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형적인 물타기" 강력 반발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황현덕)는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전교조 서버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운동의 금지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투입, 전교조 서버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앞서 지난달 6일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전교조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글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당시 각 후보에게 교육정책 공약을 질의하고 답변서를 얻은 것"이라며 "법원이 전교조의 법외노조 통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날 이런 수사에 들어간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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