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22년 산업계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와 재편으로 꼽아볼 수 있다. 먼저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가 장남 이재용을 회장으로 추대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고, 주요 기업들도 오너 3‧4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여성임원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100대 기업 여성임원의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십수년전 10여명에서 올해 400명을 넘어서며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탄소중립에 대한 전세계적 요구는 기업들의 중장기적 재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22년 금융·증권 업계는 지난해와는 상반된 국면을 맞이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고자 풀었던 유동성을회수하면서 갖가지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가파른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가계부채 리스크, 하락세로 돌아선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레고랜드 사태가 발발하자 금융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며 기업들의 자금줄을 조였다. 이런 가운데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권 횡령 사고, 전산장애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서 다사다난한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오르기만 하는 시장은 없다. 결국 집값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금리인상은 하향세에 속도를 더했다. 시장에 제동이 걸리자 돈줄이 마르며 유동성 확보가 관건이 됐다. 건설업계는 올해보다 내년을 더 걱정하는 분위기다. 건설현장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멈췄다 재개했다를 반복했다. 올해를 맞으며 저마다 ‘안전제일’을 강조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발빠른 대형건설사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 건설·부동산 10대 이슈를 통해 올 한해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알아봤다.계속된 금리인상에 주택가
1호선은 우리나라 첫 번째 개통 열차이며, 2022년 현재, 98개의 역으로 이뤄져 있다. 수도권 대중교통의 중축을 이루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대표 노선이라고 자부할 수 있지만, 언젠가부터 1호선은 미간을 찌푸리는 존재가 됐다.1호선이 이런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서울, 경기도, 인천, 충청남도까지 사용하는 노선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라고 표현이 됐지만, 승객들은 1호선에서 눈에 띄는 사람들을 ‘1호선 빌런’이라고 명명한다. 은 1호선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 등 금융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탈중앙화라는 특성에 기반한 높은 보안 수준과 투명성을 앞세워, 인터넷판 ‘제3의 물결’로 떠오르고 있는 웹 3.0 실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지목됐다. 특히 NFT(대체불가 토큰, Non-Fungible Token)의 경우 디지털 세상에서 쉽게 생각하기 어려웠던 ‘한정판’이라는 개념을 실현시킬 대안으로 각광받았다. 진위판별과 개인 소유증명이 가능한 ‘세상에 둘도 없는 고유자산’이라는 개념에 많은 투자자들이
청년문제는 중앙정부만의 일이 아니다. 중앙보다 시민의 삶에 더 밀착해 있는 지방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자체가 나서면 중앙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도 정책의 수혜가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린지 30년이 지난 현재, 지자체는 단지 중앙정부 사업을 보조하는 역할에서 점차 새로운 정책을 입안해 한 발자국 앞서가는 역할로 전환되고 있다. 은 청년문제를 집중 조명하는 한편, 현재 광역지자체의 청년정책을 살펴보고 앞으로 더욱 역할을 확대해야할 분야가 무엇인지 알아본다.【투데이신문 홍기원
내년 3월 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린다. 총 200만명이 넘는 조합원이 유권자로 참여하며 각 지역 협동조합 경제의 향방을 결정하는만큼 의미가 큰 선거다. 개별적으로 열리던 조합장선거는 지난 2015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에서 위탁받아 한날에 동시에 치르게 됐다.특히, 1000여 곳이 넘는 농협이 동시에 조합장선거를 치르며 가히 전국선거라 불릴만한 스케일이 됐다. 농민들에게는 농촌지역에서 농협이 갖는 위상을 생각하면 공직선거에 비할 정도로 중요한 선거라 할
우리 사회에는 남성과 여성, 즉 성별에 따라붙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젠더 감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마케팅에 나섰다가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가 무너지는 사례가 잦아 젠더 이슈에 귀를 기울이는 사회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된 상황이다.그러나 여전히 산업 전반에서는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그로 인한 피해 사례가 산적해 있다. 이처럼 남녀 간 전반적인 불평등과 격차 등은 현대사회의 숙제처럼 남아있다. 이제 소비자‧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젠더와 관련된 문제의식을 갖고,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결혼 5년 차. 한 천사가 찾아왔다. 소중한 딸. 더없이 행복한 소식에 부모는 기뻤다. 사랑의 결실은 부모의 애정을 한가득 받으며 무럭무럭 자랐다. 뱃속의 아이가 20주가 될 무렵,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전두엽 일부 앞쪽이 붙어있다고 한다. 보통의 아이들처럼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아이를 낳으실 겁니까”라는 매우 조심스러운 질문에, 부부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당연히 낳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40주를 채웠다. 그런데,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 급하게 제왕절개를 했다. 다행스
‘마주치기를 꺼리어 피하거나 얼굴을 돌림’. 외면의 사전적 의미다. 사실, 우리 사회에 외면은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일상 속 사소한 사건부터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까지. 결코 놓쳐선 안 되는 문제들도 애써 못 본 척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축복받아야 할 삶의 탄생부터 숭고해야 할 죽음까지 이 같은 슬픔을 겪어야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외면을 피해 숨어 살 수밖에 없는 이들 ‘장애인’. 그들은 같은 땅 위에서 함께 숨 쉬며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생애 주기 동안 ‘차별’과 ‘편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