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선감학원을 운영했던 경기도가 ‘도유재산 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규모 아동 인권유린을 방조했다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당시 경기도지사 A씨가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진실화해위는 27일 경기도에 선감학원의 운영 책임을 물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행정안전부와 함께 신속한 유해 발굴과 진상규명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선감학원은 조선총독부가 지난 1942년 ‘태평양전쟁 전사’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설립한 일종의 ‘감화 시설’으로 1982년까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기간 개시를 하루 앞두고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대국민 담화문(공정과 신뢰의 선거 실현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노 위원장은 27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공정과 신뢰의 선거를 실현해 국민 통합과 화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유권자의 의사가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거 결과에 오롯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가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보호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 서비스 지원과 법률상담, 홈 보안 CCTV 설치 등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27일 데이트폭력에 관한 정의와 데이트폭력 피해자 지원방안을 담은 ‘서울시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조례개정안은 기존안에 데이트폭력에 관한 정의와 피해자 지원 규정을 신설, ▲신변 노출 방지와 보호 ▲상담·의료·심리치료 프로그램 ▲법률상담 ▲관계기관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1시간 40여분 동안 지하철 탑승 시위 펼쳤다. 수많은 사람으로 뒤엉킨 현장 곳곳에서 전장연 관계자들과 경찰, 서울교통공사 측이 충돌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고, 열차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27일 오전 8시 서울 1호선 시청역 5-4 승강장에서 ‘제60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했다. 이들의 출근길 열차 탑승 시위는 지난달 29일 이후 26일 만이다.이날 현장에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부산고법 형사2부는 27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 내렸다.재판부는 정유정에 대해 평탄하지 않은 성장 과정에서 원망과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내면의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고자 파괴적인 행동에 몰두해 누적된 좌절감, 폭력적인 충동과 분노 등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과 아무 관련 없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의 반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정원 확대는 필수적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행안부 이상민 장관은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를 살리는 것은 의료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해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이를 위해 확대하는 의대 정원 200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불확실한 미래에도 꿈만은 확실한 이 시대 청년들의 뜨겁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연재 코너에서 세 번째로 만나 본 청년은 김유경이다.관심 있는 일이 너무 많아 고민인 그는 인생을 다이내믹하게 장식하기 위해 바쁜 20대를 계획하고 있다. 무엇이든 도전해 보고 싶은 경험과 열정은 많은데 최근 심각한 청년 취업난 때문에 고민이다. 더 많은 기회가 다가오길 바라는 그의 장래희망은 모든 경험을 다 겪어 본 뒤 ‘사고체계가 아주 유연한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꿈꾸는 청년 김유경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간단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후손이 없는 독립유공자와 미귀환 국군포로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조형물이 건립돼 제막된다.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는 27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동산에서 ‘무후(無後) 독립유공자 및 미귀환 국군포로 추모시설’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보훈부 강정애 장관을 비롯해 광복회, 국군포로단체 관계자, 학생 등 160여 명이 참석한다.이날 제막되는 추모시설은 후손과 묘소가 없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독립유공자 약 7000명을 위한 추모 명비와 6·25전쟁 중 포로로 잡힌 뒤 조국으로 돌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해 노동자 사망 사고 원인의 42%가 작업 중 추락 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7일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중대재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떨어짐 사고 예방을 집중 점검했다.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떨어짐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251명으로, 전체 재해 사망자의 42%를 차지했다.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맞이 시설 개선, 조경 공사 등을 위해 지붕이나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임시 가설물) 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낮은 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률이 급증하고 민원인 폭행·폭언 등으로 일선 공무원의 직무환경이 크게 위협받자, 정부가 승진 소요 기간을 줄이고 초과근무 상한을 높이는 등 처우 개선에 나선다.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발표했다.인사처 등에 따르면 공직 이탈 현상은 최근 5년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6663명이던 5년 미만 조기퇴직자는 △2020년 9258명 △2021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달 27일 서울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밝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달 만에 일자리 창출 거점을 통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며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활력과 일자리가 넘치는 ‘신 경제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부족한 상업시설을 ‘강남’ 수준으로 늘리고, 파격적인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해 노후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남권에 이은 서울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결된 조선업 원·하청 간 상생협약 1년을 맞아 회고의 자리가 마련됐다. 노동계는 ‘상생 협약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하청노동자 또한 누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26일 고용노동부(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시 삼성중공업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열린 ‘조선업 상생협약의 중간점검 및 향후과제 모색을 위한 1주년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2월 체결한 조선업 상생협약의 주체인 HD현대중공업,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임금체불 규모가 1조7845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이중 이주노동자의 체불임금이 12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불 발생률이 내국인보다 2배 이상 높은 만큼 노동당국이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6일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노동희망센터 등으로 구성된 이주노동자평등연대가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이주노동자 체불임금은 1215억원에 달했다.단체는 “체불임금은 지난 2017년 780억원, 지난 2018년 970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바이든-날리면 자막 논란’ 관련 후속보도에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이는 지난 11일 해당 논란 관련 최초 보도에 내린 최고 수위 징계 ‘과징금’ 처분에 이은 추가 조치다.26일 방심위는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 관련 보도 2건 모두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내렸다.앞서 MBC는 지난 2022년 9월 26~29일 방송분과 10월 3~5일 뉴스데스크 방송분에서 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오는 2028년까지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본인서명사실 확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된다.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그동안 공적·사적 거래관계에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온 인감증명서의 대체 수단으로 지난 2012년 12월 도입됐다.본인 고유의 필체로 성명을 기재하면 인감도장 없이도 행정기관에서 서명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앞으로 개인회생·파산 시 채무자의 최소 생계유지를 위해 보호되는 재산의 상한이 현행 정액에서 정률로 바뀐다. 이는 물가 수준에 따른 최소 생계를 보장한다는 취지에서다.법무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채무자회생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개인회생·파산 과정에서 채무자의 생활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는 재산의 상한 금액을 현행 ‘정액’에서 ‘정률’로 개정하는 것이 골자다.지난 2019년 개정된 현행 채무자회생법 시행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고가 아파트들이 몰려있는 강남·마포·서초구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 ‘빈곤율’이 높은 은평·도봉·노원구는 상위권을 차지했다.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대한적십자사(한적)의 적십자회비는 강제징수가 아닌 ‘자발적 납부’가 원칙이다. 국내 대표적인 성금 모금 운동으로 알려져 있어 모금액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다.비영리 특수법인인 한적의 적십자회비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성금’으로, 공공 의료와 교육·취약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0 총선의 전국 254개 지역구 경쟁률이 평균 2.8대 1로 나타났다. 비례대표는 5.5대 1을 기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마감된 총선 후보 등록 집계 결과,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21개 정당이 699명을 등록해 평균 2.8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례대표는 38개 정당에서 253명의 후보를 냈다.역대 총선에서 지역구 경쟁률은 2008년 18대 총선 4.5대 1, 2012년 19대 총선 3.6대 1, 2016년 20대 총선 3.7대, 21대 총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의대 교수들이 의대 2000명 증원 철회를 정부에 요구하며 본격적인 집단 사직 행동에 돌입했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국 의대 대부분의 소속 교수들이 사직을 결의하고 사직서 제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교협)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해당 성명에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과 강원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등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해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이하 잼버리 대회)’에서 무대 설치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고발된 여성가족부 김현숙 전 장관과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에게 무혐의 송치 결정이 내려졌다.25일 검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전 장관, 이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전 장관, 한국스카우트연맹 강태선 전 총재 등 5명을 서울서부지검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이는 노동부 차원에서는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불기소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