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순의 낭중지추-囊中之錐]는 풀이 그대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삐져나올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자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반드시 주머니를 뚫고 나옵니다. ‘송곳’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신문고’는 정부(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통합형 온라인 공공민원창구다. 지난 2020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천만 건이 넘는다.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021개 기관(중앙행정기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전 8시 휠체어를 탄 많은 장애인들은 직접 역을 찾아 승강장에 들어온 열차에 승·하차를 반복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의 휠체어 바퀴가 빠지기도, 많은 인파에 밀려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장애인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열차 출발을 고의적으로 막았다.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에서 지하철은 문을 닫지 못한 채 한 역에만 머물렀고, 그 결과 지하철은 20분 동안 연착됐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장애인들은 지하철에서 운행을 지연시키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21대 총선은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벌인 제 정당들의 추악한 밥그릇 싸움이었다. 범여권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매개로 공직선거법(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을 강행처리했고, 제1야당은 페이퍼컴퍼니(비례용 위성정당)로 맞섰다.‘게임의 룰’ 같은 건 필요 없었다. ‘군소정당들의 의회진출 길을 터 비례대표제 성격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마저 무력화시킨 거대 당들은, 결국 ‘비례위성정당’이라는 괴물을 만들며 정당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의원 위장전입’ 꼼수로 수십억에 달하는 정당보조
“책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데카르트)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키케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안중근)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신용호) 책을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위인들의 명언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단돈 만원으로도 인생을 바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 1년 독서량은 6권 정도밖에 안 된다. 두 달에 겨우 1권 읽고 있는 셈이다.누군가는 책을 펼
【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벌써 700여일이 지났다. 그 사이 누적 사망자는 5000명을 돌파했고, 누적 확진자는 60만명에 육박한다.예상했던 국내 코로나19의 종식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더 지체되며 사람들은 점차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일상회복을 위해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면 다시 코로나19는 확산세를 보여 거리두기 강화로 선회,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49) 학술위원장은 2007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제45회
【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지난 11월 1일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지 45일만에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됐다. 이번 거리두기는 방역패스를 이용한 강력한 다중이용시설의 제한과 전면 등교금지 등 더 이상의 확산세가 없게 하려는 정부의 강경한 입장이 보인다.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내년 1월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등과 같은 변수로 끝날 것만 같던 종식이 더 멀어지고 있으며 정부와 의료진들은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충북대 의과대학 손현준(58)
예부터 알앤비(R&B), 소울(Soul) 음악에는 알 그린(Al Green), 마빈 게이(Marvin Gaye), 필립 베일리(Philip Bailey) 등 팔세토(Falsetto) 창법의 위대한 보컬리스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힘있는 가성으로 섬세하게 음계를 조율하는 팔세토는 소울 특유의 정서를 증폭해 많은 이의 호응을 얻었으며, 지금은 계승의 차원을 넘어 장르적,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두루 활용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국내 사례로는 조관우가 있다. ‘90년대 중반, 앨범 『My First Story』(1994)로 본
[윤철순의 낭중지추-囊中之錐]는 풀이 그대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삐져나올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자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반드시 주머니를 뚫고 나옵니다. ‘송곳’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지난 4·7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을 때,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는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인구에 회자됐었다. 민심의 파도는 거셌다.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구호로 전폭적인 국민지지를 등에 업으며 탄생한 촛불정권은 불과 4년도 채 안 돼 흔들거렸다.당시
[윤철순의 낭중지추-囊中之錐]는 풀이 그대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삐져나올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자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반드시 주머니를 뚫고 나옵니다. ‘송곳’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476명을 태운 7천 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대한민국의 안전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컨트롤타워 부재로 초기대응에 실패한 정부는 만 하루가 지나서야 사고대책본부를 꾸렸지만, 골든타임은 이미 끝난 상황이었다.취임 41일 만에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지난달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 흥행작 을 제치고 열흘간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해 혼란해진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갈등, 폭력 등을 어김없이 보여준 작품이다.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죽음을 고지받고, 그 고지된 시각이 되면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 잔혹한 방법으로 목숨을 빼앗긴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신흥 종교 단체에 현혹돼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된다.에서 신흥종교 새진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가본 사람만이 창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거대담론과 정면 승부를 벌이기는 쉽지 않다. 큰 그림으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것도 미덕이다. 무수한 물음표를 던지는 우리 시대의 문제작임에 틀림없다. 이 역사적 기획을 감히 두려워하며 추천한다. -소설가 이문열【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인간은 AI보다 창의적인 면모에 더 앞서가며, 특히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예술 같은 경우 AI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분야라고 자부해 왔다. 하지만 현재 AI 예술가의 소개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기 시작한다.대표적으로 AI화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샤넬코리아 본사 앞에 250여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전국 각지에 있는 샤넬코리아의 노동자들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었다.그들은 간이무대 쪽을 향해 일제히 줄을 맞춰 자리에 앉았다. 그들 앞에 있는 간이무대 뒷배경에는 ‘일했으면 임금을, 일하려면 휴식을, 샤넬은 노동자에게 응답하라’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이하 샤넬코리아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본사 앞에 모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윤철순의 낭중지추-囊中之錐]는 풀이 그대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삐져나올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자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반드시 주머니를 뚫고 나옵니다. ‘송곳’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쥴리’를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다. ‘(내가) 쥴리’였으면 본 사람 나올 것.”◇ ‘쥴리 인터뷰’,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지난 6월 30일 새벽.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간, 신생 인터넷매체 는 윤 전 총장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제는 어떤 음식을 해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은 드물다. 집만 나서면 점포 하나 걸러 하나 꼴로 음식점이 즐비해있고,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손가락 터치 한번이면 가능한 배달 주문으로 음식점에서 갓 나온듯한 음식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식은 이제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돈만 있으면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업주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창업에 뛰어들 때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 음식점이다 보니, 대한민국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동물의 법적 지위를 물건이 아닌 동물 그 자체로 인정하는 취지의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되면서 동물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개식용 금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동물의 법적 권리가 확대될 거라는 기대감을 불러오기도 했다.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IS)이 지난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84%가 ‘개고기를 먹어본 적 없고 앞으로도 먹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별도 질문에서 59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이정재 분)이 당대 최고의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을 만났을 때 건넨 유명한 대사다. 관상은 얼굴의 상(相)을 보고 길흉화복과 운명을 읽는 점술의 일종이다.미남 미녀가 발에 차일 정도인 세계 최고 수준의 성형기술과, 윤리·제도 문제만 해결된다면 당장이라도 안면 이식 수술이 가능할 정도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지금 주술(呪術) 논란으로 시끄럽다.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손바닥에 적힌 왕(王) 자가 카메라에 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상사의 성폭력 피해를 입고 끝내 사망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하 20비) 이예람(당시 24세) 중사의 죽음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3일 이같이 주문했다.그로부터 5개월여가 흐른 지금 이 중사의 아버지 이모(59)씨는 아직도 딸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딸의 빈소가 마련된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도, 책임자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Cause 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우리가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으니까) - 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가사 중최근 BTS의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춤추다’라는 뜻의 국제수어를 안무에 사용해 장애인들도 함께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출 수 있으며, 춤을 추는 데 한계는 없다는 것을 드러냈다.이 같은 메시지를 증명이라도 하듯 편견에 맞서 춤을 추는 사
【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우리 사회의 오래된 숙제 중 하나가 청년세대의 취업난이다. 심지어 요즘 들어 청년 세대들 사이에서는 취업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한탄이 많이 들려온다. 아르바이트를 구했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근무시간이 단축돼 예전처럼 충분한 급여를 받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물론 어려운 경제로 인한 상처가 청년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역인 청년세대가 맞닥뜨린 상처는 더욱 무겁고 고통스럽게 느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대한민국은 사기 공화국’ 이라는 오명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던 때가 있었다.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범죄 유형별 국가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사기 범죄율 1위 국가로 꼽혔기 때문이다.2021년 대한민국은 여전히 ‘사기 공화국’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해 대검찰청에서 공개한 2019년 사기 범죄 발생건수만 31만3593건에 달하면서 여전히 주요 형법범죄 중 1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기 범죄는 지능적으로 진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