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지난 11일 원주에 남은 마지막 단관극장인 아카데미극장을 찾았다. 원주시의회가 해당 극장을 철거하겠다고 결정한지 8일이 지난 후였다. 정문에 붙은 ‘구조안전 위험시설물 알림’ 현수막이 사람의 출입을 막고 있었고, 그 앞에 세워진 나무판자에는 ‘이곳은 주차장 20칸보다 위대합니다/ SHAME / 시민들은 누구보다 위대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지난 4월 11일 원강수 원주시장이 아카데미극장 철거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철거 예산 심의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5·18 당시 전남대학교 학생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김종률씨가 작곡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 시내를 가득 메웠다.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5시 30분, 전야제 행사의 일환으로 광주 일대에서 ‘민주평화대행진’이 열렸다. 이는 1980년 5월 항쟁 당시 민주화를 외친 시민들의 가두 행진을 재현한 것이다. 광주 북구 수창초등학교에서 시작된 행진은 금남로를 따라 전일빌딩 인근 특설무대까지 1.6km가량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5·18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광주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전임 대통령이 5·18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참배단에 선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헌화와 분향,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이어 묘지관리소장의 안내를 받아 고등학생 시민군이었던 고(故)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찾았다.문재학 열사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아 전국 902개 단체가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부서 폐지를 추진하는 김현숙 장관의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전국 902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16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 여성가족부 1년 기자회견 시민이 지켜낸 여성가족부, 걸림돌 장관은 빠지고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라’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이들은 ‘시민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여러분 5·18에 대해서 알아요?” “학교에서 배웠어요” 이달 14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있는 ‘화정청소년문화의집(꿈지)’에서 ‘80to23 주먹밥 일기’ 행사가 열렸다. ‘80to23’은 1980년대 5월을 2023년에 다시금 기억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5·18행사위원회 주최로 이달 13일부터 15일 사흘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맨투맨지역아동센터 소속 8명의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행사는 꿈지 현설연 팀장의 설명으로 시작됐다. 현 팀장은 “여러분 5·18에 대해서 알아요?”라는 말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5·18 부상자회·공로자회·특전사동지회의 '대국민공동선언'을 규탄하며 광주선언을 발표했다.‘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15일 오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대책위는 “불과 일주일 만에 전국 1646개 단체와 개인 인사 166명이 광주와 뜻을 함께 해주셨다”면서 세 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특전사동지회)의 공동선언 폐기와 사과를 촉구했다.앞선 2월 19일,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특전사동지회)는 ‘포용과 화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현장의 근본문제가 저가 수주경쟁과 그에 따른 다단계 하도급에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현장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야 품질과 안전문제까지 해결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12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은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건설산업 혁신, 고용구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건설산업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정부와 건설업계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현재 건설현장의 비정상적 상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논의했다.이날 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단체들이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의 여성노동정책을 되짚어보고 성평등을 기반으로 한 노동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소속된 여성노동연대회의(이하 여성연대)는 12일 오후 2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차별과 퇴행의 시대 젠더 관점으로 살펴본 여성노동정책 평가 토론회’를 진행해 이같이 밝혔다.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여성연대는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아, 집권 기간 동안 상생과 공정을 앞세웠으나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관련 정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자타 공인 넷플릭스의 귀인이자 장르물 드라마의 척박지였던 대한민국에 새 시대를 연 K-콘텐츠가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김우빈, 송승헌, 이솜, 강유석 배우와 영화 ‘감시자들’, ‘마스터’에 이어 처음으로 시리즈물에 도전한 조의석 감독이 10일 오전 영등포에서 열린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감독과 배우진은 사막화된 서울에서 각자의 신념이 충돌하며 갈등을 빚는 인물을 다룬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에 관해 소개했다.K-드라마는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왔다. ‘오징어 게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13개 시민사회단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윤석열 정부 취임 1년 평가토론회’에서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시민사회단체는 우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등장한 ‘검찰 공화국’으로 권력기관의 후퇴가 가시화됐다고 비판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장유식 사법센터소장은 “(윤석열 정부는) 검찰을 전면에 내세워 다른 권력기관은 조력자로 만들었다”고 발언했다. 대통령의 검찰 편중 인사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가 무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로 두 번의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이 지난 27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아프리카에서 온 11살 ‘토리(파블로 실스 분)’와 16살 ‘로키타(조엘리 음분두 분)’가 벨기에에서 겪는 참담한 현실을 묘사한 는 다르덴 형제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지만 누구보다도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두 아이는 연고 없는 타향에서 서로 의지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콜센터노동자들이 여전히 저임금을 받으면서 폭언은 물론 해고 위기까지 감내하고 있다며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콜센터노동자 단체 등은 2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콜센터노동자 무대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콜센터노동자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노동, 멈출 수 없는 노동을 수행하는 필수 노동자”라며 “하지만 콜센터 현장은 개선은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동안 콜센터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아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농가 수는 102만2797가구이며 이 중 논벼를 수확하는 농가 수는 53만829가구로 약 51.9%에 달한다. 우리농업에서 쌀농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9년부터 60㎏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제1주식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떤 상차림을 해도 밥그릇이 놓이는 자리는 달라지지 않는다.최근 정치권에서는 쌀농업을 두고 한바탕 격론이 벌어졌다. 여야가 양곡관리법 개정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지만 현장 농민들은 둘 다 내키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이 보기엔 야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후쿠시마 원전 설계에 참여한 고토 마사시(74) 일본 원자력 시민위원회 위원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일단 방류부터 하고보자는 일본 정부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히로시마대학교 공과대학 박사인 그는 21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방류)저지공동행동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물로 희석해 방류하면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오염수가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객관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등이 지역사회 국민 건강을 위해 간호사의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즉각 제정을 촉구했다.간협을 비롯한 간호사, 예비간호사, 간호법제정촉구 범국민운동본부 등 단체 추산 2만여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을 열고 300명의 국회의원을 향해 간호법 대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앞서 국회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직회부한 간호법, 의료법 개정안 등을 지난달 30일과 이달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정부와 국회가 즉각적이면서도 실효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사자인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지금까지의 정부 대책이 ‘생색내기’에 그쳤다며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18일 미추홀구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빌라왕 김ㅇㅇ피해대책위원회 등 피해자모임과 각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이하 전세사기 전국대책위) 출범을 밝혔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64개 제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정부가 제시한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도록 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규탄하며 폐기를 요구했다.현재 정부는 입법 예고 전 해당 개편안에 대해 청년, 노동계 등의 의견을 청취해 제도 보완 방안을 검토 중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64개의 시민사회종교단체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남단에서 ‘주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 폐기 촉구 제시민사회단체 의견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취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GT)가 본격적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업에 나선다. 자이가이스트는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로 ‘세컨하우스’ 수요를 집중 공략해 단독주택사업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13일 GS건설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이가이스트가 ‘자이(Xi)' 브랜드를 입힌 모듈러 기술로 국내 단독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이날 ‘소형주택 ADU’도 새로 선보이며 베이비붐 세대의 단독주택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전문건설업계에서 사실상 폐지 위기에 처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간 상호시장 개방으로 인한 종합-전문 사이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더욱 심화되리란 우려가 높은 모습이다.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의 필요성 및 제도개선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국민의힘 김학용·김용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이 주최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후원했다.‘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지난 1999년 4월 건설산업기본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방류)를 반대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저지를 촉구하고 나섰다.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 및 공동주체 연명단체 783개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일본 정부가 올여름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예고한 것에 대해 이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폐로 계획에 맞춰 30~40년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할 방법이 없어 폐로는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