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점차 극심해지고 있는 정치적 양극화 등 한국 사회의 정치지형 변화는 최근 정치권의 혐오·막말 발언이 심화되는 결과를 불러온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지지층 간의 이념적 거리가 이전보다 더욱 늘어난 상황에서 정당들은 중도층에 대한 공략보다는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을 위해 보다 극단적인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정치권의 혐오·막말 발언은 발언 당사자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 상승, 강성지지층 결집이라는 효용을 갖고 있지만, 이를 위해 대중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고, 우월주의를 기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치권은 국민 이념성향에서 50% 가까운 수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도층을 공략해 지지층을 확장하려 애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더욱 그렇다.그러나 정치권의 혐오발언과 막말은 중도층 표심의 이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위험부담을 수반한다.이런 위험부담을 안고도 혐오발언과 막말이 지속되려면 그만큼의 효용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 효용성으로는 관심과 인지도 상승, 강성 지지층 결집이 꼽힌다.아울러 점차 심화되고 있는 정치적 양극화로 인한 정치지형의 변형도 최근 정치권의 혐오발언과 막말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로 지목되고
극심해지고 있는 정치적 양극화 속에서 총선을 9개월여 앞둔 정치권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혐오 발언과 막말 등 상대 진영을 향한 수위 높은 발언을 경쟁하듯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정치권의 행태에 대해 시민들의 정치혐오를 부추긴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문화의 퇴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와 함께 물의를 일으킨 혐오 발언, 막말 논란 당사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의 설화에 대한 자정능력이 상실됐다는 지적도 거세지고 있다.본지는 점차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정치권의 혐오 발언, 막말 논란과 관련해 이 같은 발언이 나오는 심리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