 주축 산업이었던 농업의 주요 자원이었고, 세금의 중요 기준이었으며, 군사력의 지표였기 때문이다. 또한 신생아의 사망률이 매우 높았기 ...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미투(me too) 운동을 계기로 페미니즘(feminism)이 사회적 공론의 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안전하게 살 권리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있었던 규범이나 관습 가...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죽음”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이후 필자는 종종 ‘나는 죽은 이후에 어떻게 될까?’라는 것을 생각한다. 특히 잠에 들기 전에 드는 온갖 상념 중 하나가 바로 이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내...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지난 회차 칼럼에서 필자는 역사에서 “신체의 유지”를 강조하는 모습들을 살펴봤다. 특히 불교를 성리학으로 대체하는 과정, 단발령(斷髮令)에 대한 저항에서 “신체의 유지”가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작동한 모...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종교와 사상들은 몸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종교나 사상도 있고, 그 반대로 있으며, 몸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하지 않는 종교도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인간의 몸을 어떻게 보는지의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몸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우주관이 들어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의 몸에 온 우주가 들어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몸에 대한 시각과 그 ...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번 주 칼럼이 나올 때쯤에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을 것이다. 매년 겪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지만, 그 때마다 필자는 청소년 시절을 상기하곤 한다. 최근에 필자는 “몸과 마음,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