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파워(power)는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으로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데로 변화시키기 위한 능력이라고 한다. 따라서 목적달성이나 문제해결 수단은 모두 파워에 속한다. 파워는 파워요소(power element)를 기반으로 창출된다. 파워요소는 파워 형성·소멸의 원인을 제공하고 파워방향을 규정하는 유·무형의 자원이다. 예로써 개인은 자본, 직위, 지식 등의 파워요소를 기반으로 파워를 창출한다. 파워는 그 형성 기반인 파워요소에 따라 비가시적, 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로 구분된다.
얼마 전 깡통주택을 이용해 수십억대 전세사기를 저지른 공인중개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일당은 매매가격보다 보증금이 높아 담보가치가 없는 ‘깡통주택’ 15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수한 뒤 임차인들로부터 매매가격을 초과하는 보증금을 받아 차액을 챙기고, 중과세 및 보증금 반환을 파하기 위해 타인 15명 명의로 주택을 매수하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인데요.Q. 깡통전세란.깡통전세란 남는 것이 없거나 손해를 본다는 뜻의 ‘깡통 차다’와 ‘전세’를 결합한 신조어로 주택 매매가격이 전세보증금+대출의 합이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조삼모사’라는 고사성어를 보면, 원숭이들은 아침에 도토리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도토리를 네 개 준다고 하면 화를 낸다. 반대로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준다고 하면 기뻐한다. 조삼모사는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고 눈앞에 보이는 차이만 아는 아둔함을 가리키는 말이다.기업들은 눈 가리고 아웅 방식으로 마치 ‘조삼모사’처럼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다. 최근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꽤 뜨겁다. 질소 과자가 화두에 올랐을 때만큼은 아니어도 현 식품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안임은 확실하다. 풀무원 핫도그가 5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11년 4월 원인불명의 급성 폐렴을 앓는 임산부, 영유아 환자가 잇따라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그로부터 4개월 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미상의 폐 손상의 원인으로 가습기살균제를 지목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습기살균제 화학 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1827명이다. 이와 관련해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총 7870명이며, 이들 중 피해지원 대상자수는 5212명이다.인정된 피해자만 해도 5000명 이상인 전대미문의 참사이지만 무려 12년이 지나도록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여당발 김포시 서울 편입 논의가 ‘메가시티 서울’ 구상까지 확장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 7일 당내에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더니 ‘경기도와 서울특별시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 발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국민의힘 조경태 뉴시티특위 위원장은 16일 “일단 김포시만 원 포인트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다”라며 “유예를 두고 점진적으로 (서울시에)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리시와 서울시의 통합 문제도 별 이견이 없으
시장실패(market failure)는 시장기능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즉,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시장은 전체적 성과 최적화보다 과대 또는 과소생산 등의 부분최적화로 비능률적 국가 경제를 유발할 수 있다. Kenworthy(1995)는 저서 ‘국가 경제적 성공의 탐색’에서 경제학자들은 실제 세계에서 경쟁과 가격 유연성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실패가 발생해 비능률적 경제 즉, 시장실패의 원인으로서 불완전
얼마 전 서울의 한 사립학교 학생이 SNS 따돌림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최근 청소년들의 인터넷, 휴대전화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인터넷상으로 따돌림을 하는 등의 사이버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학생들도 점점 많아지면서 관련된 처벌과 조치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리적 폭력도, 직접 얼굴을 보며 하는 폭언도 아닌 단톡방, 인스타그램 DM 등의 SNS상 집단 따돌림도 학교폭력이 될 수 있을까요?Q. SNS 따돌림, 카톡 감옥이란.카카오톡 감옥의 줄임말로, 모르는 사람이 초대한 그룹 채팅에 참여한 후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출근길 해당 종목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 10만원대에서 최고가 150만원을 넘는 등 15배의 엄청난 상승으로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이다. 그러나 최근 70만원 밑에서 거래되며 고가에 매수한 투자자들이라면 반토막의 수익률을 기록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 애널리스트 매도 보고서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던 것이다. 해당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목표가도 현재 시가총액이 기업가치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근거를 바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대한민국 정치가 실종됐다. 오롯이 ‘민생’을 살피는 국회의원들은 온데간데없다. 국회 본회의장에선 민생은커녕 저마다의 세력을 과시하기 바빴다. 168석의 힘으로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법안 처리에 반대해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까지. 눈 씻고 찾아봐도 이곳에 ‘민생’과 ‘정치’는 존재하지 않았다.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토록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 이것이 바로 정치의 일반적인 의미다. 우리 국회는 어떠한가. 정치가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밥 먹듯
최근 정부의 사회적 경제 관련 예산 축소로 인해 많은 사회적기업가나 이해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고용조정 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고용노동부는 2023년도부터 5개년간의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정책 방향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현장 조직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4차 기본계획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육성에서 자생으로 지원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여당인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시키겠다는 정책을 제시해 이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 9월 10일 국민의힘 소속 김포시을 당협위원장이 처음으로 언급한 이후 역시 같은당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도 10월 11일 KBS뉴스에 출연해 서울 편입론을 펼쳤다. 그리고 10월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시에 방문해서 교통 대책 간담회를 하는 과정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에 시민 의견이 모인다는 전제 아래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이 사안은 중앙 정치권의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에 국민
Deal 등(1982)은 저서 ‘기업문화’에서 문화는 공유된 가치로서 삶의 태도 형성과 사회적 행동 창출의 원동력이라고 한다. Greets(1973)는 저서 ‘문화해석’에서 문화는 심볼 속에 구체화된 의미패턴이며 상징적으로 표현된 개념적 시스템이며 역사적으로 전달되고 상속된다고 한다. 인간은 문화에 의해서 의사소통하고, 영존하며 지식을 발전시키고 삶에 대한 태도를 형성한다. Sahlins(1976)는 저서 ‘문화와 실제적 근거’에서 신고전주의 합리적 바보로서 인간 개념에 대응해 특정 인류학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은 경제행위는 심볼과 의미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공매도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깜짝 조치가 불법 공매도 차단을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지, 신뢰성 없이 그저 정치적 목적으로 내놓은 갈지자걸음이었던 것으로 끝날지 중요한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바로 완전 전산화의 법적 의무 도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특정 종목의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해당 종목을 빌려서 바로 팔고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식으로 중간에 이익을 내는 기법을 공매도라고 한다. 금융당국은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요즘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파트타이머로 아르바이트하는 학생, 주부들이 많습니다.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회사에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퇴직 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아는 상식인데요. 하지만 아르바이트생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Q. 아르바이트생도 퇴직금 받을 수 있나.아르바이트라고 해서 다른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와 다르게 규정하고 있는 법규는 없습니다. 따라서 아르바이트생 역시 퇴직일을 기준으로 계속 근로 기간이 1년이 넘는 경우, 4주간을 평균해 1주간의 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이 된다면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서울은 거대한 ‘시내’와 같았다. 지방의 도시에서 외출과 유흥을 위한 시내란 몇 군데로 한정된 데 반해 서울은 마치 도시 전체가 시내인 것처럼 끊임없이 들썩이고 출렁인다. 그러나 매끄럽고 말쑥한 대도시의 용모를 뽐내는 서울일지라도 그 뒷면을 간직하고 있기 마련이다. 전철과 버스가 비집고 들어갈 수 없는, 승용차는 한 방향으로 간신히 드나들고 스쿠터나 두 다리로나 쑥쑥 밀고 들어갈 수 있는 잘고 잘은 골목들. 페인트를 두껍게 칠한 대문에 적벽돌로 쌓아 올린 연립주택들이 즐비하고, 각자의 생활이 뱉어낸 쓰레기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제도는 의도적·계획적으로 설계된 질서로서 명시적·강제적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지배한다고 한다. Neale(1987)는 논문 ‘제도’에서 제도는 규칙화·패턴화된 행동과 이것과 관련된 아이디어와 가치이며, 흔히 표준화된 사회적 습관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Hodgson(1988)은 저서 ‘경제와 제도’에서 시장 자체가 불순물, 구조, 제도를 포함하므로 순수한 시장시스템은 타당성이 없다고 봤다. 정부개입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유형의 개입인가가 중요하며, 개입은 제도적이어야 한다. Mi
온라인 게임 중 상대방과 주고 받은 욕설과 패드립, 지인들과의 단톡방에서 나눈 메시지, 유튜버들을 저격한 비방 댓글 등 온라인 상 범죄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범죄가 사이버명예훼손, 사이버 모욕죄 등이 있는데요.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는 일반 명예훼손, 모욕죄와 어떻게 다를고 또 처벌 수위도 달라지는 지 살펴보겠습니다.Q. 사이버 명예훼손죄란.명예훼손(형법 제307조)1.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2.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제 곧 11월이다. 11월은 여러 가지 이유로 우울한 달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날씨는 쌀쌀해지고, 낮이 짧아지고, 밤은 길어진다. 추석 연휴와 국가공휴일이 많은 10월을 지나서 주말을 제외하면 휴일이 하나도 없는 달이다. 게다가 날이 점차 추워지면서 체온 유지로 인해 체력도 조금 소진되는 느낌까지 있다. 그런데 11월이 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방송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연예인이라는 주장이 있다. 소위 ‘11월 괴담’ 때문이다.방송계와 연예계의 11월 괴담이 유행하
강서구청장 선거 후폭풍이 여당을 집어삼키고 있다. 비대위냐 혁신위냐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인요한 혁신위원장 임명이다. 인 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통합과 변화’다.통합과 변화. 무엇을 통합하고 무엇을 변화시키겠다는 의미일까. 만약 인 위원장이 말하는 통합과 변화가 유승민과 이준석 등 비윤 인사들을 포섭해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재료로 쓰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국민의힘은 내년을 기약하기 어렵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친윤 인사들의 독식 체제가 당내는 물론 국민들에게까지 구태정치로 각인된 상황에서 선택한 나눠먹기식 자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을 슬픔으로 가득 채웠던 바로 그날, 10월 29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핼러윈 축제’라는 이름으로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이날, 이태원에는 159명이 사망하고 많은 이들이 다치는 비극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물론 전 국민이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그렇게 시간이 지나 ‘이태원 참사’ 1주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축제 날 이태원을 방문해도 상관없고, 오히려 상권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